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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퍼스널 브랜딩은 처음인데요(+저자 소개 쓰는 법, 명함 대신 책, 저자 강연 섭외, 출간 후 마케팅)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3일 전
  • 5분 분량
저자 퍼스널 브랜딩 책 한 권으로 저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저자 퍼스널 브랜딩 책 한 권으로 저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자비출판을 준비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책 자체보다 그 뒤를 봅니다. 강연, 컨설팅, 사업 신뢰도처럼 책이 열어줄 것을 기대합니다.

그 기대는 근거가 있습니다. 책은 검증된 이력으로 읽히고, 명함 한 장보다 오래 갈 수 있으니까요. 다만, 출간만으로 활동이 따라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책을 낸 뒤에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이 차이는 책의 완성도보다 준비의 순서에서 생깁니다. 브랜딩은 출간 후에 시작하는 일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함께 가는 일입니다.

출간 전에 정할 것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나를 무엇으로 부를 것인가입니다.

1. 한 줄 정체성

"저는 ○○하는 사람입니다"를 한 문장으로 만드십시오. 직함이 아니라 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이 문장이 저자 소개, 강연 섭외서, 명함, 채널 소개에 반복해서 쓰입니다. 매번 다르게 쓰면 축적이 되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은 범위입니다. 넓게 잡으면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않고, 지나치게 좁히면 부를 자리가 없어집니다. 한 분야 안에서 특정한 관점을 가진 사람 정도가 적당합니다.

2. 책과 활동의 연결 고리

이 책이 어떤 활동으로 이어질지를 먼저 그려보십시오. 강연인지, 자문인지, 교육 과정인지, 사업 신뢰도인지.

그에 따라 책의 구성이 달라집니다. 강연으로 이어갈 생각이라면 각 장이 한 시간짜리 이야기로 떨어지는 구조가 유리하고, 자문이 목적이라면 사례와 방법론이 뚜렷해야 합니다.

출간 후에 이 연결을 만들려 하면 책을 다시 쓰고 싶어집니다. 기획 단계에서 정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3. 저자 소개

경력 나열은 정보를 주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이 알고 싶은 것은 왜 이 사람이 이 책을 썼는가입니다.

• 이 주제와 나의 관계를 한두 문장으로 씁니다.

• 그다음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력을 씁니다. 전부가 아니라 관련 있는 것만.

• 연락 경로를 남깁니다. 강연이나 협업 제안이 들어올 창구입니다.

세 번째가 자주 빠집니다. 책을 읽고 연락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으면 기회가 사라집니다.

여기까지의 핵심

· 브랜딩은 출간 후가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시작됩니다.

· 한 줄 정체성을 정해 모든 소개에 일관되게 씁니다.

· 저자 소개에 연락 경로가 없으면 들어올 기회가 사라집니다.

출간 시점에 갖춰둘 것

책이 나오는 시점에 함께 준비되어 있으면 좋은 것들입니다. 없다고 큰일이 나지는 않지만, 있으면 기회가 왔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항목

무엇을 준비하는가

쓰이는 곳

저자 사진

정면 인물 사진 두세 컷

책날개, 기사, 강연 홍보물

프로필 3종

한 줄, 세 줄, 열 줄 버전

요청하는 곳마다 분량이 다릅니다

소개 자료

책 소개와 저자 소개를 한 장으로

강연·협업 제안 시 첨부

강연 주제안

책에서 뽑은 주제 두세 개

섭외 문의가 왔을 때 바로 회신

연락 창구

이메일 또는 문의 양식

명함과 저자 소개에 표기

두 번째가 실무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프로필을 요청받을 때마다 새로 쓰면 표현이 조금씩 달라지고, 그러면 검색했을 때 일관된 인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네 번째도 마찬가지입니다. 섭외 문의는 대체로 급하게 옵니다. 그때 주제안을 새로 만들려 하면 기회를 놓칩니다.

