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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목차 구성, 편집자가 저자의 원래 목차를 90% 바꾸는 이유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8시간 전
  • 2분 분량

편집자가 저자의 목차를 90% 바꾸는 이유

자기계발서를 쓴 저자 K씨(45세, 코치)는 원고 A4 140매를 완성하고 편집자에게 넘겼습니다. 편집자의 첫 피드백은 '원고는 좋은데 목차를 완전히 바꾸자'였습니다. K씨가 10개 챕터를 시간순으로 배열한 원래 목차는 '1장: 코칭이란 무엇인가 → 2장: 코칭의 역사 → 3장: 코칭의 이론 → ...'이었습니다. 편집자가 지적한 것은 단순했습니다. '1장이 정의이고 2장이 역사이면, 독자는 교재를 읽는 느낌을 받고 3장에 도달하기 전에 책을 덮습니다.'

편집자가 제안한 구조는 이랬습니다. 1장을 '코칭으로 연봉이 2배 된 직장인 3명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이론은 중반부에 자연스럽게 녹이고, 마지막 장에 '오늘부터 시작하는 셀프 코칭 30일 플랜'을 배치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편집의 변화 하나로 출간 후 교보문고 리뷰에서 '술술 읽힌다'는 평가가 5건 이상 나왔습니다.

책 목차 구성 좋은 목차의 3가지 원칙

원칙 1: 첫 챕터에 가장 강한 이야기를 배치합니다. 정의·역사·배경으로 시작하는 것은 출판용 도서의 문법이 아닙니다. 독자가 서점에서 책을 집어 들고 첫 10페이지를 훑어보는 시간은 30초입니다. 이 30초에 '이 책을 사야겠다'는 결심이 생기게 만들어야 해요.

원칙 2: 챕터 수는 7~12개가 적정합니다. 너무 적으면(3~4개) 챕터가 길어져 호흡이 무겁고, 너무 많으면(15개 이상) 산만해집니다. 에세이집은 20~30편을 5~6개 섹션으로 묶는 것이 일반적이고, 비즈니스서는 7~10개 챕터가 표준입니다.

원칙 3: 각 챕터가 독립적으로도 읽힐 수 있어야 합니다. '1장을 안 읽으면 2장이 이해 안 되는' 구조는 독자를 순서대로 읽기를 강제합니다. 하지만 서점 독자의 60% 이상은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챕터부터 읽습니다. 각 챕터가 독립적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으면 '어디서든 읽기 시작해도 좋은 책'이 됩니다.


책 목차 구성 장르별 목차 구성 차이

장르

추천 구조

시작 방식

챕터 수

자기계발서

사례 → 원칙 → 실천법

강렬한 사례나 통계

7~10개

에세이

감정의 흐름(계절·시간·장소)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

4~6섹션(편당 2~4p)

비즈니스서

문제 → 분석 → 해결 → 사례

업계의 통념을 뒤집는 질문

8~12개

자서전

전환점 중심(시간순 아님)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순간

6~8개

 

여기서 핵심은 '시간순 나열'이 정답인 장르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자서전조차 시간순보다 전환점 중심 구성이 독자의 몰입에 효과적입니다. '내가 겪은 순서'가 아니라 '독자가 흥미를 느끼는 순서'로 배치하는 것이 목차 구성의 핵심입니다.

책 목차 구성 목차를 잡는 실전 단계

• 1단계: 원고의 핵심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이 한 문장이 목차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 2단계: 원고에서 가장 강한 이야기·사례·데이터 5~7개를 뽑습니다. 이것이 각 챕터의 핵심이 됩니다.

• 3단계: 강한 이야기를 감정의 곡선(궁금증→공감→깨달음→실천)으로 배열합니다.

• 4단계: 각 챕터에 소제목 3~5개를 붙여 H2 구조를 만듭니다. 이 소제목이 서점 목차 페이지에 노출됩니다.

• 5단계: 교보문고에서 같은 장르 베스트셀러의 목차를 3~5권 참고합니다. 장르의 관행을 이해하되 모방하지 않습니다.

(출처: 출판편집실무(커뮤니케이션북스, 202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 편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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