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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사 편찬, 연혁을 나열하면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회사 30년사, 사사 제작, 기업 역사서, 백서 제작)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3일 전
  • 4분 분량

사사는 만들기는 어렵지 않고 읽히기가 어렵습니다.

연혁과 수상 이력, 대표 인사말을 순서대로 배치하면 그럭저럭 사사야 완성되겠지만 아무도 읽어보고 싶지는 않을 거예요.

읽히는 사사와 그렇지 않은 사사의 차이는 자료의 양이 아니라 관점의 유무입니다. 회사가 무엇을 선택했고 무엇을 포기했는지, 그 판단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가 들어가야 이야기가 이어지게 됩니다.

기업 사사 편찬 시 착수 전에 정해야 할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기업 사사 편찬시 착수 전 체크리스트 아홉 가지

2. 무엇을 위해 만드는가. 창립 기념 배포용인지, 내부 교육 자료인지, 대외 홍보물인지에 따라 서술 방식이 달라집니다.3. 누가 읽는가. 임직원인지 거래처인지 일반 독자인지. 독자가 다르면 설명해야 할 것이 달라집니다.4. 어느 기간을 다루는가. 창립부터인지 최근 10년인지. 앞 시기 자료가 없다면 범위를 조정해야 합니다.5. 자료가 실제로 남아 있는가. 초기 사진, 회의록, 사보, 계약서, 신문 기사가 어디에 있는지 먼저 확인하십시오.6. 증언해 줄 사람이 있는가. 창업 시기를 아는 분들이 재직 중인지, 퇴직했다면 연락이 되는지.7. 어려웠던 시기를 다룰 것인가. 실패와 위기를 뺀 사사는 신뢰를 잃습니다. 어디까지 쓸지 미리 합의해야 합니다.8. 결재선이 어떻게 되는가. 원고 검토 주체가 여러 부서면 일정이 크게 늘어납니다.9. 납기가 언제인가. 창립기념일이 고정되어 있다면 역산이 필요합니다.10. 부수와 배포처는. 임직원 배포인지 외부 발송까지인지에 따라 판형과 제작 사양이 달라집니다.

기업 사사 편찬시 자료 수집에서 흔히 놓치는 것

사사 편찬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계는 집필이 아니라 자료 수집입니다. 특히 오래된 회사일수록 자료가 흩어져 있습니다.

• 초기 사진은 인화본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캔 작업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 사보와 사내 게시물은 총무나 홍보 부서 캐비닛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퇴직 임원의 개인 소장 자료가 결정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연락이 닿을 때 확보하십시오.

• 외부 자료도 함께 봅니다. 당시 신문 기사와 업계지, 관보는 회사 내부 기록의 공백을 메웁니다.

구술 인터뷰는 자료가 없는 시기를 복원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다만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재구성되므로, 증언은 문서 자료와 대조해 확인해야 합니다.

기업 사사 편찬시 사사의 구성은 대체로 이렇게 갑니다

정해진 형식은 없지만, 읽히는 사사에는 공통된 뼈대가 있습니다. 연대순 서술과 주제별 서술을 섞는 방식입니다.

 

구성

담는 내용

여는 글

발간사, 편찬 취지. 짧을수록 좋습니다

창업기

왜 시작했는지. 창업자의 판단과 당시 환경

성장기

전환점이 된 결정들. 성공과 실패를 함께

현재

지금의 사업 구조와 사람들

주제별 기록

기술, 제품, 조직문화, 사회공헌 등 축별로 묶은 장

증언

구술 인터뷰를 별도 꼭지로 배치

자료편

연혁표, 통계, 사진 화보, 임원 명단

연혁표를 자료편으로 보내는 것이 요령입니다. 앞에 두면 독자가 그것만 보고 덮습니다. 본문은 이야기로 채우고, 확인용 정보는 뒤에 모으는 편이 읽힙니다.