출간 후에 쌓아갈 것

책이 나온 뒤의 활동은 판매를 늘리는 일과 다릅니다. 저자로서의 위치를 만드는 일입니다.

2. 책의 내용을 다른 형태로 다시 냅니다. 칼럼, 강연, 영상, 인터뷰. 같은 이야기를 다른 그릇에 담는 것입니다.

3. 한 채널을 정해 꾸준히 씁니다. 여러 곳에 흩어지면 축적이 되지 않습니다.

4. 독자의 질문을 모읍니다. 반복되는 질문이 다음 책이나 강연의 주제가 됩니다.

5. 같은 분야 사람들과 연결됩니다. 저자로서의 기회는 대체로 사람을 통해 옵니다.

6. 책을 계속 언급합니다. 저자 본인이 언급하지 않으면 아무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를 조금 더 설명하겠습니다. 책 한 권에는 강연 열 개 분량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장을 하나씩 떼어 다른 형태로 만들면 같은 원고가 오래 일합니다.

다섯 번째는 어색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자기 책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 겸연쩍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새로 만나는 사람에게는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건 저자 본인에게만 간지러운 일이죠.

여기까지의 핵심

· 책 한 권은 강연 열 개 분량의 재료입니다. 형태를 바꿔 다시 쓰십시오.

· 채널은 하나로 좁혀야 축적됩니다.

·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감각은 저자 본인에게만 있습니다.

책이 오래 일하게 하는 법

한 권을 여러 형태로 다시 쓰는 것이 핵심인데, 실제로 어떻게 나누는지가 막막할 수 있습니다.

 

형태

무엇을 옮기는가

주기

칼럼·블로그 글

한 꼭지를 축약하거나 사례를 보강

정기적으로

강연

한 장을 한 시간짜리로 확장

요청이 올 때

체크리스트·자료

책의 표나 절차를 한 장으로

배포용

짧은 영상

핵심 문장 하나에 설명 몇 마디

필요에 따라

인터뷰 답변

미리 준비한 주제별 답변

매체 문의 시

 책에서 뽑은 체크리스트를 한 장짜리 자료로 만들어 배포하면, 그 자료가 다시 책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됩니다.

주의할 점은 순서입니다. 책보다 부가 자료가 먼저 알려지면 책이 부록처럼 보입니다. 자료마다 출처가 어느 책인지 분명히 밝히십시오.

자비출판 저자에게 특히 유효한 지점

자비출판은 판매로 제작비를 회수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브랜딩의 값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책 판매로 200만 원을 회수하는 것보다, 그 책으로 강연 한 건이나 자문 계약 하나가 성사되는 편이 금액으로도 크고 이후로도 이어집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부수 결정도 달라집니다. 서점 판매를 늘리려 부수를 키우기보다, 필요한 자리에 정확히 건넬 수 있는 재고를 확보하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기업 대표나 전문직 저자라면 더 그렇습니다. 이 경우 책은 판매 상품이 아니라 신뢰의 매개입니다. 거래처 미팅에 책을 들고 가는 것과 회사 소개서를 들고 가는 것은 상대의 반응이 다릅니다.

다만 여기에도 조건이 있습니다. 내용이 홍보물처럼 읽히면 역효과입니다. 읽는 사람은 금방 알아챕니다.

과장하지 않는 것도 브랜딩입니다

브랜딩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신을 크게 보이게 하는 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반대에 가깝습니다.

이력을 부풀리거나 성과를 과장하면 단기적으로 눈에 띌 수 있지만, 만나본 사람에게는 곧 드러납니다. 저자로서의 기회는 대체로 만나본 사람의 추천으로 오므로 이 방식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실제로 신뢰를 만드는 것은 정확함입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말하고, 자기 경험의 범위를 밝히는 태도입니다.

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쓴 책보다, 이 방법이 통하는 경우와 통하지 않는 경우를 함께 적은 책이 오래 인용됩니다.

