안녕하세요. 단행본, 자서전 출판 전문 리퍼블릭미디어입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온 세상이 하얗더군요. 1년 전 이 맘때도 그랬을 텐데 마치 처음 눈을 본 것처럼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저희가 하는 출판 일도 매일 그러하길 바랍니다.

요즘은 흥미로운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첫 번째는 S제약이라고 국내에서 굴지의 중견 제약업계의 회장님 자서전입니다. 구로에 있는 본사 회장실에서 접견한 회장님은 팔순이 넘는 나이에 연로하셨음에도 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습니다. 보통은 이러한 유형의 기업 규모의 회장님이라면 치적을 내세우거나 기업 포장에 관심이 많으신데도, 당신이 쓰시는 책이 후대의 좋은 귀감이 되어 후배 경영자들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정성이 느껴졌지요. (사람의 총기라는 건 육체적 늙음과 전혀 무관하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회장님은 저에게, "기업 회장 자서전을 많이 해봤을 텐데, 어때요. 괜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거 아닐지..." 하며 걱정하셨습니다. 저희는 회장님 인터뷰를 많이 해본 터라, 막상 이렇게 걱정하셔도 실제로는 말씀을 너무나도 잘, 그것도 통찰력 있게 잘하시는 지 알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래는 지난해 저희 회장님 자서전 집필 사례입니다.
두 번째 사례는 조금 아쉬운 케이스입니다. 강남 대치동에서 내놓으라 하는 영어 어학원 강사님께서 저희에게 오셔서 "통큰 제안"을 요구하시어, 저희가 기획출판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여러 군데 출판사에서 받은 제안을 언급하시면서 저희에게 조금 더 투자를 해줄 수 없겠냐고 하더군요. 살OO이라는 출판사에서는 영업 사원들의 반대로 책이 출간되지 못했다며... 그보다 신경써줄 곳을 찾는 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점잖게 거절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몸값이 높은 유명 인사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아무 것도 걸지 않는 대신, 다른 사람의 자본과 시간으로 '공짜점심'을 먹으려고 한다면 아무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긴 어려울 겁니다. 이런 현실을 그 저자님이 빨리 깨달으셔서 좀 더 좋은 출판사를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 셋째, 최근 저희 출판사에서 발행한 <죽으라는 법은 없지만 살으라는 법도 없다>는 벌써!! 품절이 되었네요. 1쇄를 그리 많이 찍은 것은 아니지만 시장 반응이 좋아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 <암에 걸렸지만 살아 있습니다>도 그렇고 에세이류의 판매 약진이 두드러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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