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보고서 작성법: 사업 실적을 ‘성과’로 보여주는 구성과 제작 방법
- 리퍼블릭 편집부

- 7월 31일
- 10분 분량

성과보고서 작성법: 사업 실적을 ‘성과’로 보여주는 구성과 제작 방법
성과보고서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생기는 문제는 자료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료는 많습니다. 사업계획서가 있고, 부서별 실적자료가 있고, 행사 사진과 보도자료도 있습니다.
막상 제작을 시작하면 문제는 다른 곳에서 생깁니다.
이 많은 자료 가운데 무엇을 성과로 뽑아내고, 어떤 순서로 보여줄 것인가.
성과보고서는 한 해의 활동을 차례대로 적어놓는 문서와는 다릅니다.
어떤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고, 무엇을 실행했으며, 그 결과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실제 정부의 성과보고서 역시 주요 성과지표와 실적, 성과달성도 등을 통해 정책 목표 달성 수준과 재정사업의 성과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data.go.kr)
실제 제작 현장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됩니다.
“부서별 자료는 다 받았는데 이걸 어떻게 한 권으로 묶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성과가 너무 많은데 무엇을 앞에 보여줘야 하나요?”
“지난해 보고서 목차를 그대로 따라가도 될까요?”
이런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료 취합과 성과 정리는 서로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과보고서를 제대로 만들려면 디자인보다 먼저 성과의 구조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성과보고서는 무엇을 보여주는 문서인가?
성과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활동 자체보다, 그 활동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한 기관이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교육 12회, 컨설팅 150건, 기업 80개사 지원이라는 숫자가 있다면 중요한 실적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만으로는 사업이 실제로 어떤 효과를 만들었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합니다.
지원기업 가운데 몇 곳이 새로운 판로를 확보했는지, 매출이나 고용에는 변화가 있었는지, 참여기업이 사업 전후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성과보고서의 기본 흐름
사업목표
추진내용
실적
변화
성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편집하면서 실제로 줄이거나 삭제하게 되는 내용도 틀린 내용보다는 사업목표와 연결되지 않는 내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행사를 몇 회 열었는지, 회의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사업목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가 먼저 설명돼야 합니다.
이 흐름이 잡혀 있으면 보고서 분량이 늘어나도 중심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성과보고서와 사업보고서·백서·사례집은 무엇이 다른가?
비슷하게 보이지만 문서마다 중심이 다릅니다.
구분 | 주요 목적 | 핵심 내용 |
성과보고서 |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공유 | 목표, 성과지표, 실적, 변화, 성과 |
사업보고서 | 수행한 사업을 기록 | 사업개요, 추진내용, 일정, 결과 |
사례집 | 대표 사례와 성과 확산 | 사례, 인터뷰, 변화 과정 |
백서 | 정책·사업의 전체 과정 기록 | 추진 배경, 과정, 의사결정, 성과, 기록 |
따라서 발간 목적부터 정해야 합니다.
평가자료가 필요한 것인지, 사업 성과를 외부에 알리는 것이 목적인지, 몇 년간의 사업 과정을 기록하려는 것인지에 따라 목차와 집필 방식이 달라집니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 이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백서처럼 모든 과정을 담다가 뒤에서는 사례집처럼 인터뷰가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성과평가 자료까지 붙는 식으로 성격이 혼재하기 쉽습니다.
좋은 성과보고서는 무엇이 다른가?
좋은 성과보고서는 숫자가 많은 보고서가 아닙니다.
중요한 성과를 먼저 보여주고, 그 성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뒤에서 설명할 수 있는 보고서가 좋습니다.
성과보고서 제작 상담을 하다 보면 이미 PPT, 엑셀, 보도자료, 행사자료 등이 충분히 준비된 기관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올해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하면 작업이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 부서는 자신이 수행한 업무를 잘 알고 있지만, 기관 전체의 관점에서 어떤 결과를 대표성과로 세워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성과가 많은 기관일수록 오히려 이런 판단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사업 수가 많고 담당부서가 많아지면 모든 사업을 중요하게 다루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보고서에서는 모든 내용을 같은 비중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핵심성과와 일반 실적을 구분하는 편이 메시지가 명확합니다.
사업실적과 사업성과는 어떻게 다른가?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실적과 성과입니다.
구분 | 예시 |
실적 | 교육 프로그램 15회 운영, 320명 참여 |
성과 | 실제 조사 결과 수료자의 78%가 교육 내용을 현업에 활용했고, 참여기업 가운데 23개사에서 후속 사업이 진행 |
쉽게 말하면,
실적은 ‘무엇을 했는가’, 성과는 ‘그 결과 무엇이 달라졌는가’입니다.
