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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최고의 자서전들

리퍼블릭 편집부

우리가 TV에서 늘 보던 가수, 정치인, 연예인 등 연예인을 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는 외부에서 보는 것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공인에 대한 깊숙하고 은밀한 내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주로 서면 기록을 통해서다. 대표적으로 자서전이 있다. 자서전은 유명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고, 그 전까지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함이 되기도 한다. 자서전은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 사람의 삶을 말해주기 때문에 전기보다 더 친밀하고 감동적이다. 어느 인물의 이야기는 당신에게 지혜와 영감을 주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는 당신을 펑펑 울릴 것이다. 살면서 우리 인생의 지침서가 되어줄만한 최고의 자서전들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 벤자민 프랭클린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


벤자민 프랭클린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이며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다. 그는 18세기에 살았었던 인물이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여전히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위대함을 말해준다. 당신의 학창시절에 이 자서전을 읽지 않았다면 성인이 되어서라도 꼭 읽어야하는 가치가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은 네 부분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분은 그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첫 번째 부분은 그의 어린 시절과 글쓰기 능력을 발견한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내용으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다음 두 섹션에서는 새로운 국가인 미국에서 그의 명성을 높이는 삶을 살아온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가장 짧은데 아마도 벤자민 프랭클린이 죽기 직전에 썼기때문이 아닌가 사료된다. 프랭클린은 그의 자서전 출간을 직접 볼 수 없었고, 그가 죽은 지 몇 년 후에 출판되어 오늘 날까지 새로운 판으로 인쇄되어 나오고 있다. ✚ 넬슨 만델라 "자유를 향한 긴 여정"


의심할 여지 없이 20세기의 가장 인기 있는 아프리카 지도자인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은 남아프리카 감옥에서의 오랜 세월을 아우르는 그의 일대기를 기록하고 있다. 이 위대한 사람의 팬이라면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훌륭한 영감을 주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동시에 들려준다. 넬슨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 기간 동안 남아프리카에서 어린 시절, 조기 교육,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가로 지냈고 ANC의 지도자로 일했으며 그때문에 27년 동안 투옥되었다. 책에서는 그의 석방과 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사실에 대해 계속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대부분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서전 중 한 권이다. ✚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는 나치 침공 이전 독일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어린 유대인 소녀로서의 경험을 모두 자신의 일기장에 기록하였고 이것을 후대가 엮어서 자서전으로 출간했다. 그래서 이 자서전은 다른 자서전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독자들에게 더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죽음과 황폐함 속에 가족과 함께 숨어 있는 열세 살 소녀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게하고 그녀가 그 환경에서도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는 모습은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한다. 그녀의 일기에는 1,600만 명이 넘는 유대인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이 한창이었던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가끔 잊고 사는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안네의 일기는 그녀의 나이 15세가 되어 독일군에게 발각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혹시 아직도 읽어보지 못았다면 꼭 읽어한다고 추천하며, 이미 읽어본 사람은 다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자서전이다. ✚ 마야 안젤루 “나는 새장에 갇힌 새가 노래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마야 안젤루는 1969년에 그녀의 자서전을 출판했으며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녀의 자서전은 7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은 그녀의 전체 인생에서 각각의 다른 지점을 그리고 있다. 자서전 내용의 많은 부분이 인종차별과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등 편안히 읽기가 어려울만큼 어둡고 힘들었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마야는 이 혹독한 고난을 문학에 대한 사랑과 믿기 어려운 의지력으로 그 시절을 극복해냈다. 마야는 어린 시절 인종 차별주의와 편견에 대처한 방법, 그리고 세 살에 할머니와 함께 아칸소로 이사했을 때 인종 차별적인 환경에서 성장하는 어린 흑인 소녀의 비참했던 경험인 강간과 출산에 대해 담담히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너무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많아서 지어낸 픽션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 매우 특별한 자서전이다. ✚ 트레버 노아 "태어난 게 범죄"


트레버 노아는 모든 사람을 웃기고 세상을 풍자하는 남아프리카의 재미있고 똑똑한 코미디언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인생과 내면까지 코미디는 아니었다. 2016년 그가 자서전을 출간했을 때 그는 비평가들의 엄청난 찬사를 받았고, 그의 책은 현재 세계 여러 나라의 도서관에 꽂혀 있다. 트레버 노아는 인종 차별, 범죄, 가정 폭력과 정치적 억압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이야기로 기록했다. 그의 자서전에 어두운 사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트레버 노아는 그가 태어나고 자란 남아프리카의 문화, 역사, 언어 그리고 그의 사랑하는 가족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이 자서전의 가장 매력적인 주제는 어머니 패트리샤 노아에게서 볼 수 있는 여성의 강인함과 결단력일 것이다. 그녀는 이 책의 주인공 중 한 명이며 사회적 규범과 억압에 대한 그녀의 끊임없는 항쟁은 아들인 트레버 노아의 인생관, 가치관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 모자 관계의 강한 유대감은 인종과 민족을 초월하며 열려 있어서, 세계인들은 노아의 자서전을 통해 위대한 두 모자와 어렵지 않게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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