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구나 한번즘은 자서전쓰는법을 배워서라도 내 인생을 기록한 자서전을 갖고 싶다는 로망을 가져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서전’을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나 유명인의 전유물로만 생각한다. 이에 대해 린다 스펜스(미국)는 그녀의 저서 「내 인생의 자서전 쓰는 법」에서 평범한 사람일수록 자서전을 써야한다고 강조한다. 정말 평범한 일반인들도 쉽게 자서전을 쓸 수 있을까. 정말 그럴까? 자서전쓰는법도 모르는 나도 쉽게 자서전을 쓸 수 있을까?

린다 스펜스는 “용기를 내어 자신의 자서전을 스스로 직접 써보라”고 권유한다. 자서전을 쓰면서 여태까지 살아온 과거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린다 스펜스는 자서전을 써야 하는 이유를 "자서전이란 자기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대하거나 특별한 사람만 자서전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평범하면서도 자신만의 특별한 인생을 살기때문에 자신의 역사를 남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자서전쓰는법을 모르겠다고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지나가면 잊혀질 시간들을 사진이 아닌 글로 나만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긴다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제부터 ‘나만의 자서전’을 써보도록 해보자.
나이가 들어 중년을 넘어 인생 후반기의 삶으로 들어설 때 자서전을 쓰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자서전은 자신의 지나온 삶을 정직하게 기록한 것이다. 자서전을 쓰게 되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서 정리하고, 남은 인생을 잘 살아나갈 수 있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혹여 지나왔던 삶이 그리 좋지 못했고 부족했다 할지라도 자서전을 쓰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그저 자기 자신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기록하면서 남은 인생의 의미와 앞으로 나아갈 바를 찾게 된다면 자서전의 가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할 것이다.
막상 자서전을 쓴다고 하면 무엇을 써야할지 막막할 수 있다. 그러나 자서전쓰는법을 모른다고 너무 많은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는 어린시절에 그림일기를 써보았을 것이다. 바로 거기에 힌트가 있다. 그날 하루의 평범한 일과를 시간대별로 기록했던 일기처럼 인생에서 굵직했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기록하기만 하면 된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 순간, 그리고 나의 탄생을 기뻐한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 나의 유년기와 학창 시절에 있었던 일들 중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나 기록할 수 있다. 자서전의 하이라이트는 첫사랑, 첫 직장, 첫 해외여행 등 첫 경험들일 것이다. 인생에서의 첫 경험은 누구에게나 항상 가슴 설레이고 특별한 순간들이니까.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가정생활과 자녀들의 이야기도 자서전의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 외에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 슬프고 불행했던 특별하고 생생한 기억들을 기록한다.
나의 자서전에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지 결정했다면 이제 쓰는 일만 남았다. 이 때에 각 개인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꾸준히 써나가는 것을 권한다. 정답은 아니지만 몇 가지 방법을 추천해본다.
-계획표를 작성- 꼼꼼한 성격이라면 계획표를 작성해두고 자서전 쓰기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자서전의 내용과 형식, 분량과 기간 등을 결정하여 구체적인 계획표를 작성하는 것이다. 계획표가 완성 되었으면 너무 서두르거나 나태하지 말고 계획표대로만 실천한다. 아무런 계획 없이 자서전 쓰기를 시작하면 중도에 그만둘 확률이 높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정해진 시간에 자서전을 빨리 쓰려고 하면 쉽게 지친다. 글을 쓸 때는 마음의 여유를 필요로 한다. 자서전 쓰기를 1년으로 잡고 매일 조금씩 쓰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로하지 않는다. 하루에 원고지 서너 장이면 부담 없지 않을까? 원고지 3~4매는 A4 용지 절반 정도이다. 이렇게 1년을 쉬지 않고 쓰면 책 한 권 분량이 완성된다.
-블로그에 써라-
만약 자서전을 출판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생각이 없거나, 좀더 편리한 방법으로 자서전을 쓰고 싶다면 인터넷 블로그를 활용할 수 있다. 블로그는 글 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 등을 첨부하기 간단하고, 스마트폰으로 접속해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때에 쓸 수 있다. 그리고 자서전이 완성된 후 전체공개로 해두면 내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들은 누구든지 항상 나의 자서전을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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