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바야흐로 자기계발 서적이 화두입니다. 불황의 냄새가 나는 출판계에서도 그나마 선방하고, 나름 판매가 잘 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구매대행, 부동산, 주식 등 재테크 분야의 신간서적들도 눈에 띕니다. 현재 교보문고 신간 순위를 보더라도 1~5위는 전부 자기계발 서적이라는 걸 알 수 있죠. 그런데 요즘은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전체 종합에서 베스트셀러를 하긴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책을 처음 내는 저자이거나 필력이 없는 저자가 베스트셀러를 만들 가능성은 정말 '바늘구멍'입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기획출판사가 노리는 건 하위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기계발 성공학의 카테고리라면 그 안에서도 부동산-토지 등으로 세부 분야를 파고드는 것입니다.

말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토지 분야의 경우 2022년에는 이렇다 할 주목할만한 신간이 없었는데요. 경공매와 달리 토지 재테크의 경우 특수한 분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런 카테고리일수록 하위 베스트셀러로써 판매의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엊그제는 저희 쪽에 현재 안양에서 토지 투자로 크게 성공하신 분께서 기획출판 관련 책 의뢰를 주셨습니다. 본인은 특수한 카테고리 (개발제한보호구역 투자)로 부를 일구셨고 지금은 식당을 4개나 운영하실 정도의 자산가셨는데 유튜브 진출을 위해 책을 내고 싶다며 의뢰가 오셨습니다. 오늘은 이 분 미팅을 하기 위해 안양에 내려갔다 왔네요^^ 토지 재테크 분야는 이미 공법에 대한 책이 많이 나왔기에 실전 투자 노하우 측면에서 접근하는 기획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저자가 아는 지식을 망라하는 것보다는, 그 안에서 일반인 투자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요소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치밀한 기획과 설계가 필요합니다. 보통의 기획출판이나 자비출판의 경우, 이러한 기획력을 가지고 책을 만드는 곳이 많지 않은데요. 대개의 경우 인쇄나 유통 같은 제작비를 줄이는 출판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비싼 건 손에 만져지는 요소가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기획료이죠.^^) 저희는 토지투자 출판 쪽 책 작업을 하면서 해당 저자와 함께 토지 투자를 직접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문 작가가 붙어서 취재하더라도 그가 직접 투자를 하면서 글을 쓰는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있겠죠?^^ 저희가 이렇게까지 하겠다고 하자 저자 분께서 난리가 나셨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생각을 하느냐고 말이죠 ㅎㅎ (특히 부동산 투자는 목돈이 들어가는 것이기에 이렇게 하는 것이 저희로써도 쉽지 않은 결정은 맞습니다. ) 하지만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전에도 명품창업이나 유통, 해외투자 관련된 책을 낼 때도 저희가 직접 해보고 나서 책을 냈으니 이번에도 당연히 토지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그렇게 노력하려고 합니다.
어떤 원고가 나올지는 기대해주시구요! 올 여름은 토지투자 관련 취재로 서울과 지방을 분주히 오가겠네요. ㅎㅎ 틈틈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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