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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제작업체, 비용보다 중요한 건 나한테 OOO하는가, 여부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11시간 전
4분 분량

자서전을 만들 업체를 찾다 보면 다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은 책 사진을 보여 주고, 어떤 곳은 후기를 보여 줍니다. 하지만 사진과 후기만 보고 “이 업체는 믿을 만하다”고 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서전은 보통 몇 달 동안 함께 만드는 책입니다. 시작한 뒤에 업체를 바꾸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약하기 전에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글을 누가 쓰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자서전 제작”이라고 해도 업체마다 하는 일이 다릅니다.

어떤 곳은 인터뷰를 하고 글까지 써 줍니다.

어떤 곳은 이미 쓴 원고를 고치고 디자인만 해 줍니다.

어떤 곳은 인쇄만 해 줍니다.

글이 아직 없는 상태인데 편집과 인쇄만 해 주는 업체와 계약하면 일이 멈출 수 있습니다. 원고를 누가 쓰는지, 인터뷰는 몇 번 하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됩니다.

“제가 글을 아직 다 쓰지 않았는데, 인터뷰와 집필도 포함되어 있나요?”

2. 책 사진보다 완성된 책을 보세요

홈페이지에 있는 책 사진만으로는 실제 작업 수준을 알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완성된 책을 직접 보세요. 자서전은 개인 이야기라 공개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 공개해도 되는 자서전 책이 있나요?

  • 자서전이 아니어도 다른 책을 볼 수 있나요?

  • 사무실에 가면 실제 책을 볼 수 있나요?

실물 책을 보면 아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글자가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는지

  • 오탈자가 너무 많지 않은지

  • 종이와 제본이 튼튼한지

  • 오래된 사진이 깨끗하게 보정되어 있는지

특히 사진을 자세히 보세요. 오래된 사진을 너무 어둡거나 흐리게 넣었다면, 책 전체의 완성도도 아쉬울 수 있습니다.

3. 마음에 드는 책의 판권면을 확인하세요

판권면은 보통 책 맨 뒤쪽이나 앞쪽에 있습니다. 책을 누가 만들고, 어디서 냈는지가 적힌 부분입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자서전, 회고록, 기업 이야기를 찾았다면 판권면을 보세요.

판권면에는 이런 정보가 적혀 있을 수 있습니다.

  • 출판사 이름

  • 발행처

  • 편집 담당

  • 디자인 담당

  • 인쇄소

마음에 드는 책을 만든 곳을 자서전 제작업체 후보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4. 상담할 때는 질문을 준비하세요

상담을 한 번만 해도 업체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질문을 메모해서 가져가 보세요.

  • “제 원고를 읽어 보셨나요?”

  • “인터뷰는 몇 번 하나요?”

  • “실제로 글을 쓸 사람은 누구인가요?”

  • “힘들었던 일이나 실패한 이야기도 책에 담을 수 있나요?”

  • “사실과 날짜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 “일정이 늦어진 적이 있나요? 그때 어떻게 했나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첫 번째입니다.

원고나 샘플 글을 보냈다면, 상담하는 사람이 글 속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는지 보세요. 글을 읽은 사람은 어떤 부분을 고치면 좋은지 이야기합니다. 읽지 않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말만 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일정이 한 번도 늦어진 적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곳보다, 늦어진 경험과 해결 방법을 솔직하게 설명하는 곳이 더 믿음직할 수 있습니다.

5. 사업자 정보와 발행처를 확인하세요

계약하기 전에 기본 정보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 회사 이름이 공개되어 있는지

  •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지

  • 주소와 연락처가 있는지

  • 계약서를 미리 볼 수 있는지

  • 책에 어떤 출판사 이름이 들어가는지

책에는 ISBN이라는 번호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ISBN은 책을 찾고 관리하는 데 쓰는 번호입니다.

자서전을 만든다고 하는 모든 업체가 출판사는 아닙니다. 어떤 곳은 책 제작만 하고, 실제 출판은 다른 이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의 판권면에는 어느 출판사 또는 발행처 이름이 들어가나요?”

회사나 공공기관이 책 제작을 맡기는 경우에는 중소기업확인서나 직접생산증명서처럼 필요한 서류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6. 견적은 같은 조건으로 받아야 합니다

업체마다 다른 조건으로 견적을 받으면 가격을 제대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아래 내용을 같은 방식으로 적어서 여러 업체에 보내세요.

  • 원고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

  • 책의 예상 페이지 수

  • 다룰 이야기의 기간

  • 사진이 몇 장인지

  • 인터뷰가 필요한지

  • 몇 부를 만들 것인지

  • 언제까지 책을 받고 싶은지

  • 생각하는 예산이 있는지

그리고 총금액만 물어보지 말고 항목별로 알려 달라고 요청하세요.

  • 인터뷰 횟수

  • 원고를 받는 시점

  • 수정 가능한 횟수

  • 사실 확인을 누가 하는지

  •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 책에 저자 이름이 어떻게 표시되는지

  • 전체 일정

7. 계약서에는 꼭 적어 두세요

말로만 약속한 내용은 나중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계약서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계약 전에 확인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제 집필자를 만나 봤는지

  • 중간 원고를 언제 받는지

  • 어려웠던 시기나 실패 이야기를 어디까지 쓸지

  • 가족이나 지인의 실명을 어떻게 처리할지

  •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 비밀을 지키는 범위와 기간

  • 작업을 중간에 멈추게 될 경우 비용을 어떻게 정산하는지

특히 자서전은 인터뷰를 하다가 건강 문제나 개인 사정으로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중단될 때 지금까지 진행한 작업비를 어떻게 계산할지 미리 정해 두면 좋습니다.

이런 말은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오면 바로 계약하지 말고 자세히 물어보세요.

  • “원고를 안 봐도 가격을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어요.”

  • “오늘 계약하면 바로 할인해 드려요.”

  • “계약서는 계약하는 날 보여 드릴게요.”

  • “집필자는 나중에 정해집니다.”

  • “인터뷰 없이 자료만 있으면 충분해요.”

  • “수정은 무제한으로 해 드립니다.”

특히 “수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말은 조심해야 합니다. 계약서에 수정 횟수와 수정 범위가 적혀 있지 않으면 나중에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큰 업체가 더 좋은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큰 업체는 절차가 잘 정리되어 있을 수 있지만 담당자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작은 업체는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지만 일이 몰리면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업체 크기보다 “누가 내 책을 맡고, 어떻게 진행하는가”를 확인하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견적이 가장 싼 곳을 골라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싼 이유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횟수, 원고 집필, 교정, 사진 보정, 수정 횟수, 인쇄 부수 중 무엇이 빠져 있는지 비교해 보세요.

가족이 업체를 대신 찾아봐도 되나요?

업체 비교와 자료 수집은 가족이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서전의 주인공은 본인이므로,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와 인터뷰에 참여할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눈에 정리

  • 자서전 제작업체를 찾기 전, 글을 누가 쓰는지 확인하세요.

  • 사진이 아니라 실제 완성 책을 살펴보세요.

  • 집필자를 직접 만나 보고 말투와 분위기가 맞는지 확인하세요.

  • 견적은 같은 조건으로 2~3곳에 요청하세요.

  • 인터뷰, 수정, 저작권, 비밀 유지, 중도 해지 기준을 계약서에 적으세요.

  • 너무 빠른 계약을 재촉하거나 무조건 잘 팔린다고 말하는 곳은 조심하세요.

※ 이 글은 자서전 제작업체를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한 글입니다. 특정 업체를 추천하거나 평가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실제 계약 전에는 상담 내용과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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