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의 차이, 이걸 모른다면?(+독립출판, 1인출판사 창업, 출판사 등록 방법, 독립서점)
- 리퍼블릭 편집부

- 4일 전
- 6분 분량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의 차이 공통점부터 짚고 시작하겠습니다
두 방식 모두 저자가 제작비를 부담합니다.
판권도 저자에게 남습니다. 출판사의 투고 검토를 통과할 필요가 없어 원고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같습니다. 그래서 두 용어가 자주 혼용되고, 어떤 글에서는 사실상 같은 것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갈리는 지점은 하나입니다.
이 책의 발행처가 누구인가입니다.
자비출판은 기존 출판사의 발행 명의로 책을 내고, 독립출판은 저자가 발행 주체가 됩니다.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의 차이 확인해야 할 것들
구분 | 자비출판 | 독립출판 |
발행처 | 기존 출판사 명의 | 저자가 신고한 출판사 또는 저자 개인 |
ISBN | 출판사가 신청·관리 | 직접 신청하거나, 붙이지 않기도 함 |
제작 실무 | 출판사가 편집·디자인·인쇄를 진행 | 저자가 직접 하거나 개별 외주 |
유통 | 출판사의 거래선으로 서점 등록 | 직접 거래 개설, 또는 독립서점 중심 |
비용 구조 | 일괄 계약. 총액이 정해짐 | 항목별 지출. 직접 하는 만큼 줄어듦 |
자비출판은 돈을 쓰고 시간을 아끼는 쪽이고, 독립출판은 시간을 쓰고 돈을 아끼는 쪽입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저자의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시간이 있고 배우는 것 자체가 즐거우면 독립출판이 맞고, 본업이 바쁘고 결과물의 완성도가 중요하면 자비출판이 맞습니다.
여기까지의 핵심 · 두 방식 모두 저자가 비용을 부담하고 판권을 갖습니다. · 갈리는 지점은 발행처가 누구인가 하나입니다. · 자비출판은 돈을 쓰고 시간을 아끼며, 독립출판은 그 반대입니다. |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의 차이 혼동하기 쉬운 용어들
간혹 상담을 받다보면 출판사마다 비슷한 말이 많습니다.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용어 | 가리키는 것 | 자비·독립과의 관계 |
자가출판·셀프퍼블리싱 | 저자가 스스로 펴내는 것 전반 |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을 함께 아우르는 넓은 말 |
POD(주문형 출판) |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찍는 제작 방식 | 방식의 이름이지 출판 형태가 아닙니다. 자비·독립 어느 쪽에서도 씁니다 |
반기획·준기획출판 | 제작비를 저자와 출판사가 분담 | 발행처가 출판사이므로 자비출판 계열에 가깝습니다 |
1인출판 | 혼자 운영하는 출판사 | 독립출판의 한 형태이자, 남의 책을 내는 사업체이기도 합니다 |
소량출판 | 적은 부수로 찍는 것 | 부수에 관한 말이며 형태와는 별개입니다 |
혼선이 잦은 것은 POD입니다. POD로 냈다고 해서 독립출판인 것은 아니고, 자비출판 계약에서도 POD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재고를 두지 않는 제작 방식의 이름일 뿐입니다.
1인출판도 그렇습니다. 자기 책만 내면 독립출판에 가깝지만, 다른 저자의 원고를 받아 내기 시작하면 그것은 소규모 출판사 운영입니다.
용어에 매이기보다 세 가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누가 돈을 내는가, 누가 발행처인가, 누가 판권을 갖는가.
여기까지의 핵심 · 자가출판은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을 함께 아우르는 넓은 말입니다. · POD는 제작 방식의 이름이지 출판 형태가 아닙니다. · 용어보다 비용 부담·발행처·판권 세 가지로 판단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독립출판을 직접 하면 밟아야 할 절차
독립출판을 선택하면 출판사가 하던 일을 저자가 하게 됩니다. 어떤 일들인지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1. 출판사 신고와 사업자등록
책을 발행하려면 출판사 신고를 마쳐야 합니다. 신고는 관할 지자체에 하며, 신고증을 받은 뒤 면허세를 납부하는 절차가 따릅니다.
사업자등록은 관할 세무서에 방문하거나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업종은 출판업으로 선택합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상호가 이미 등록된 이름과 겹치면 신고가 반려될 수 있으므로, 후보를 몇 개 준비해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2. 발행자번호와 ISBN
출판사 신고가 끝나면 발행자번호를 신청하고, 이후 개별 도서의 ISBN을 받습니다. 발행자번호 신청에는 신고확인증이 필요하므로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ISBN을 붙이지 않고 내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서점 유통과 도서관 납품이 사실상 어려워지며, 독립서점 직거래 중심의 유통이 됩니다. 소량 제작하는 독립출판물에서는 이런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3. 제작 외주 관리
편집, 교정, 디자인, 조판, 인쇄를 각각 맡겨야 합니다. 자비출판은 이 조율을 출판사가 하지만 독립출판은 저자가 합니다.
