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브랜딩 자서전출판은 얼마나 효과 있을까
- 리퍼블릭 편집부

- 11월 26일
- 8분 분량

사람들은 흔히 묻습니다. "어떤 일을 하세요?" 그러면 우리는 명함을 건네거나, 회사 이름과 직함을 말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생각해보십시오. 그 짧은 소개가 당신이라는 사람의 깊이를, 당신이 걸어온 시간의 무게를, 당신만이 가진 통찰을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까요.
어느 날 저는 한 중견기업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는 업계에서 30년을 일했고, 수많은 위기를 넘겼으며, 직원 500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제게 한 말이 잊히지 않습니다.
"아무도 내 이야기를 모릅니다. 내가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실패를 딛고 여기까지 왔는지. 그냥 '사장님'일 뿐이에요."
그의 눈에는 아쉬움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자기 안에서만 맴돌다 사라질 것 같다는, 일종의 존재론적 불안이었습니다.
1부: 퍼스널 브랜딩, 왜 지금인가
우리는 이제 직장이 평생을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한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하는 것이 당연했던 부모 세대와 달리, 오늘날의 전문가들은 여러 조직을 거치고, 때로는 독립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회사의 브랜드에 기대어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야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사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예로부터 뛰어난 장인에게는 이름이 따라붙었습니다. "김 대목장의 기와집", "박 명인의 도자기"처럼요. 그 이름은 곧 신뢰였고, 품질의 보증이었으며, 프리미엄 가격을 정당화하는 무형의 자산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퍼스널 브랜드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계정, 링크드인 프로필, 블로그, 뉴스레터. 디지털 공간에서 자신을 알리는 방법은 무수히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역설이 생깁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되자, 아무도 주목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 피드는 쉼 없이 흘러가고, 어제의 인기 콘텐츠는 오늘 이미 잊힙니다. 알고리즘은 변덕스럽고, 플랫폼은 언제든 규칙을 바꿉니다. 이런 환경에서 진정한 퍼스널 브랜딩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순간의 조회수나 좋아요 수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신뢰와 권위를 쌓는 일입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책'이라는 매체의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
2부: 책이라는 무게감
책은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지식과 지혜를 전달해온 가장 오래되고 검증된 매체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책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책에는 다른 콘텐츠가 갖지 못하는 독특한 무게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책은 완결된 사유의 결과물입니다. 블로그 포스팅이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은 순간의 생각을 담습니다. 반면 책은 저자가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논리로 엮어낸 결과물입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단편적인 의견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하나의 완성된 세계관으로 제시하는 행위입니다.
둘째, 책은 검증의 과정을 거칩니다. 온라인에서는 누구나 무엇이든 말할 수 있습니다. 팩트체크 없이, 편집 없이, 책임 없이. 하지만 책은 다릅니다. 기획 단계부터 출판사의 검토를 거치고, 편집자의 손을 거쳐 다듬어지며, 교정교열을 통해 오류가 걸러집니다. 이 과정 자체가 품질 보증의 역할을 합니다. "이 사람은 책을 낼 만큼 검증된 전문가다"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습니다.
셋째, 책은 물리적 존재감을 가집니다. 서점에 진열되고, 도서관에 소장되며, 누군가의 책장에 꽂힙니다. 디지털 콘텐츠는 클릭 한 번으로 사라지지만, 책은 손에 잡히는 실체로 남습니다. 누군가가 당신의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십시오. 그것은 당신의 생각이 물리적 형태를 얻어 세상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넷째, 책 출판은 기회를 만듭니다. 저자라는 타이틀은 강연 요청, 미디어 출연, 자문 의뢰, 비즈니스 제안으로 이어집니다. "책 쓰신 분이시군요"라는 한마디가 상대방의 태도를 바꿉니다. 그것은 명함에 적힌 직함보다, 회사 규모보다, 어쩌면 학력이나 경력보다 더 강력한 신뢰의 증표가 됩니다.
