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출판 견적이 싼 이유는 무엇일까요? 계약 전 꼭 확인할 3가지


책을 내기 위해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으면, 가장 싼 곳에 마음이 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업체는 280만 원, B업체는 420만 원, C업체는 560만 원이라고 해 보겠습니다.
당연히 A업체가 가장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한 뒤 “이건 별도 비용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280만 원이었지만, 필요한 일을 추가하다 보면 410만 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견적을 볼 때는 총액보다 무엇이 포함되었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편집 포함”이 맞춤법만 고치는 작업일 수 있어요
한 사람이 블로그에 쓴 글 30편을 모아 책으로 내려고 했습니다.
견적서에는 “편집 포함”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오탈자와 띄어쓰기만 고쳐 주는 작업이었습니다.
글의 말투가 제각각인 문제, 문장 흐름이 어색한 문제, 책 전체의 분위기가 들쭉날쭉한 문제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결국 문장을 더 자연스럽게 다듬는 작업을 따로 맡겨야 했고, 약 80만 원의 비용이 더 들었습니다.
계약 전에는 이렇게 물어보세요.
“편집에는 맞춤법 교정만 들어가나요? 문장과 말투를 다듬는 작업도 들어가나요?”
인쇄 전 파일 확인이 따로일 수 있어요
디자인이 끝났다고 바로 인쇄소에 보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사례에서는 인쇄소가 “이 파일은 화면용 색으로 되어 있어서 그대로 인쇄할 수 없습니다”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색을 인쇄용으로 바꾸고, 책 가장자리가 잘리지 않게 수정하고, 글자체가 깨지지 않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업이 견적에 들어 있지 않아 약 30만 원이 추가되었습니다.
계약 전에 이렇게 확인하세요.
“인쇄소에 넘기기 전에 색상, 글자체, 여백까지 확인해 주나요?”
디자인 원본 파일이 따로일 수 있어요
책을 다시 인쇄하거나, 개정판을 만들거나, 전자책으로 바꾸고 싶을 때는 디자인 원본 파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업체는 완성된 PDF만 주고, 수정할 수 있는 원본 파일은 따로 돈을 받기도 합니다.
원본이 없으면 다른 업체에 책을 맡기기도 어렵고, 작은 수정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서에 아래 내용을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 원본 파일과 사용 글꼴 정보를 함께 받는다.”
원본 파일을 받는 데 처음에는 비용이 조금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책을 고치거나 다시 만들 때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얼마가 되었을까요?
항목 | A업체 | B업체 |
처음 견적 | 280만 원 | 420만 원 |
문장 다듬기 추가 | 80만 원 | 포함 |
인쇄 전 파일 확인 추가 | 30만 원 | 포함 |
디자인 원본 파일 추가 | 20만 원 | 포함 |
최종 비용 | 410만 원 | 420만 원 |
처음에는 A업체가 140만 원 더 싸 보였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을 추가하니 B업체와 10만 원 차이만 남았습니다. B업체에는 일정 관리가 포함되어 있었다면, 처음부터 B업체를 고르는 편이 더 편했을 수도 있습니다.
계약 전에 꼭 물어볼 질문
견적을 받은 뒤 아래 질문을 해 보세요.
원고 편집은 어디까지 해 주나요?
맞춤법만 고치나요, 문장도 다듬나요?
표지와 본문 디자인 수정은 몇 번 가능한가요?
인쇄 전 파일 확인이 포함되어 있나요?
책 인쇄비와 배송비도 견적에 들어 있나요?
디자인 원본 파일을 받을 수 있나요?
전자책 제작이나 서점 등록은 포함인가요?
작업 일정을 누가 관리하나요?
중간에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는 경우는 무엇인가요?
리퍼블릭미디어는 기획, 편집, 디자인, 인쇄 전 확인, 원본 파일 제공 등 책 제작에 필요한 항목을 구분해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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