여기서 자주 생기는 문제는 공정 간 연결입니다. 디자이너가 넘긴 파일이 인쇄소 사양과 맞지 않거나, 교정 반영이 조판에 누락되는 식입니다. 각 단계의 결과물을 다음 단계에 넘기기 전에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4. 서점 거래 개설
서점과 직접 거래를 트려면 각 서점의 협력사 창구를 통해 신규 거래를 신청합니다. 교보문고는 홈페이지 하단의 협력사 메뉴에서 종이책 신규 거래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담당자 확인 후 전자계약으로 진행됩니다. 전자 서명을 위해 범용 공동 인증서가 필요합니다.
예스24 역시 도서 신규거래 신청 양식을 두고 있으며, 신청서를 접수하면 담당자가 검토한 뒤 개별 연락하는 방식입니다.
공급률은 계약 과정에서 담당자와 협의해 정해집니다.
5. 도서 정보 등록
거래가 개설되고 책이 나오면 서점에 도서 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보통 보도자료 형태의 문서를 각 서점 안내에 맞춰 전달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항목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제목, 저자, 출판사, 정가, 출간일, 판형, 쪽수, ISBN, 분야, 판수, 책 소개, 저자 소개, 목차, 출판사 서평, 본문 발췌 등입니다.
서점마다 요구 양식이 조금씩 다르므로 각 서점의 안내를 확인해 작성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기까지의 핵심 · 출판사 신고 → 사업자등록 → 발행자번호 → ISBN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 서점 거래는 각 서점 협력사 창구에서 개별로 개설합니다. · 도서 정보 등록은 서점마다 양식이 달라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의 차이 직접 할 수 있는 공정과 그렇지 않은 공정
독립출판이라고 해서 전부 직접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난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구분 | 직접 하기 | 판단 기준 |
원고 집필·퇴고 | 가능 | 저자만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
교정 | 부분적으로 가능 | 자기 글의 오류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최소 한 번은 다른 사람이 봐야 합니다 |
표지 디자인 | 난도 높음 | 서점 서가에서 경쟁하려면 외주를 권합니다 |
내지 조판 | 가능하지만 시간 소요 | 텍스트 위주 원고면 배워서 할 만합니다 |
인쇄 데이터 준비 | 주의 필요 | 색상 모드, 해상도, 재단 여백에서 사고가 잦습니다 |
서점 거래·정산 관리 | 가능 | 번거롭지만 절차대로 하면 됩니다 |
우선순위를 하나만 꼽으라면 교정입니다. 인쇄는 되돌릴 수 없고, 오탈자가 남은 책은 내용이 좋아도 미완성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반대로 조판은 시간을 들이면 배울 수 있는 영역입니다. 계속 책을 낼 계획이라면 이쪽부터 익히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의 차이 비용은 정말 줄어드는가
독립출판이 저렴하다는 말은 조건부로 맞습니다. 무엇을 직접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편집과 디자인을 전부 외주로 맡기면 자비출판과 지출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별 외주는 건별 단가라 묶어서 계약하는 것보다 비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저자가 직접 하는 부분이 있을 때입니다. 조판을 직접 하거나, 표지를 직접 만들거나, 교정을 스스로 여러 번 보는 경우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출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배우는 시간, 시행착오로 다시 만드는 시간, 인쇄 사양을 몰라 잘못 넘긴 파일을 고치는 시간입니다.
판단 기준을 하나 제시하면 이렇습니다. 이 작업을 배워서 앞으로도 쓸 것인지 자문해 보십시오. 계속 책을 낼 계획이라면 배우는 시간은 투자입니다. 이번 한 권이라면 맡기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의 차이 독립서점이라는 다른 판로
독립출판이 만든 실질적인 차이 중 하나는 유통 경로입니다. 대형 서점 매대에서 경쟁하는 대신 독립서점을 통해 독자를 만나는 방식입니다.
독립서점은 대체로 직거래나 소량 위탁으로 책을 받습니다. 입고 기준이 서점마다 다르고, 무엇보다 그 서점의 색과 책이 맞는지가 관건입니다.
장점은 분명합니다. 서가에 오래 놓이고, 서점 주인이 직접 읽고 권하는 경우가 있어 소량이어도 독자에게 닿는 밀도가 높습니다.
