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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제작 기획 디자인을 하는 과정

리퍼블릭 편집부

안녕하세요. 리퍼블릭미디어입니다. 세상에는 참 많은 관공서, 기업들이 있습니다. 저희에게 있어서는 '거래처'이죠. 그런데 사람이 각양각색이듯, 이 거래처의 특징 또한 발주 기관의 특징과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

사보 제작 디자인 평가가 갈리는 이유..?

처음 사보제작 할 때는 이 점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어요. 어째서 A기관에서는 잘 '먹혔던' 기획과 디자인이 B기관에서는 "SHIT!!"이라는 평가를 받는 걸까요? 사람 보는 눈은 다 거기서 거기라던데.. 이 말이 사보 제작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입맛이 주관적인 것처럼 사보 제작 결과물을 두고도 평이 갈린다는 걸, 이후 여러 사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깨닫게 되었죠.




결국 사보제작 시 중요한 건 "의도"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의도는 무엇인가?

여기에서 "그들"은 발주처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어떤 곳은 "내부 보고용"으로 기관장의 피드백일 수 있고, 어떤 것은 실무자의 '안목'일 수 있으며. 어떤 곳은 기존의 홍보물의 톤앤매너와 맞는 '결'을 중시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맞게 기획을 하는 것이야말로 사보 제작의 KEY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걸 정확히 간파하는 것이 사보제작 AE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 사실 디자인이라는 건 의도에 따라서도 다르게 컨셉을 잡아야 합니다. 예컨대 사례집의 의도와 그에 따른 디자인이 다른 것처럼 사보나 백서에도 그 홍보물의 의도와 속성에 맞추어 디자인을 정해야 하고, 이는 기획자가 발주처의 의중을 얼만큼 정확히 파악했는가, 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한 기관의 백서 제작을 위해 열심히 KTX를 타고 있는 저는 지난 주 기관 담당자와 미팅을 하면서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야 말았어요.

"퀄리티보다 중요한 게 뭔지 알아요?" 누구의 마음에 들게 만드느냐, 예요.

아침부터 기획안을 준비해갔기에 기획안은 밀쳐두고 진지하게 이 말을 하는 주무관님의 표정을 보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사보 제작에 있어 정부 공공기관에서는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하죠.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랄까요. 내가 누구와 평가 대상이 되는지를 알아맞히는 게 중요한 건 그래서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디자인이 왜 그렇게 촌스러워?" 하지만 사보 제작에 있어 디자인이 촌스러운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누군가는 그런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하고, 필요로 할수 있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글 https://blog.naver.com/r2publik/222697219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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