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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분량은 몇 자일까, 원고량과 쪽수 환산법(+원고 분량 계산, 원고지 매수, 책 쪽수, 글자수 환산)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8월 24일
3분 분량

책 한 권 분량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판형과 판면 설계에 따라 같은 원고가 200쪽이 되기도 하고 300쪽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기준은 세울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쓰는 계산 방식과 장르별 차이점을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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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은 한 쪽 글자 수가 기준입니다

책의 쪽수는 원고 글자 수를 한 쪽에 들어가는 글자 수로 나눈 값입니다. 그리고 한 쪽 글자 수는 글줄 길이와 행수를 곱해서 나옵니다.

일반적인 단행본 조판이라면 한 줄에 30자 안팎, 한 쪽에 21~23행 정도입니다. 곱하면 한 쪽이 650자에서 700자 사이가 됩니다.

 

원고 분량 (공백 포함)

대략 쪽수

책의 두께 감각

7만 자

약 110쪽

얇은 편. 에세이 소품집 정도

10만 자

약 150쪽

가벼운 단행본

14만 자

약 210쪽

일반적인 단행본

18만 자

약 270쪽

두툼한 단행본

25만 자

약 370쪽

묵직한 실용서·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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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목차, 머리말, 장 도비라, 화보 같은 요소가 더해지므로 실제 쪽수는 이보다 조금 늘어납니다. 대략 10퍼센트 정도 여유를 두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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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을 바꾸면 책 한 권 분량이 얼마나 달라지는가

같은 원고라도 판형과 판면에 따라 결과가 꽤 달라집니다. 14만 자 원고를 기준으로 대략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설정

한 쪽 글자 수

대략 쪽수

국판, 여유 있는 판면

약 580자

약 240쪽

신국판, 일반적인 판면

약 680자

약 210쪽

신국판, 촘촘한 판면

약 780자

약 180쪽

 같은 원고인데 60쪽이 차이 납니다. 인쇄비와 제본비가 쪽수에 연동되므로 이 차이는 곧 비용 차이입니다.

다만 촘촘하게 앉히는 것이 늘 이득은 아닙니다. 읽는 부담이 커지고, 자서전처럼 천천히 읽는 책은 오히려 여유 있는 판면이 어울립니다.

판단 기준은 원고의 성격입니다. 정보 전달이 목적이면 조판의 밀도를 올리고, 정서적 성격의 원고라면 여백을 확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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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매수로 계산하는 경우

출판 현장에서는 원고지 매수로 말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원고지 한 장은 200자이므로 환산은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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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만 자 = 원고지 약 700매

• 18만 자 = 원고지 약 900매

• 한 장(章)이 원고지 100매 안팎이면 책으로 30~50쪽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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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로세서에서는 문서 정보나 파일 메뉴에서 글자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백 포함과 미포함이 다르므로 어느 기준인지 함께 밝히는 편이 소통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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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 책 한 권 분량

장르

흔한 분량

비고

에세이

8만~14만 자

짧은 꼭지를 여러 개 묶는 구성이 많습니다

실용서·자기계발

10만~16만 자

도판과 사례가 들어가면 쪽수가 더 늘어납니다

자서전·회고록

12만~25만 자

사진 화보가 들어가면 분량 부담이 줄어듭니다

장편소설

15만 자 이상

작품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큽니다

시집

시 50~80편

글자 수보다 편수로 셉니다

기업 사사·백서

제한 없음

자료와 도판 비중이 커 별도 기준이 필요합니다

 

시집은 다른 계산이 필요합니다. 한 편이 한 쪽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편수와 쪽수가 대체로 비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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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분량보다 먼저 봐야 할 것

분량을 묻는 질문 뒤에는 대체로 다른 불안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책이 될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분량은 책이 되는 조건 중 하나일 뿐입니다. 25만 자를 써도 하나의 주제로 꿰어지지 않으면 책이 아니라 글 모음밖에 안 될 수 있어요.

점검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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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 문장으로 이 책을 설명할 수 있는가. 못 한다면 분량을 늘려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3. 각 장이 그 문장을 뒷받침하는가. 재미있지만 주제와 무관한 대목은 덜어내는 편이 낫습니다.

4. 독자가 다 읽고 남는 것이 있는가. 정보든 감정이든 하나는 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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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셋이 갖춰져 있으면 10만 자도 충분한 책이 됩니다. 실제로 얇지만 오래 읽히는 책이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셋이 흔들리는 상태에서 분량만 채우면, 편집 단계에서 결국 덜어내게 됩니다. 그때 들인 시간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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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모자랄 때

초고를 마쳤는데 분량이 부족한 경우가 흔합니다. 이때 문장을 늘려 채우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이 금방 알아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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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를 추가합니다. 주장만 있고 사례가 없는 대목이 대체로 있습니다.

• 생략한 단계를 채웁니다. 저자에게 당연한 것이 독자에게는 비약입니다.

• 판형과 판면을 조정합니다. 판면을 좁히고 행간을 늘리면 쪽수가 늘어납니다.

• 사진이나 도판을 넣습니다. 자서전이라면 화보 구성이 자연스럽습니다.

• 장 시작 쪽을 오른쪽으로 고정합니다. 자연스럽게 여백 쪽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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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분량이 넘칠 때는 판면을 넓히거나 용지 평량을 낮춥니다. 그래도 지나치게 두꺼우면 내용을 덜어내거나 상하권 분권을 검토합니다.

덜어낼 때 기준은 중복입니다. 두 곳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대목이 대체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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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공백 포함으로 세야 합니까 미포함으로 세야 합니까.

조판 쪽수를 가늠할 때는 공백 포함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공백도 지면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견적을 요청할 때는 어느 기준인지 함께 밝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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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진이 많으면 원고를 적게 써도 됩니까.

그렇습니다. 자서전에서 화보를 20쪽 넣으면 그만큼 본문 부담이 줄어듭니다. 다만 사진마다 설명이 붙어야 하므로 글자수가 드라마틱하게 줄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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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얇은 책은 정가를 낮게 매겨야 합니까.

쪽수와 정가가 비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절대 규칙은 아닙니다. 제작 원가와 시장의 유사 도서 가격대를 함께 보고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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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고가 목표 분량의 절반입니다. 계속 써야 합니까.

먼저 목차를 점검하십시오. 분량이 절반이라면 다뤄야 할 항목이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빠진 항목을 찾아 채우는 편이 이미 쓴 대목을 늘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여기까지의 핵심

· 한 쪽 650~700자를 기준으로 나누면 대략의 쪽수가 나옵니다.

· 일반적인 단행본은 14만~18만 자 사이에 많이 분포합니다.

· 분량이 모자랄 때는 문장을 늘리지 말고 사례와 생략된 단계를 채우십시오.

 

출처 레퍼런스

• 출판 편집 실무의 단행본 조판 관행 (글줄 길이·행수 범위)

• 리퍼블릭미디어 원고지 규격 (200자 기준) 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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