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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백서, 사보, 사사, 도대체 우리 회사에 맞는 편집 방식은 뭘까?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10월 6일
3분 분량

기업사사와 백서를 준비하는 CEO에게 드리는 조언

글 | 리퍼블릭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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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는 어느 정도 모였고, 기념행사까지 두 달 정도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책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기업사사와 백서를 상담할 때 중요한 질문입니다. 행사 날짜는 이미 정해져 있고, 원고도 준비했으니 이제 편집과 인쇄에 필요한 시간을 계산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작 일정을 판단하려면 원고가 얼마나 모였는지와 함께, 책의 방향이 어디까지 정해졌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쓴 글을 중심으로 묶을 것인지, 회사의 역사를 따라 다시 구성할 것인지, 사진과 그래픽을 얼마나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남은 작업은 달라집니다. 원고가 많이 준비돼 있어도 구성을 새로 잡아야 한다면 그에 필요한 검토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CEO가 계약 전에 이 차이를 이해하면 일정과 비용을 훨씬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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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는 날부터 거꾸로 계산하십시오

제작 일정은 책이 필요한 날짜에서 역산해야 합니다. 인쇄와 제본, 배송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고, 그 앞에 최종 교정과 인쇄 승인, 디자인 검토, 원고 확정 일정을 놓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빠뜨리기 쉬운 것이 회사 내부의 검토 시간입니다. 제작사는 수정 의견을 기다리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부서별 의견을 취합하거나 임원 확인을 받느라 며칠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이 반복되면 뒤에 예정된 교정과 인쇄 일정이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계약 전에 실무 담당자와 최종 승인자를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담당자는 여러 부서의 의견을 모아 하나의 수정안으로 전달하고, 최종 승인자는 단계별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대표님이 모든 문장을 직접 살펴야 한다면 그 검토 시간도 일정에 포함해야 합니다.

“빠르게 검토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실제로 지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담당자와 승인 절차, 검토 기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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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은 총액과 함께 업무 범위를 읽어야 합니다

같은 분량과 부수의 책이라도 제작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완성된 원고를 지면에 배치하는 일과, 여러 사람의 원고를 재구성하고 문장을 다듬으며 시각 자료까지 기획하는 일은 필요한 작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견적을 검토할 때는 원고 정리와 윤문이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사진과 일러스트는 누가 준비하는지, 도표와 그래픽을 새로 만드는 작업이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종 면수와 판형, 용지, 제본 방식도 함께 정리해야 합니다.

대금 지급 기준 역시 금액과 시점을 명확하게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착수금, 중도금, 잔금이라는 이름만 정하기보다 어떤 결과물을 확인한 뒤 지급하는지 서로 같은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제작 완료 후 받을 파일의 종류와, 이후 내용을 바꾸거나 재인쇄할 때의 업무 범위도 미리 확인할 항목입니다.

이런 내용을 계약 단계에서 정리하면 제작 도중 서로 다른 기대가 드러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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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판매를 원한다면 유통 조건까지 확인하십시오

처음에는 사내 배포용으로 준비하다가 서점 판매를 함께 추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협업 업체가 디자인과 인쇄 외에 출판과 유통 업무도 맡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가 납품받아 보유할 책과 서점에 공급할 책을 어떻게 구분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서점 공급분의 인쇄비를 누가 부담하는지에 따라 정가 결정과 판매대금 정산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사가 비용을 부담해 제작한 책의 판매대금을 수수료 공제 후 정산받는 방식과, 출판사가 공급분을 별도로 제작하고 약정한 인세를 지급하는 방식은 구분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방식이 맞는지는 출판 목적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판매 수익보다 홍보와 접근성을 중시한다면 그 의도를 먼저 전달하고, 원하는 정가와 인쇄비 부담, 유통 조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책을 병행할 경우에도 제작 범위와 유통처, 정산 기준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책을 납품받는 시점과 서점 유통이 끝나는 시점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제작 과업의 완료 기준, 유통 기간, 연장과 중단 조건을 구분해두어야 출간 이후의 업무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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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초기 결정이 제작 시간을 확보합니다

좋은 제작 파트너는 원고와 목적을 살피고 가능한 방법을 제안합니다. 그 제안 가운데 회사에 맞는 방향을 선택하고 내부 의견을 정리하는 일은 발주 기업의 몫입니다.

누가 읽을 책인지, 언제 어디에 납품받아야 하는지, 회사가 준비할 자료와 제작사가 맡을 작업은 무엇인지, 어떤 절차로 승인할 것인지. 이 기준이 정리되면 계약서는 실제 제작을 이끄는 문서가 됩니다.

기념일에 맞춰 완성도 있는 책을 받으려면 초기에 결정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그때 정리한 기준이 편집과 교정에 쓸 시간을 지켜주고, 마지막까지 책의 내용을 살펴볼 여유를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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