실적과 성과를 구분하지 않으면 보고서는 사업일지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반대로 모든 실적을 억지로 성과처럼 표현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확인할 수 없는 효과를 확대해 쓰기보다, 근거가 있는 실적과 실제로 확인된 변화를 구분해 보여주는 편이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성과지표는 어떻게 설정하고 사업목표와 연결해야 하나?
성과지표는 숫자를 넣기 위해 만드는 항목이 아니라 사업목표가 실제로 달성됐는지 확인하는 기준이어야 합니다.
공공부문의 실제 성과보고서에서도 성과지표별 측정방법과 목표, 실적, 달성률을 함께 제시하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budget.bucheon.go.kr)
예를 들어 사업목표가 ‘지역기업 판로 확대’라면 설명회를 몇 차례 개최했는지보다 신규 판로 확보 기업 수나 거래 연계 실적이 사업목표에 더 가까운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흔히 생기는 문제는 측정하기 쉬운 숫자가 성과지표가 되는 것입니다.
설명회 횟수나 콘텐츠 제작 건수처럼 바로 집계할 수 있는 숫자는 관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숫자가 반드시 사업의 성과를 설명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정부 성과보고서 평가에서 사업의 일부만 반영하는 성과지표나 지나치게 낮은 목표치, 적절하지 않은 측정산식 등이 실제 사업성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abo.go.kr)
성과지표를 검토할 때 확인할 3가지
사업목표를 대표하는 지표인지.
실제 결과를 측정할 수 있는지.
목표와 실적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
성과보고서의 신뢰도는 화려한 디자인보다 이 부분에서 결정됩니다.
성과보고서에는 어떤 목차가 들어가야 하나?
성과보고서의 목차는 기관이나 사업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목표를 설명한 뒤 실행 내용을 보여주고, 이후 성과와 사례를 제시하는 흐름은 대부분의 사업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성과보고서 기본 구성 예시
사업 개요
사업 추진 배경과 목적, 기간, 대상, 예산, 추진체계를 정리합니다.
추진 내용
세부사업별 주요 활동과 일정, 참여기관 등을 정리합니다.
핵심 성과
보고서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KPI와 주요 결과를 요약합니다.
분야별 추진성과
각 사업의 정량성과와 정성성과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대표 사례
사업 효과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참여자나 기업, 기관 등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종합 성과 분석
목표 대비 달성 수준과 주요 변화, 성과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합니다.
향후 계획
현재 사업의 한계와 개선방향, 차년도 계획 또는 성과 확산 방안을 정리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사업에 같은 페이지를 배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 보고서를 구성하다 보면 사업별 페이지를 균등하게 나누자는 의견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 전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성과가 크거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업에는 충분한 페이지를 배정하고, 단순 운영 실적은 요약하는 편이 좋습니다.
좋은 성과보고서는 무엇을 더 넣을지 결정하는 작업인 동시에, 무엇을 덜어낼지 결정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정량성과와 정성성과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
성과보고서는 숫자와 사례를 함께 사용해야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숫자만 있으면 사업의 규모는 알 수 있지만 그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례만 있으면 한두 건의 성공 사례가 사업 전체의 성과를 대표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량성과와 정성성과는 서로 보완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량성과에는 어떤 지표를 넣어야 하나?
사업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인 정량성과로는 다음과 같은 지표가 있습니다.
참여자 수
지원기업 수
사업 수행 건수
만족도
목표 달성률
매출 증가
고용 증가
투자유치
정책 참여율
다만 ‘1,000명이 참여했다’는 숫자만 보여주는 것보다 비교 기준을 함께 제공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목표 800명 → 실적 1,050명 → 목표 달성률 131%
처럼 보여주면 독자가 결과 수준을 바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전년도 데이터가 있다면 전년 대비 변화도 함께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전년과 올해의 조사 기준이나 사업 대상이 달라졌다면 단순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같은 기준으로 측정된 데이터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정성성과는 어떻게 보여줘야 하나?
사업의 모든 효과를 숫자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을 통해 참여자의 행동이 달라졌거나, 새로운 협력체계가 만들어졌거나, 현장에서 반복되던 문제가 해결됐다면 중요한 정성성과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정리해서는 변화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참여기업 사례라면 다음 순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업 참여 전 상황
지원 내용
변화
이후 결과
인터뷰도 “사업에 참여해 좋았다”는 감상보다는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지원을 받았으며, 실제 업무나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묻는 것이 좋습니다.
