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집취재 작가, 올해도 가을은 여행 대신...


매년 이맘때는 사례집취재의 계절입니다.
단풍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여행을 가본 기억은 아득하네요.
주로 이 맘 때 전국 우수사례 취재 건들이 많아서입니다.
이것도 자랑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수도권의 모든 지하철역,
그리고 KTX의 경부선, 호남선의 모든 역을
한 번 이상 찍어봤습니다. 아마 거의 모든 국내선이
닿는 공항도 찍어봤을 거예요.
취재가 업인 사람이 차 운전을 기피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사례집취재 제작을 의뢰받을 때마다
머릿속에서는 가장 먼저
'어떻게 하면 저길 대중교통으로 가지?'
이 질문이 맴돌곤 하죠.

코레일 매출의 0.0002%는 내가 기여했을 지도...
그렇다고 뚜벅이 여행 스타일로
취재 간 김에 여행을 다니는 성격도
못 되어서, 어떻게든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노선을 끝까지 파고 들죠.
각설하고... 올해는 보건소, 수목원,
제조기업, 공공기관을 거의 부루마불처럼
돌고 있는 상황이네요. 하루 평균 2.5군데를
돌면서 2~3개월 내내 취재일정으로 달력은 꽉
차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대구광역시 서구보건소 (대구광역시 서구 국채보상로 257)
취재를 가면 인터뷰이가 어떤 스타일인지
무슨 말을 할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
점장이처럼 맞추는 지경이 되었지만..
현장의 변수란 늘 예측 불가의 영역입니다.
녹음기는 늘 두개를 써야 하고,
DSLR로도 찍지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문답도 하지만 서면 자료도 받으며
현장을 둘러볼 필요가 없는 취재도 현장 분위기를
살펴야 나중에 탈(!)이 안 납니다.
어떤 탈이 나는지는 취재 이후 집필 단계에서
부터 벌어질 일들을 경험해봐야만 알 수 있지만요. ^^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취재작가를 환대해주시는
취재원도 있지만, 공무원 분들은 민원에 하도 시달려서인지
사진 하나, 멘트 하나 따는 것에도 민감하고
서면 동의를
받거나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해야만 합니다.
하긴, 개인정보보호 이슈와 초상권 이슈 등 요즘 취재를
다니는 작가들은 주의하고 알아야 할 법률 지식이 많죠.
암묵지와 직접지가 모두 필요한 어려운 취재 분야...
사람들은 그저 "좋은 데 가서 관광도 하고 돈도 번다"고
쉽게 말하지만, 모든 분야가 그렇듯, 일은 일이고
여행과는 다르다니까요...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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