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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필해서 책내면 잘 팔리나요?

리퍼블릭 편집부

오늘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대필해서 책내면 잘 팔리나요. 책을 낼 자신이 없는 분들이 대필을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싸게 책을 내려고 하죠. 책을 쓸 때 처음 글을 구성하거나 첫 책의 저자인 분들은, 대필작가를 쓰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어떤 대필작가를 쓰는지를 고민해보셔야 할 게, 보통 우리가 사람 구할 때 쓰는 사이트에 가면 굉장히 염가에 작가를 구할 수 있는데요. 이 작가 분들 중에는 물론 필력 좋은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글써서 먹고사는 알바를 하는 분들이 있어서, 내가 이렇게 대필작가로 내 책을 내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내첫 책을 내는데 알바가 글을 쓰길 바라는 분들은 아마 없겠죠. 설마 누가 그렇게 하겠어 라고 생각하시지만 책을 내는 대부분이 그렇게 진행하고 계시는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원고의 퀄리티가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게 나오게 되면, 이 원고를 토대로 결국 전문작가에게 의뢰해 다시 책 원고 작업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결국 작가비를 아끼려던 돈이 더 들어가서 그 이상의 비용으로 첫 책을 내는 결과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원고라는 것이 초고에서 수술을 해서 다시 나온 원고는 사실상 구조가 어렵다, 라는 게 저희 경험칙입니다. 기왕에 원고를 쓸 바엔 착수 시점에서 완전한 원고를 집필하는 게 좋겠죠?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지난 번 포스팅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으니 주의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희는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님, 프리랜서 투자자, 토지개발 전문가, 외식업 대표님, 현대무용 교수님 등 다양한 분들이 매주 책 집필 제작 상담의뢰를 하십니다. 이 중에서 POD 출판을 생각했다가 생각을 바꾸신 케이스도 있고, 타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을 다시 집필해서 책을 내기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내가 대필 출판을 한다고 했을 때 그 실상을 자세히 알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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