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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사사작가 제작 시 기획력이 더 중요한 이유

리퍼블릭 편집부

자비출판사 혹은 기획출판사는 어찌보면 성형외과와 같습니다. 한 번 가면 다시 갈 일이 거의 없는데 한 번 갈 때는 어느 곳이 더 나은지 판단하기 어려워서 내게 눈앞에 보이는 것을 통해 신뢰해야 하죠. 강남에 있는 대부분의 성형외과가 인테리어에 그리도 신경쓰는 이유, 그리고 자비출판사 혹은 자서전출판사가 그동안의 출판 레퍼런스를 진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이 변호사와 회계사를 대체하는 마당에 백서나 사사작가라고 해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겁니다. 단순히 글만 쓰는 백서작가라면 분명히 머지 않은 미래에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겠죠.

​"내가 업데이트한 자료를 분석해서 목차 10개로 나눠주고 각각 챕터마다 글을 20페이지씩 써줘."

현재는 인공지능이 내가 업데이트한 자료 분석까지 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진 않았지만 조만간 분명 이런 기능이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백서 사사작가라면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할 텐데 그 중 핵심적인 역량이 바로 기획입니다. 기획을 할 수 있는 작가와 그렇지 않은 작가는 미래에 생존 여부가 결정되죠. 여기서 말하는 사사 백서작가의 기획력이란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요즘은 백서 사사집필이나 취재를 위해 1년을 투자하는 작가는 별로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집필 건 역시 길어야 4-5개월, 짧으면 2~3개월 이내에 집필을 완료해야 하는 '급행' 건인 경우가 많죠. 이는 기업사사나 백서의 제작 예산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와도 맞물려 있지만, 아무튼 이런 시대에 대하소설을 집필하듯 골방에서 머리를 싸매고 글을 쓸 경우 대필작가 혹은 사사 백서작가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백서 사사 작가 어떤 사람을 찾아야 할까

아마도 이제는 대부분이 알다시피 기획출판사 자비출판사들은 작가를 외부에서 고용합니다. 외부에서 고용한 작가가 클라이언트의 의도에 맞게 기획회의에 참석해서 한몸처럼 일해줄 여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겠죠. 또한 대체로 외부에서 일하는 작가들은 기획보다는 집필만 전문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사사나 백서, 단행본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기획이란 긴 호흡을 가지고 책의 테마와 집필 방향, 예상 독자 층을 염두에 둔 깊은 사고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150-200만원을 주고 글을 써달라고 하면서 사사백서 작가에게 기획력을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보니 외주 작가가 집필을, 내부 인하우스 기획자가 기획을 나누어 분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서나 사사작가가 어느 정도의 기획력을 가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것은 집필의 역량에서도 많은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주 집필작가, 사사, 사보제작 시 작가를 구할 때 유념해야 할 것은 이러한 기획력을 어느 정도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가 입니다.

만약 백서제작을 통해서 기획부터 집필, 디자인을 일괄 맡기는 경우라면 전체의 흐름을 아우르고 이를 주도할 수 있는 PM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백서 작가 사사 작가를 찾아야 하는데요. 대체로 프리랜서를 여러 명 고용하는 식으로는 이러한 맥락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만큼, 아예 백서나 사사 기획부터 제작까지를 진행할 수 있는 협력사를 만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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