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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집 제작 견적, 예산 산정이 막막할 때의 해결책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5일 전
1분 분량

기관이나 기업에서 사례집 제작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난관은 '견적 산출'이다. 최근 상담을 진행한 한 기관의 경우, 25인의 전문가를 다루는 50페이지 분량의 웹북 제작을 문의했다. 해당 기관은 질문지 작성, 인터뷰, 디자인 편집, 사진 촬영과 일러스트 등 대략적인 필요 요소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구체적인 과업 범위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사례집과 같은 출판물의 제작 단가는 투입되는 리소스에 철저히 비례한다. 정확한 견적이 나오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기획과 편집 배열의 틀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25명의 대상자를 인터뷰하기 위해 수도권은 물론 대전 등 전국으로 직접 출장 취재를 갈 것인지에 따라 작가의 투입 시간(반나절 혹은 하루 전체)과 제반 비용이 크게 달라진다. 또한 각 인물당 2페이지씩 정량적으로 할당할 것인지, 25인 전원의 사진 촬영이 필수인지, 내지에 시각적 요소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등의 구체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처음 사례집을 발간하거나 기획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면 발주처가 스스로 세부 과업 지시 사항을 특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럴 때 실무자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역순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즉, 막연하게 견적을 묻는 대신 한정된 예산 범위를 먼저 제시하고 제작사에 실행 가능한 방안을 역으로 묻는 방식이다.

"우리 예산은 1,000만 원인데, 이 범위 내에서 어떤 기획과 요소들을 구현할 수 있는가"라고 가이드라인을 주면, 제작사는 예산에 맞춰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전국 대면 취재 일부를 서면이나 전화 인터뷰로 대체하거나, 개별 사진 촬영 대신 제공받은 사진을 활용하는 식으로 과업 내용을 조정하며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

사례집 제작은 기성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자원으로 최상의 콘텐츠 구조를 짜는 기획의 영역이다. 과업 내용이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아 견적 산출이 막막하다면, 가용 예산의 바운더리를 먼저 공유하고 실현 가능한 최적의 제작 방향을 논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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