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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가 칼럼


자서전제작, ‘가성비’ 찾다가 ‘가보’를 잃습니다
요즘 서점에 가면 그런 책들이 있습니다. 분명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책인데, 이상하게도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 책. 멋진 표지와 그럴듯한 제목을 가졌지만, 몇 장 넘기다 보면 마치 미리 만들어진 틀에 사연만 살짝 부어 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책들 말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챗지피티’나 ‘템플릿 서비스’를 이용해 뚝딱 만들어 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진 넣고 질문에 답만 하면 책이 나온다는데, 얼마나 편해?" "요즘 세상에 굳이 사람 써가며 만들 필요 있나? 저렴하고 빠르면 됐지."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생각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못할 것이 없는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출판사 편집자로서, 또 한 사람의 인생을 글로 옮기는 작가로서, 이런 ‘가성비’ 자서전들을 볼 때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었다'는 옛말을 떠올립니다. 작은 비용을 아끼려다,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기록을 영영 값싼
9월 16일3분 분량


자서전 제작 일정표 예시
계절이 한 바퀴 도는 동안,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바뀌어 나옵니다.
자서전은 원고만 쓰는 작업이 아닙니다.
삶을 하나의 구조로 엮고,
그 구조를 책이라는 형태로 구현하는
총체적인 기획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충분한 여유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6월 18일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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