성과의 수치가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지만 이를 어떻게 보고서의 메시지로 묶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자료와 사업 구조부터 검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리퍼블릭미디어 역시 성과보고서 제작 상담에서는 인쇄 사양보다 먼저 사업목표와 기존 자료의 범위를 확인합니다.
성과보고서 제작을 시작할 때 어떤 자료가 필요한가?
성과보고서 제작에서 실제로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단계는 원고 작성이나 디자인보다 자료 취합과 정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연말에 보고서를 만들기로 했는데 사업자료가 여러 부서와 담당자에게 흩어져 있다면 이후 일정 전체가 촉박해집니다.
그래서 제작 초기에는 가능한 한 자료를 한 번에 모으고, 누락된 자료가 무엇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작 전에 준비해야 할 자료
사업계획서와 성과계획서
KPI 자료
월별·분기별 실적자료
통계자료
설문조사 결과
보도자료
행사 사진
발표자료
참여기관 자료
우수사례
전년도 보고서가 있다면 함께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년도 형식을 그대로 따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업 규모와 성과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할 기준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자료도 가능한 한 보관해야 합니다.
최종 검수 단계에서 참여자 수나 만족도, 달성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때 근거자료가 없으면 숫자를 다시 추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부서의 성과 자료는 어떻게 취합해야 하나?
여러 부서가 참여하는 성과보고서라면 처음부터 동일한 양식으로 자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
한 부서는 PPT 30페이지를 보냅니다.
다른 부서는 엑셀 실적표를 보냅니다.
또 다른 부서는 행사 사진과 보도자료만 전달합니다.
모두 필요한 자료이지만 보고서에 바로 넣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결국 편집 단계에서 다시 내용을 해석하고, 사업별 정보를 동일한 기준으로 재정리해야 합니다.
처음 자료를 요청할 때 아래처럼 항목을 통일하면 이 과정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항목 | 작성 내용 |
사업명 | 세부사업 이름 |
목적 | 사업 추진 목적 |
기간 | 사업기간 |
주요 활동 | 핵심 추진내용 |
성과지표 | KPI |
목표 | 계획값 |
실적 | 실제 결과 |
정성성과 | 사업을 통해 나타난 변화 |
대표 사례 | 소개할 사례 |
증빙자료 | 사진·통계·문서 |
특히 ‘실적’과 ‘성과’를 별도 항목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단순 사업 결과와 의미 있는 변화를 구분하면서 원고를 기획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제작 일정이 촉박해지는 이유도 디자인이 늦어서라기보다, 각 부서에 같은 자료를 여러 차례 다시 요청하면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성과가 잘 보이는 성과보고서는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나?
성과보고서 디자인은 장식보다 정보 전달이 먼저입니다.
복잡한 사업성과를 독자가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페이지를 화려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 성과와 사업 구조처럼 독자가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 부분에 시각화 역량을 집중하는 편이 좋습니다.
핵심 숫자는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지원기업 83개사
참여자 1,245명
목표 달성률 118%
과 같은 핵심 수치는 본문의 표 안에 묻히게 하기보다 별도로 강조하면 성과가 빠르게 전달됩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를 크게 만드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왜 중요한 숫자인지, 무엇과 비교해야 하는지를 함께 보여줘야 합니다.
사업 추진 과정은 다이어그램으로 정리한다
사업 구조가 복잡할수록 긴 설명보다 구조도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사업목표 → 추진전략 → 세부사업 → 주요 성과
순으로 시각화하면 개별 사업이 전체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특히 여러 세부사업이 하나의 정책목표 아래 운영되는 사업이라면 구조도를 초반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성과는 보고서 앞부분에 요약한다
100페이지짜리 성과보고서를 모든 독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보고서 초반에 ‘올해의 핵심 성과’, ‘숫자로 보는 주요 성과’ 등의 페이지를 두면 전체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기관장 보고, 외부 배포, 발표자료 등으로 재활용하기도 좋습니다
평가용과 홍보용 성과보고서는 어떻게 달라야 하나?
성과보고서는 누가 읽는지에 따라 구성이 달라져야 합니다.
평가위원에게 제출할 보고서와 시민이나 참여기업에게 배포할 보고서는 같은 사업을 다루더라도 강조해야 하는 정보가 다릅니다.
구분 | 우선하는 내용 |
평가용 성과보고서 | 목표, 지표, 실적, 측정근거, 수치의 일관성 |
대외 배포용 성과보고서 | 핵심 숫자, 대표 사례, 인터뷰, 사진, 인포그래픽 |
평가용 성과보고서에서 중요한 내용
평가용이라면 목표와 지표, 실적, 측정근거가 중요합니다.
