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퍼블릭미디어입니다.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백서 발주를 한 기관이 발간 경험이
없어서 기획에서부터 제작 후
납품까지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야
하는 케이스.
대부분 저희에게 의뢰하시는
업체는 이런 발주처의
요구에 어떻게 기획안을 제시해야 할지,
표지와 내지는 어떤 식으로
잡아서 제안서를 내밀어야 할지
난감한 상태로 도움을 요청하시죠.
특히 부처나 기관이 신설되어
홍보물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가 가장 어렵습니다.
이전의 아카이브나
레퍼런스가 없는 상태에서
실무 담당자의 머릿속에만
이미지로 형태로 들어 있는 것을
최대한 구체화시켜서 제안 작업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죠. ^^

이렇듯 백서 발간에 있어 매년 정례적으로 발행하는
홍보물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제작을 하려면 취재나 제작 의뢰를 받은 저희로서도
쉽지 않은 과제이죠.

이럴 때 클라이언트를 대처하는 방법으로
중요한 건 다음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발주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무엇인가
: 디자인인지, 내용 구성력인지,
그것도 아니면 납기인지..
보통은 발주처 실무자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대개 단기간에 제작하는
백서는 디자인을 많이 보는 경우가
많죠. 잘 만든 선례가 있다면
PDF나 책의 형태로 제시 후에
이를 벤치마크한 책을 만드는 것으로
기획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게 좋습니다.
둘째, 디렉팅을 어떤 방향으로 하는 게 좋을지.
: 쉽게 말해 제작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입니다.
보통은 처음 주도권을 백서 취재나 집필, 제작을 하는
업체 측에 일임하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 있으나,
내실은 자신들이 원하는
업무 방향과 흐름이 뚜렷해서
제작사가 여기에 맞춰주길
원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제작사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무리 옳더라도, 결국
발주처가 원하는 결과물로
맞춰가는 것이 납품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의외로 많이 간과하는 것이 책의 제작 사양입니다.
백서를 제작한다면 취재를 할지 여부, 그리고 사진을 어느 정도로 찍을지 (아카이빙이 목적이라면 포토그래퍼가 필요합니다), 내지 디자인은 인포그래픽이나 일러스트 등 시각적 요소가 어느 정도로 들어갈지에 신경쓰다가 정작 책의 제작 사양에 있어서 규격이나 표지와 내지 종이, 후가공(펀칭이나 박 처리) 요소를 간과하고 나중에 이를 가제본 뜰 때 제작 사양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백서 제작을 주도하는 실무자라면 발주처 실무자에게 이런 요소들을 사전에 설명하고, 조율해서 제작 요소를 1차 확정지은 후에 경험이 전무한 발주처 실무자에 납득할 수 있도록 일의 흐름을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전화상으로 끝난다면 좋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기관홍보물의 제작 요소는, 대면 미팅을 통해 확정됩니다.
그러니 거리가 멀지 않다면, 최대한 실무자와 자주 미팅을 하고 소통하면서, 이러한 제작 요소를 확정짓고, 편집기획안에 대한 일정에 맞춰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글 https://blog.naver.com/r2publik/22316631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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