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기사송출, 보냈다고 포털에 뜨는 건 아니다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10월 26일
2분 분량

“송출 완료됐다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안 나와요.”

견적서에서 ’기사송출’이라는 말을 처음 보고 계약하신 분들께 종종 듣는 이야기다. 대행사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 송출은 정말로 됐다. 다만 송출과, 그게 기사로 올라가는 것과, 포털에 보이는 것은 각각 다른 일이다.

​

세 단계를 나눠 봐야 한다

송출, 게재, 노출은 자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결정하는 쪽도 다르다.

​

송출은 원고를 언론사에 보내는 일이다. 이건 대행사가 한다. 게재는 언론사가 그 원고를 기사로 올리는 일이고, 언론사가 판단한다. 노출은 그 기사가 포털 뉴스에 보이는 것인데, 이건 언론사와 포털의 제휴 관계가 정한다.

세 단계는 자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보냈다고 실리는 것도 아니고, 실렸다고 포털에 뜨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견적서를 보실 때 어느 단계까지 약속하는지부터 확인하셔야 한다. 송출만 하는 서비스와 게재를 보장하는 서비스는 다르다.

​

포털 노출은 제휴가 정한다

네이버를 예로 들면, 언론사의 제휴 방식이 크게 둘이다. 네이버 규정에 따르면 뉴스검색제휴는 기사를 클릭하면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고, 뉴스콘텐츠제휴는 네이버 안에서 기사를 바로 보여 주는 방식이다. 검색제휴 매체의 기사는 검색해야 보이고, 콘텐츠제휴 매체의 기사는 뉴스 화면에도 배열될 수 있다. 제휴가 없는 매체의 기사는 포털에 뜨지 않는다.

그래서 대행사에 물어보실 건 “포털에 뜹니까”가 아니라 “어떤 매체에 보내고, 그 매체의 제휴 상태는 어떻습니까”다. 매체 등급표를 달라고 하면 대개 이 정보가 같이 나온다. 포털에 노출되는 매체일수록 값도 올라간다.

​

제휴 정책은 바뀐다. 네이버만 해도 몇 년 동안 신규 제휴 심사를 멈췄다가, 2026년 3월에야 자체 뉴스제휴위원회로 신규 제휴 접수를 다시 시작했다. 대행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 포털 노출 보장을 전제로 계약하지는 마시라.

​

송출 뒤에 꼭 챙길 것

  • 실제 게재 목록. 어느 매체에 올라갔는지 목록으로 받으시라.

  • 게재된 원문. 보낸 원고와 달라진 데가 없는지.

  • 포털 노출 여부. 직접 검색해서 확인한다.

  • 링크 정리. 나중에 홍보 자료와 이력에 쓴다.

두 번째를 꼭 보시라. 언론사가 제목이나 일부 문장을 손보는 경우가 있다. 사실관계가 달라졌다면 정정을 요청하셔야 한다. 네 번째도 권한다. 기사 링크는 시간이 지나면 의외로 찾기 어렵다. 송출 직후에 정리해 두면 두고두고 쓴다.

​

몇 건을 보내야 하나

행사나 발표처럼 날짜가 있는 소식이라면 그날에 모으는 게 맞다. 쌓는 게 목적이라면 나눠서 내보내는 편이 낫다.

조심하실 게 있다. 같은 원고를 여러 매체에 그대로 보내면 같은 문장의 기사가 한날 여러 곳에 뜬다. 검색에서도 중복으로 취급될 수 있고, 독자에게는 홍보성으로 읽힌다. 그래서 나는 건수를 늘리기보다 매체마다 각도를 바꾸시라고 한다. 경제지에는 숫자를, 전문지에는 기술적인 배경을, 지역지에는 지역과의 연결을 앞세우는 식이다.

​

기사는 남는다

송출의 값이 그날의 노출로 끝나지는 않는다. 실린 기사는 그 언론사 사이트에 남고 검색 엔진에 색인된다. 회사 이름이나 주제어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결과가 여기서 만들어진다. 누가 언제 썼는지가 분명한 형태라서, AI 검색이 그 주제에 답할 때 참고 자료로 쓰일 여지도 있다.

다만 같은 칭찬을 돌려 쓴 홍보 원고에는 가져다 쓸 정보가 없다. 확인할 수 있는 사실과 숫자가 들어 있어야 쌓인다. 그러니 건수를 늘리는 것보다 내용 있는 원고를 꾸준히 내는 쪽이 길게 보면 낫다.

​

포털의 뉴스 제휴 정책과 등급 체계는 바뀔 수 있고, 게재 여부는 언론사의 편집 판단에 따른다. 대행사가 보장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계약 전에 범위를 확인하시라.

​

핵심 정리

송출(대행사), 게재(언론사), 노출(포털 제휴)은 서로 다른 단계다. 포털 노출은 매체의 제휴 방식에 달려 있으니 매체 목록과 제휴 상태를 물어보시라. 송출 뒤에는 게재 목록, 원문, 노출 여부, 링크를 챙긴다. 같은 원고를 여러 곳에 뿌리기보다 매체마다 각도를 바꾼다.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