성과지표는 무엇인지, 목표치는 얼마였는지, 실제 실적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근거로 측정했는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단순히 달성률이 높다는 설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 역시 성과지표의 대표성, 목표 수준, 측정산식과 성과정보의 정확성이 성과보고서의 신뢰성과 연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nabo.go.kr)
따라서 평가용 보고서를 만들 때는 디자인보다 근거자료와 수치의 일관성을 먼저 검수해야 합니다.
대외 배포용 성과보고서에서 중요한 내용
대외 배포용이라면 같은 성과라도 전달 방식이 달라집니다.
핵심 숫자, 대표 사례, 인터뷰, 사진,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사업이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쉽게 보여줘야 합니다.
정리하면,
평가용 성과보고서는 ‘입증’에 가깝고, 대외 배포용 성과보고서는 ‘이해와 확산’에 무게를 둡니다.
둘을 한 권으로 제작해야 한다면 앞부분은 핵심 성과를 쉽게 보여주고, 후반부에 상세 데이터와 근거자료를 배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성과보고서는 어떤 과정으로 제작하나?
성과보고서 제작은 원고를 받은 뒤 디자인하는 작업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료 취합 → 성과 구조화 → 기획 → 집필 → 디자인 → 검수 → 제작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자료가 얼마나 정리돼 있느냐에 따라 각 단계의 기간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제작사에 전달할 원고가 이미 완성된 프로젝트와 여러 부서의 원자료부터 정리해야 하는 프로젝트는 같은 페이지 수라도 필요한 작업량이 전혀 다릅니다.
1단계. 사업 자료와 실적 자료 취합
기존 사업계획서와 실적자료, 통계, 이미지, 성과사례를 확보합니다.
이 단계에서 누락된 자료와 추가 취재가 필요한 부분도 확인합니다.
2단계. 사업목표와 성과 구조화
사업별 자료를 분석하고 어떤 성과를 핵심 메시지로 제시할 것인지 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복자료나 단순 활동내역을 정리합니다.
실제 제작에서는 이 단계에서 처음 계획했던 목차가 바뀌기도 합니다.
자료를 실제로 펼쳐보니 처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사업보다 다른 사업에서 훨씬 명확한 성과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3단계. 목차와 페이지 구성 기획
핵심 성과에 페이지 비중을 배분하고 보고서 전체 흐름을 정합니다.
페이지를 사업 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나누기보다 정보의 중요도와 콘텐츠 분량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4단계. 취재·인터뷰와 원고 작성
기존 자료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업은 담당자 또는 참여자를 취재합니다.
특히 정성성과는 인터뷰를 통해 훨씬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담당자 인터뷰에서는 사업 내용을 다시 설명하게 하기보다 “처음 계획과 실제 실행에서 무엇이 달라졌는가”, “가장 예상 밖의 성과는 무엇이었는가”를 묻는 것이 원고 작성에 도움이 됩니다.
5단계. 편집디자인과 인포그래픽 제작
주요 데이터와 사업 구조를 표, 그래프, 다이어그램 등으로 시각화합니다.
여기에서 흔히 생기는 시행착오는 성과 구조가 확정되기 전에 디자인부터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후 핵심성과가 바뀌거나 목차가 조정되면 앞에서 만든 페이지를 다시 설계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은 가능한 한 핵심 목차와 페이지별 메시지가 정리된 뒤 시작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6단계. 수치·내용 검수와 교정
성과보고서에서는 오탈자보다 숫자 오류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업명, 참여자 수, 예산, 목표치, 실적, 달성률 등은 원자료와 대조해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 페이지에서 같은 수치가 반복된다면 한 곳을 수정했을 때 다른 페이지에도 동일하게 반영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7단계. 인쇄 및 PDF 제작
사용 목적에 따라 인쇄용 파일과 웹 게시용 PDF 등을 제작합니다.
기관 홈페이지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면 화면에서 읽기 쉬운 PDF 구조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작 범위는 어디까지 맡길 수 있나?
성과보고서를 처음 만드는 기관이라면 이 중 어디까지 내부에서 진행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자료 취합과 기본 실적 정리는 기관에서 하고 기획·집필·디자인을 맡길 수 있습니다.
담당자가 이미 목차와 원고를 완성했다면 편집디자인과 인쇄만 맡기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기존 자료의 상태와 발간 일정이 정해져 있다면 상담 단계에서 이를 공유하면 필요한 과업 범위를 훨씬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성과보고서 제작 업체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
성과보고서 제작사를 고를 때는 완성된 포트폴리오의 디자인만 봐서는 부족합니다.