앞의 항목을 다 갖추려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세 가지만 있어도 시작됩니다.

검색했을 때 나오는 소개 페이지 하나. 블로그든 홈페이지든 형식은 상관없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이고 무슨 책을 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면 됩니다.연락할 수 있는 경로. 이메일 하나면 충분합니다.일관된 한 줄 소개. 어디에 쓰든 같은 문장을 씁니다.

누군가 이 사람에게 무언가를 맡길지 판단하려 할 때, 확인하고 연락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 셋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책을 내도 기회가 저자에게 도달하지 못합니다. 책을 읽고 강연을 부탁하고 싶었지만 연락처를 찾지 못해 그만둔 사례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나머지 항목은 활동이 생기면서 하나씩 붙이면 됩니다.

흔히 하는 실수

저자 브랜딩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실수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출간 직후에 모든 것을 쏟고 그 뒤로 멈추는 경우입니다. 몇 주간 열심히 알리다가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면 그만둡니다. 그런데 저자로서의 인지는 축적으로 생기므로, 짧고 강하게보다 길고 꾸준하게가 맞습니다.

둘째, 채널을 여러 개 동시에 시작하는 경우입니다. 관리가 되지 않아 전부 방치됩니다. 방치된 채널은 없느니만 못합니다. 검색했을 때 몇 달 전에 멈춘 계정이 나오면 오히려 인상이 나빠집니다.

셋째, 책 내용만 반복하는 경우입니다.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것이 없고,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맥락이 없습니다. 책에서 출발하되 그 뒤의 생각을 함께 내야 합니다.

넷째, 숫자에 매달리는 경우입니다. 조회수나 팔로워는 저자 활동의 지표로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연락이 오는지, 그 연락이 실제 비즈니스, 혹은 브랜딩 기회로 이어지는지를 보는 것이죠.

확인 체크리스트

시점

항목

기획 단계

한 줄 정체성 / 책과 활동의 연결 / 대상 독자 확정

집필 단계

각 장이 독립된 주제로 떨어지는지 / 사례와 방법이 뚜렷한지

출간 직전

저자 소개 / 프로필 3종 / 저자 사진 / 연락 창구 / 강연 주제안

출간 직후

채널 개설 또는 정비 / 소개 자료 배포 / 증정 명단 관리

이후

정기적 발행 / 독자 질문 수집 / 활동 기록 축적

자주 묻는 질문

Q. SNS를 꼭 해야 합니까.

필수는 아닙니다. 오프라인 접점이 강한 저자라면 강연이나 모임이 더 효과적입니다. 다만 검색했을 때 나오는 정보가 하나도 없으면 기회가 끊깁니다. 최소한 확인 가능한 소개 페이지 하나는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Q. 책이 안 팔려도 브랜딩이 됩니까.

됩니다. 판매량과 저자로서의 인지는 별개입니다. 필요한 사람 백 명에게 정확히 닿은 책이 무작위로 천 권 팔린 책보다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두 번째 책은 언제 내야 합니까.

정해진 시기는 없습니다. 다만 첫 책 이후의 활동에서 반복해서 나온 질문이 쌓였을 때가 자연스러운 시점입니다.

Q. 강연 섭외는 어떻게 들어옵니까.

책을 읽은 담당자, 아는 사람의 추천, 검색 이 세 경로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연락 창구와 검색 결과 정비가 중요합니다.

Q. 대필로 낸 책도 브랜딩이 됩니까.

내용이 본인의 경험과 판단이라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책의 내용을 본인이 소화하고 있어야 합니다.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책 내용을 설명하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독자들은 바로 알 테니까요.

 

출처 레퍼런스

• 리퍼블릭미디어 출간 마케팅 및 저자 활동 실무 관행

• 온라인 서점 저자 정보 등록 항목 구성

• 강연·자문 섭외 경로에 관한 현장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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