한 가지 실제 사례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프리랜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던 A씨는 10년간의 노하우를 담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 자체의 판매 부수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책 한 권이 가져온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대기업에서 자문 요청이 들어왔고, 대학에서 특강 의뢰가 왔으며, 컨설팅 단가를 올려도 클라이언트가 먼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그의 전문성을 의심할 여지 없이 증명해주었기 때문입니다.
3부: 생성형 AI의 달콤한 유혹과 씁쓸한 현실
요즘 많은 분들이 물어옵니다. "AI로 책 쓰면 안 되나요? 요즘 ChatGPT가 글을 정말 잘 쓰던데요."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생성형 AI는 놀라운 기술입니다. 빈 화면 앞에서 막막해하는 사람에게 초안을 제공하고,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며, 문장을 다듬는 보조 도구로서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 저 역시 업무에서 AI를 활용합니다.
하지만 AI로 책을 쓴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왜 그런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째, AI는 당신의 경험을 모릅니다. AI가 생성하는 텍스트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물입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것'의 조합이지, '당신만의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새벽 3시에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민했던 그 밤, 처음 사업 제안이 거절당했을 때의 좌절감, 위기를 넘기고 직원들과 함께 울었던 순간. 이런 것들은 AI의 학습 데이터에 없습니다. AI는 "사업이 어려웠습니다"라고 쓸 수는 있지만, 그 어려움의 질감과 무게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둘째, AI 글에는 결이 없습니다. 숙련된 독자는 글에서 저자의 체온을 느낍니다. 어떤 대목에서 힘을 주고, 어디서 숨을 고르며, 무엇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전달하는지. 이런 미묘한 결은 오랜 시간 글을 쓰고 다듬으며 형성되는 것입니다. AI가 생성하는 글은 문법적으로 완벽하고 논리적으로 정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영혼 없는 완벽함입니다. 마치 잘 만든 마네킹이 아무리 정교해도 사람이 아닌 것처럼요.
셋째, AI 글은 들킵니다. 이미 AI 탐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출판계와 학계에서는 AI 생성 텍스트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독자들의 감각입니다. AI가 쓴 글에는 특유의 패턴이 있습니다. 너무 매끄럽고, 너무 균일하며, 어딘가 개성이 없습니다. 출판된 책이 AI로 작성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것은 저자의 평판에 치명적인 타격이 됩니다. "이 사람은 자기 책도 직접 안 쓰는구나"라는 인식은 퍼스널 브랜드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넷째, AI 글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책에 담긴 내용은 저자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갑니다. 만약 AI가 생성한 잘못된 정보나 표절된 문장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저자에게 돌아갑니다. AI는 사과하지 않고, 해명하지 않으며, 결과를 감당하지 않습니다. 당신만 남습니다.
물론 AI를 전혀 활용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초기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자료 정리, 초고에 대한 피드백 요청 등 보조 도구로서 AI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책의 본질, 즉 경험과 통찰과 목소리는 반드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합니다. AI는 도구일 뿐, 저자가 될 수 없습니다.
4부: 저가형 출판이라는 함정
AI와 함께 요즘 많이 보이는 것이 저가형 출판 서비스입니다. "50만 원에 책 출간", "원고만 주시면 2주 만에 완성", "ISBN 발급부터 전자책 등록까지 원스톱 서비스". 이런 광고 문구는 분명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비용도 적게 들고, 빠르게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잠시 생각해보십시오. 책이란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책은 당신의 전문성과 신뢰를 세상에 선언하는 행위입니다.
저가형 출판의 문제점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기획의 부재입니다. 좋은 책은 기획에서 시작됩니다. 이 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시장에 비슷한 책이 있는지, 어떤 차별점을 가질 수 있는지, 목차는 어떻게 구성해야 독자가 끝까지 읽을 수 있는지. 이런 질문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저가형 서비스는 이 과정을 건너뜁니다. "원고 주시면 그대로 책 만들어드립니다"가 그들의 방식입니다. 그 결과, 구조가 엉성하고 독자의 필요를 고려하지 않은 책이 나옵니다.