먼저 우리 기관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원고와 목차가 모두 완성돼 있다면 편집디자인 역량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부서별 자료만 있고 핵심성과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면 자료 분석, 기획, 취재, 집필까지 가능한 업체가 필요합니다.
제작 업체 선택 시 확인할 기준
기관·공공사업 보고서 제작 경험이 있는가.
자료를 분석해 성과를 구조화할 수 있는가.
취재와 원고 작성까지 가능한가.
통계와 데이터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
기획부터 교정·인쇄까지 전체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가.
실제 견적을 비교할 때도 총액만 보면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A업체는 디자인과 인쇄만 포함하고, B업체는 자료 분석과 원고 작성까지 포함했다면 금액만으로 두 견적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기획, 취재, 집필, 디자인, 교정교열, 인쇄 중 어디까지 포함됐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제작을 맡기기 전에 담당자가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업체에 문의하기 전에 모든 내용을 정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정보가 있으면 제작 범위와 일정을 판단하기 훨씬 쉽습니다.
상담 전에 확인할 내용
사업의 목적과 기간
발간 목적
예상 페이지
현재 보유자료
필요한 수량
희망 납품일
원고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가
원고가 이미 있다면 편집과 디자인 중심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서별 자료만 있다면 자료 분석과 기획, 취재, 집필 과정이 추가됩니다.
따라서 견적도 달라집니다.
내부 제작과 외주 제작은 어떻게 나누나?
내부에서 사업 내용과 성과를 충분히 정리할 수 있다면 원고까지 준비한 뒤 제작을 맡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자료가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고 무엇을 핵심성과로 잡을지 정리하기 어렵다면 초기 기획부터 함께 진행하는 편이 전체 작업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성과보고서와 사례집을 함께 제작할 수 있나?
가능합니다.
오히려 사업 성과를 외부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 성과보고서와 사례집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함께 구성하는 방법
앞부분
사업 전체의 목표
주요 지표
핵심 성과
데이터 중심 구성
후반부
참여자나 기업
지역사회의 구체적인 변화 사례
인터뷰
사진
숫자로 사업 전체의 규모와 결과를 설명하고, 사례로 그 숫자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의미였는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성과보고서는 결국 한 해의 활동을 모아놓은 책이 아닙니다.
기관이 투입한 자원과 수행한 사업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왜 의미 있는지를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현장에서 성과보고서를 만들 때 가장 오래 걸리는 과정도 의외로 디자인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무엇을 우리 사업의 성과로 볼 것인가.”
기관 내부에서 이 질문에 답하고, 서로 다른 사업의 중요도를 조정하며, 한 권의 메시지로 묶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보고서 제작에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종이나 표지 디자인이 아닙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독자에게 가장 먼저 보여줘야 할 성과가 무엇인지 정하는 것입니다.
리퍼블릭미디어에서는 기관이 보유한 자료의 상태와 발간 목적을 먼저 확인한 뒤, 자료 취합부터 성과 구조화, 취재·집필, 편집디자인, 인쇄 가운데 필요한 범위를 나누어 성과보고서 제작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료는 충분한데 어떻게 한 권으로 정리해야 할지 막혀 있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자료와 예상 분량, 발간 목적을 기준으로 제작 범위부터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정리
성과보고서 제작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활동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사업목표와 성과지표, 실적과 성과를 연결한다.
정량성과와 정성성과를 함께 활용한다.
여러 부서의 자료는 처음부터 동일한 양식으로 취합한다.
핵심성과와 일반 실적의 비중을 구분한다.
평가용과 대외 배포용은 전달 방식이 다르다.
성과 구조를 확정한 뒤 디자인을 시작한다.
업체 선택 시 디자인뿐 아니라 기획·자료 분석·취재·집필 역량까지 확인한다.
참고자료
기획예산처·공공데이터포털, 「중앙관서별 성과보고서 정보」 — 중앙관서 성과보고서에 주요 성과지표, 실적 수치, 성과달성도 등이 포함되고 정책목표와 재정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데 활용됨. (data.go.kr)
국회예산정책처, 「2011회계연도 성과보고서 평가」 — 대표성 있는 성과지표, 적정한 목표치, 정확한 측정산식 등 성과정보의 신뢰성에 관한 평가 기준 참고. (nabo.go.kr)
국회예산정책처, 「2010회계연도 성과보고서 평가」 — 성과지표 및 목표 설정, 성과정보 누락과 성과보고서 신뢰성에 관한 실제 평가 사례 참고. (nabo.go.kr)
부천시 성과보고서 — 정책사업목표별 주요내용과 성과지표, 측정방법, 목표·실적·달성률을 제시하는 실제 성과보고서 구성 사례 참고. (budget.bu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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