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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경제경영 대필작가와 인터뷰를 할 때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2025년 4월 2일
2분 분량




어떤 문제에 접근할 때 기존에 내가 알던 지식과 관념의

틀을 가져다대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 접해보지 않았던 영역, 내가 잘 모르는 영역인

경우 특히 더 그렇죠.

​

출판 상담을 해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이런 편견, 내지는

자기 주관의 잣대로 접근하는 지를 알게 됩니다.

​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무래도 문외한의 입장에서

검증된 대필작가를 단기간에 찾으려면,

기존의 틀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겠죠.



대필작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까?

​

예컨대 자기계발 경제경영서를 쓰는 대필작가는

경제학 박사여야 한다거나,

해당 분야를 잘 아는 전문가가 써야 한다는 식입니다.

​

하지만, 출판의 목적이 일반 대중을 위한 책을

펴내는 것이라면, 이런 주관적인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죠. 특히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를 대필하는 작가는

경험과 지식이 풍부함에도, 오히려 새로운 분야를

접근할 때는 이를 다 비우고 접근해야 합니다.

​

그 이유는 '대중성'이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권위에 기대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클라이언트의

요청은 이와 정 반대인 것이지요.

​

모든 걸 비우고 질문하는 이유

​

대필작가는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와 같은

태도로 끝없이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별 걸 다 묻네?" 싶을 정도로 유치한 질문이

핵심을 찌를 때가 많습니다.

자기계발서나 경제경영서를 대필하려는 분들은

시간이 절대 부족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

대필작가는 무의미한 질문으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유의 질문을 던질 때도 최대한

'전략적으로' 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어떤 실력 있는 경제경영 대필작가가

인터뷰 중 그런 질문을 던졌다면 다 이유가 있는 거죠.

​

인터뷰를 하기에 그리 만만치 않은 유형의

한 대표님을 인터뷰 하는 와중에, 저는 이런 순진한

질문을 많이 던졌습니다.

​

"가맹점주들이 장비를 몇 개나 사냐고 툴툴거리지 않아요?""상담해주시는 분들은 왜 그런 고집을 피울까요?"

​

​

왜, 왜, 왜 그러느냐는 질문을 거듭해서

인터뷰이의 심리적 방어막이 무너지고 결국은

저에게 이렇게 고백을 하고야 말죠.

​

"정말 좋은 질문이세요. 사실 제가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

그러면서 꺼내어보여주시는 몇 가지 자료들,

당신께서 현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애써왔던 흔적들,

책에 절대 싣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보여주고 싶다는 것들이 서랍에서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

나옵니다.

​


그리고 진정한 인터뷰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

어떤 질문을 해도 속깊은 진심과 숨겨둔 생각을 자판기처럼

툭툭 내놓는 시점도 여기서부터죠. 이때부터

경제경영 대필작가는 바빠집니다. 이제 이 책의 메시지를

본격적으로 이끌어내야 할, 본게임이 온 것이고 지금부터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

줄기와 잎사귀를 흔드는 질문은 많습니다.

​

흔히 자서전이나 자기계발서 같은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대답되어야 할 질문은

대개 정해져 있죠.

요즘은 챗지피티가 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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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중요한 '본질'을 건드리는 질문을 하려면

상대의 뿌리를 건드리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

그렇게 나온 얘기들은 대필작가의 손을 거쳐서 마치 저자가

직접 쓴 것 같은, 저자의 영혼이 이식된 것 같은 원고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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