둘째, 편집의 실종입니다. 편집은 단순히 오탈자를 잡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편집자는 저자가 미처 보지 못한 논리의 허점을 짚어주고,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덜어내며, 독자의 관점에서 글을 재구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원고는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탈바꿈합니다. 저가형 서비스에서는 이런 심층 편집이 불가능합니다. 비용 구조상 그만한 시간과 전문성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껏해야 맞춤법 검사기 수준의 교정이 전부입니다.
셋째, 디자인과 제작 품질입니다. 책은 읽히기 전에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표지 디자인, 판형, 종이 질감, 본문 레이아웃. 이 모든 요소가 책의 첫인상을 결정합니다. 저가형 서비스는 템플릿을 돌려씁니다. 여러 저자의 책이 비슷비슷한 표지와 내지로 찍혀 나옵니다. 서점에 진열되었을 때, 그리고 독자의 손에 들렸을 때, 그 싸구려 티는 분명히 납니다.
넷째, 유통과 마케팅의 한계입니다. 책이 출간되면 끝이 아닙니다. 서점에 입점되어야 하고, 언론에 노출되어야 하며, 독자들에게 알려져야 합니다. 저가형 서비스는 대부분 온라인 서점 등록에서 끝납니다. 오프라인 서점 입점, 언론 홍보, 서평단 운영 같은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출간된 책은 인터넷 바다에서 조용히 침몰합니다.
다섯째, 브랜드 가치의 희석입니다. 저가형 자가출판이 대중화되면서, "책을 냈다"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낼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어떤 출판사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냈는가"가 중요해졌습니다. 저가형 서비스로 급조된 책은 전문성의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은 저가형 서비스로 책을 냈다가 큰 후회를 하셨습니다. 책이 나오고 나서야 오류투성이인 것을 발견했고, 표지는 다른 책과 거의 똑같았으며, 서점에서는 찾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그 책은 명함 대신 건네기도 민망한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안 냈으면 나았을 것 같다"는 그의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5부: 대필작가라는 파트너
자, 그렇다면 책을 제대로 내고 싶은 분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일까요? 많은 전문가, 경영인, 리더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전문 대필작가와의 협업입니다.
'대필'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 책인데 남이 쓰면 그게 내 책인가?" 이런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대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대필작가는 당신의 생각을 훔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의 생각을 이끌어주는 사람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훌륭한 경험과 통찰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글로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글 쓸 시간이 없기도 하고, 글쓰기 자체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기도 합니다. 머릿속에는 분명히 있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막막한 경험, 다들 있으시지 않나요?
대필작가는 바로 이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깊이 있는 인터뷰를 통해 당신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당신의 언어와 사고방식을 파악하며, 그것을 독자가 읽기 좋은 형태로 재구성합니다. 좋은 대필작가가 쓴 책은 저자 본인이 쓴 것보다 오히려 더 '저자답습니다'. 왜냐하면 저자 본인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지만, 숙련된 대필작가는 저자의 매력과 강점을 포착해서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CEO들, 정치인들, 유명 인사들의 책 중 상당수가 대필작가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각자 잘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경영자는 회사를 경영하고,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며, 대필작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듭니다. 프로페셔널들의 협업인 것입니다.
대필작가와 함께하면 좋은 이유를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제대로 쓰려면 보통 수백 시간이 걸립니다. 바쁜 전문가에게 이 시간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대필작가와 협업하면 인터뷰와 검토에 필요한 시간만 투자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대필작가가 담당합니다.
객관적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자기가 쓰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대필작가는 독자의 눈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바라봅니다. "이 부분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이건 독자에게 지루할 수 있어요", "여기에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있으면 좋겠어요". 이런 피드백을 통해 책은 훨씬 입체적이고 읽기 좋아집니다.