기업 사사 편찬시 일정과 예산의 감각

자료가 정리되어 있다면 6개월 안팎, 자료 수집부터 시작한다면 8~12개월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립기념일에 맞추려면 최소 1년 전에 착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산은 분량과 도판 수, 인터뷰 횟수, 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사사는 도판이 많고 컬러 내지인 경우가 많아 일반 단행본과 원가 구조가 다릅니다.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발주라면 조달 요건도 확인 대상입니다. 중소기업확인서, 직접생산증명서 같은 서류가 입찰 자격에 관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업체 선정 전에 요건을 정리해 두면 절차가 수월합니다.

기업 사사 편찬시 구술 인터뷰를 진행할 때

사사에서 인터뷰는 자료 보완 수단이자 그 자체로 콘텐츠입니다. 몇 가지만 지키면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11. 연대순으로 묻지 마십시오. 기억은 사건 단위로 남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때"처럼 감정이 붙은 질문에서 이야기가 나옵니다.12. 자료를 들고 가십시오. 옛 사진이나 사보를 보여주면 잠겨 있던 기억이 열립니다.13. 한 번에 끝내려 하지 마십시오. 첫 인터뷰에서는 대체로 정리된 공식 답변이 나옵니다.14. 녹취는 반드시 남기고, 전사한 뒤 사실관계를 문서로 확인하십시오.15. 여러 사람에게 같은 사건을 물어보십시오. 기억이 엇갈리는 지점 자체가 중요한 정보입니다.

기억이 다를 때는 한쪽을 지우기보다 양쪽을 함께 기록하는 편이 정직합니다. 사사는 회사의 공식 기록이므로, 확인되지 않은 것을 단정해 적으면 나중에 부담이 됩니다.

내부 검토 단계에서 생기는 일

사사는 원고가 완성된 뒤에 일정이 더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토 주체가 여럿이기 때문입니다.

부서마다 자기 영역의 서술이 짧다고 느끼고, 임원마다 강조하고 싶은 시기가 다릅니다. 요청을 모두 반영하면 분량은 늘고 이야기는 흐려집니다.

이를 줄이려면 착수 단계에서 몇 가지를 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16. 검토 주체와 순서를 정합니다. 누가 언제 보는지 정하지 않으면 같은 원고가 계속 돌아다닙니다.17. 검토 범위를 나눕니다. 사실관계 확인과 서술 방향에 대한 의견은 성격이 다릅니다.18. 최종 결정권자를 명시합니다. 의견이 충돌할 때 누가 정하는지가 있어야 진행됩니다.19. 검토 기간을 정합니다. 회신 기한이 없으면 무기한 지연됩니다.

편찬위원회를 두는 방식이 흔히 쓰입니다. 다만 위원이 많아지면 회의만 늘어나므로, 실무를 결정할 소수 인원을 따로 두는 편이 진행에 유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료가 거의 없는데 사사를 만들 수 있습니까.

가능합니다. 구술 인터뷰와 외부 자료로 상당 부분 복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므로 범위를 조정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Q. 사사와 백서는 무엇이 다릅니까.

사사는 조직의 역사를 시간축으로 다루고, 백서는 특정 사업이나 사안의 경과와 성과를 정리합니다. 목적이 다르므로 구성과 서술 방식이 달라집니다.

Q. 내부 인력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가능하지만 현업과 병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자료 수집은 내부가 유리하고 집필과 편집은 외부가 효율적이므로, 역할을 나누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Q. 몇 쪽 정도로 만듭니까.

정해진 분량은 없습니다. 다루는 기간과 자료량에 따라 200쪽대부터 500쪽 이상까지 폭이 넓습니다. 두꺼울수록 좋은 것은 아니며, 읽히는 분량을 먼저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여기까지의 핵심

· 읽히는 사사의 조건은 자료의 양이 아니라 판단의 맥락입니다.

·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는 집필이 아니라 자료 수집입니다.

· 창립기념일이 고정되어 있다면 최소 1년 전 착수를 권합니다.

주의할 점과 한계

일정과 예산 범위는 일반적인 기업 사사 기준의 대략적인 감각입니다. 회사 규모, 다루는 기간, 자료 보존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실제 견적은 자료 실사 후에 산출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출처 레퍼런스

• 기업 사사 편찬 실무 관행 (자료 수집·구술 인터뷰·검수 절차)

• 공공조달 참여 시 요구되는 기업 확인 서류 관련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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