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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작가 집필보다 중요한 이것!

리퍼블릭 편집부

안녕하세요. 리퍼블릭미디어입니다. 오랜만에 세종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공공기관 중 많은 곳들이 이전해 있는 도시이죠. 저희랑 세종은 무슨 인연인지 계속해서 이쪽의 백서나 스토리북 제작을 의뢰받게 되네요! (어느 기관인지는 보안유지 계약성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리며...)

아시겠지만 세종은 대중교통으로 닿긴 불편합니다. 아직까진요. ^^ 언제나 그렇듯 서울역에서 오송역까지 약 1시간을 ktx를 탄 다음, 오송역에서 목적지 까지 쏘카를 이용하는 게 무난하죠! 저희 발주처에서는 매번 저희에게 "오실 때 불편하실 텐데 버스도 있어요!"라고 하시는데... 버스는 정말 언감생심입니다. (쏘카가 제일 편합니다.^^ 자차도 XX) 보안이 나름 까다로운 건물들을 통과해 벌집(?) 같은 비밀 장소를 통과하면 드디어 회의실..(사진으로 못담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어제 회의는 백서 제작에 필요한 원고 본문 요소를 확정하는 회의였어요. 기관 특성상 소장급 관리자 분과 박사님 여럿과 함께 정부 정책과업에 대한 기획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2시간 정도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부랴부랴 집으로...

사보작가로 일하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집필보다 중요한 건 애초의 기획의도입니다. 발주처는 자신들이 원하는 걸 아는 것 같지만, 그것이 어떻게 결과물이 되어 나올지는 알 수 없기에 제작사에서 이를 머릿속에 어떤 백서나 사보 등의 인쇄 결과물로 나올지 그림을 그려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기존 작업물을 들고 가서 페이지를 보여주면서 설명드리곤 합니다. 만약 제가 집필만 하는 사보작가였다면, 이런 기획의도를 상대방이 어느 쪽으로 갖고 있는지 알지 못했을 것이고, 또 제가 단지 기획자에 그쳤다면, 정부의 정책과업에 대한 어려운 개념들을 단기간에 이해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모두 오랜 기간 공공기관 인쇄물을 기획해본 경험에 의해서 도출된 사보기획인 것이죠...^^ 미팅을 마치고 충무로 디자인실에서 실장님과 방향에 대해 논의한 후,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사무실로 복귀했네요.





연구원님, 이라고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대로 불렀다가 "죄송하지만 저희 기관은 호칭과 위계에 예민한 관계로 박사님, 소장님으로 호칭을 정확하게 불러달라"는 박사님의 말에 정신이 번쩍.....^^ 사보작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봅니다.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사보작가'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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