한계도 분명합니다. 서점 한 곳당 입고 부수가 적어 대량 소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서점을 개별 접촉해야 하므로 품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이 경로는 판매량보다 성격에 맞는 독자를 찾는 데 강합니다. 시집이나 에세이, 특정 주제의 소책자가 이 방식과 잘 맞는 이유입니다.
표기와 인상의 문제
실무에서 잘 언급되지 않는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책에 찍히는 이름입니다.
자비출판으로 내면 판권면과 서점 정보에 그 출판사 이름이 남습니다. 여러 저자의 책을 내온 곳이라면 그 이름이 하나의 맥락이 됩니다.
독립출판으로 저자가 직접 신고한 출판사에서 내면, 그 이름은 이 책 한 권과 함께 시작합니다. 서점 데이터베이스에서 그 출판사의 도서는 한 권뿐입니다.
이것이 단점이라는 뜻
은 아닙니다. 자기 이름의 출판사에서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많고, 그 편이 저자의 정체성과 맞을 때도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을 대외적인 신뢰의 근거로 쓸 계획이라면, 예를 들어 강연이나 기업 활동의 뒷받침으로 삼는다면, 발행처 이름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판단 요소에 넣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도서관 납품이나 공공 선정 사업을 염두에 둔다면 발행처보다 서지 정보의 완비 여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목적에 따라 무게가 달라지는 문제입니다.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의 차이 어느 쪽을 골라야 하는가
자비출판이 맞는 경우
• 출간 일정이 정해져 있어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가 없는 경우
• 본업이 바빠 제작 조율에 시간을 쓰기 어려운 경우
• 자서전, 사사, 백서처럼 완성도와 격식이 중요한 경우
• 서점 유통과 도서관 납품을 염두에 두는 경우
• 한 권으로 끝날 예정인 경우
독립출판이 맞는 경우
• 만드는 과정 자체에 관심이 있고 배우려는 의사가 있는 경우
• 소량 제작으로 독립서점 중심 유통을 계획하는 경우
• 앞으로도 계속 책을 낼 생각이 있는 경우
• 책의 형태나 실험적 구성을 직접 통제하고 싶은 경우
• 예산이 제한적이고 시간은 있는 경우
두 방식을 섞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편집과 교정만 외주로 맡기고 나머지는 직접 하는 식입니다. 실제로 독립출판을 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이렇게 진행합니다.
여기까지의 핵심 · 일정과 완성도가 중요하면 자비출판, 과정과 통제가 중요하면 독립출판입니다. · 계속 책을 낼 계획이면 배우는 시간이 투자가 됩니다. · 필요한 공정만 외주로 맡기는 절충도 흔히 쓰이는 방식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독립출판물도 교보문고에서 살 수 있습니까.
ISBN이 있고 거래가 개설되어 있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온라인 등록과 오프라인 매대 진열은 다른 문제입니다.
Q. 출판사를 신고하면 세금 문제가 생깁니까.
사업자등록을 하게 되므로 부가가치세 신고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됩니다. 매출이 없어도 신고 의무는 유지되므로 이 점을 감안해 결정하십시오.
Q. 자비출판으로 낸 책을 나중에 제 출판사 이름으로 다시 낼 수 있습니까.
판권이 저자에게 있고 최초 계약이 이를 제한하지 않는다면 개정판 형태로 가능합니다. 다만 새 ISBN을 받아야 하고 최초 계약서 조항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Q. ISBN 없이 내면 무엇이 안 됩니까.
일반 서점 유통과 도서관 납품, 공공 선정 사업 참여가 어려워집니다. 독립서점 직거래와 직접 판매는 가능합니다.
Q. 1인출판사를 내면 유지 비용이 듭니까.
신고 단계의 면허세 외에 큰 고정비는 없지만, 사업자로서의 신고 의무와 관리 부담이 생깁니다. 책을 계속 낼 계획인지가 판단 기준이 됩니다.
주의할 점과 한계
출판사 신고와 사업자등록, 서점 거래 개설 절차는 제도와 각 서점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안내 시점 기준의 일반적인 흐름이므로, 실제 진행 전에 관할 지자체와 각 서점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십시오. 세무 관련 사항은 관할 세무서나 세무 전문가의 확인을 받으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출처 레퍼런스
• 교보문고 협력사 — 종이책 신규 거래 안내 (신규 거래 신청 및 전자계약 절차)
• 예스24 — 도서/eBook 신규거래 신청 안내
• 국립중앙도서관 ISBN·ISSN·납본 시스템 — 발행자번호 및 ISBN 신청 절차
• 1인 출판사 운영 실무 자료 — 출판사 신고, 사업자등록, 도서 정보 등록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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