전문적인 글쓰기 기술이 적용됩니다. 스토리텔링, 구조 설계, 문장 리듬, 독자 심리 파악. 글쓰기에는 전문 기술이 있습니다. 오랜 경험을 쌓은 대필작가는 이 기술들을 활용해서 당신의 이야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책이 됩니다.
6부: 출판대행사라는 시스템
대필작가가 좋은 원고를 만든다면, 출판대행사는 그 원고를 제대로 된 책으로, 제대로 된 방법으로 세상에 내보냅니다.
출판대행사는 단순히 인쇄하고 유통하는 곳이 아닙니다. 책 출간의 전 과정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입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합니다. 당신이 어떤 책을 왜 내려고 하는지, 목표 독자는 누구인지, 어떤 포지셔닝을 가져갈지 함께 고민합니다. 시장 분석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획을 다듬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솔직하게 조언합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글도 엉뚱한 시장에서 헤매게 됩니다.
편집과 디자인에 전문 인력을 투입합니다. 좋은 출판대행사는 분야별 전문 편집자, 실력 있는 북디자이너, 꼼꼼한 교정교열 담당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의 손을 거치면서 원고는 비로소 완성된 책의 모습을 갖춥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리지만, 그 시간이 책의 품질을 결정합니다.
유통 채널을 확보합니다.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과의 네트워크, 도서관 납품 루트, 해외 유통 가능성까지 고려합니다. 책이 나왔는데 아무 데서도 살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출판대행사는 책이 독자에게 닿을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합니다.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합니다. 보도자료 작성, 언론사 배포, 서평단 모집, 출간 기념 이벤트, SNS 마케팅. 책이 세상에 알려지려면 이 모든 활동이 필요합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들을, 출판대행사의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자 브랜딩을 함께 고민합니다. 책은 그 자체로 끝이 아니라, 저자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는 시작점입니다. 좋은 출판대행사는 책 출간 이후의 활동까지 염두에 둡니다. 강연, 칼럼, 후속작, 미디어 출연. 이런 기회들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함께 설계합니다.
7부: 투자로서의 출판
지금쯤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 대필작가와 출판대행사가 좋은 건 알겠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잖아."
맞습니다. 제대로 된 책을 내는 데는 비용이 듭니다. 저가형 서비스와 비교하면 수십 배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명품 시계를 생각해보십시오. 시간을 확인하는 기능만 따지면 만 원짜리 전자시계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수백만 원, 수천만 원짜리 시계를 삽니까? 그것이 전달하는 메시지 때문입니다. 성공, 품격, 안목, 신뢰. 그 시계를 차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만들어진 책 한 권이 당신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명함 만 장보다 강력합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일회성이 아닙니다. 책은 계속 남아서, 계속 일합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변호사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출간 비용은 만만치 않았지만, 그 책을 계기로 고액 자문 의뢰가 늘었고, 방송 출연 요청이 들어왔으며, 대학에서 겸임교수 제안까지 받았습니다. 1년 만에 출간 비용의 몇 배를 회수했고, 그 후로도 책은 계속해서 신규 고객을 데려오고 있습니다. 그에게 책 출간은 비용이 아니라 생애 최고의 투자였습니다.
또 다른 분은 은퇴를 앞둔 기업 임원이었습니다. 30년간 쌓은 경영 노하우를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책이 나온 후 사외이사 제안, 스타트업 멘토 요청, 경영대학원 특강 의뢰가 쏟아졌습니다. 은퇴 후의 커리어가 오히려 더 풍성해졌습니다. 책이 그의 인생 2막을 열어준 것입니다.
퍼스널 브랜드의 가치는 정량화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좋은 책 한 권이 가져오는 기회의 문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반대로, 싸구려 책이 가져오는 평판의 손상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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