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언론홍보 효과, 보도건수만 보면 안 되는 이유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3일 전
2분 분량

“보고서에 기사가 스무 건 나갔다고 적혀 있는데, 그래서 뭐가 달라진 건지 모르겠어요.”

언론홍보를 한 번 해보신 분들께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게재 건수는 분명 적혀 있는데, 그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와닿지 않지요. 저는 건수가 얼마나 집행했는지를 보여줄 뿐,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건수가 말해주지 않는 것

열 건이 모두 같은 내용이라면 실제로는 한 건에 가깝습니다. 포털에 노출되지 않는 매체라면 검색으로 닿지 않고, 읽는 사람이 없는 지면에 실리면 숫자만 남습니다. 그래서 건수와 함께 어디에, 어떤 내용으로 실렸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

볼 만한 지표

회사명이나 주제어로 검색했을 때 무엇이 나오는지, 어떤 문의가 어떤 경로로 오는지, 다른 매체가 그 기사를 받아 썼는지를 보십시오. 강연이나 자문 요청이 오는지, 영업이나 채용에서 그 기사가 쓰이고 있는지도 좋은 신호입니다.

저는 이 가운데 문의의 성격이 가장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봅니다. 조회수보다 누가 연락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같은 분야의 사람이 연결되는지,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다고 하는지 적어 두십시오.

요즘은 생성형 AI의 답변을 함께 살펴보는 분도 늘었습니다. 본인 분야의 질문을 AI에 직접 물어보고, 답변에 무엇이 언급되는지 보는 것이지요. 다만 같은 질문에도 답이 그때그때 달라지니, 한 번의 결과로 판단하지는 마십시오.

​

기록해 둘 것

  • 게재 기사 목록과 링크

  • 집행 시점과 비용

  • 문의 내역(날짜, 경로, 내용)

  • 검색 결과 캡처(분기마다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 AI 답변 캡처(같은 질문으로 주기적으로)


첫 번째는 집행 직후에 정리해 두십시오. 몇 달만 지나도 어느 매체에 실렸는지조차 찾기 어려워집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비교를 위한 것입니다. 지금 상태를 남겨 두어야 1년 뒤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언제 볼 것인가

며칠 만에 검색해 보고 결론 내리기보다, 시점을 나누어 보시길 권합니다.

​

시점을 잘못 잡으면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리기 쉽습니다. 집행하고 며칠 뒤에 검색해 보고 아무것도 없다며 실망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검색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으로 나누어 보시길 권합니다. 그중 실제로 판단하는 시점은 1년입니다. 1년 전 캡처와 지금을 나란히 놓고 보시면 쌓였는지 아닌지가 분명해집니다.

​

측정되지 않는 것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홍보 효과의 상당 부분은 숫자로 잡히지 않습니다.

기사를 보고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1년 뒤에 연락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거래처가 검색해 보고 신뢰를 조금 더하기도 하고, 지원자가 회사를 알아보며 기사를 읽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숫자로 남지 않지만 실제로 일어납니다.

그래서 저는 측정에 지나치게 매달리기보다 쌓이는 방향이 맞는지를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같은 분야에서 일관된 내용이 되풀이해 등장하고 있는지, 검색 결과가 1년 전보다 나아졌는지 말입니다.

​

다음 집행에 반영하기

문의가 온 경로의 매체에 비중을 두시고, 다른 매체가 받아 쓴 기사의 주제를 이어가 보십시오. 받아 썼다는 것은 그 내용에 기사로서의 가치가 있었다는 뜻이니까요. 수치가 들어간 자료가 반응이 좋았다면 그 형식을 유지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사는 그 시점의 사실을 남기지만, 오래 쌓은 판단과 경험을 담기에는 짧습니다. 전문성을 쌓는 것이 목적이라면 책처럼 서지 정보가 붙는 형태를 함께 고민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여기 정리한 지표는 참고용이며 표준화된 측정 방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성형 AI의 답변은 같은 질문에도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한 번의 결과로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핵심 정리

게재 건수는 집행량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문의의 성격, 검색 결과 변화, 재인용을 보시고, 기사 링크와 검색 결과를 바로 기록해 두십시오. 실제 판단은 1년 뒤에 1년 전 기록과 나란히 놓고 하십시오.

​

리퍼블릭미디어(Republik Media)는 기업과 개인의 경험을 검증 가능한 기록으로 설계하는 기록 설계(Record Design) 플랫폼입니다. 비즈니스 특화 출판과 공공 기록 설계를 통해, 저자의 전문성이 검색과 생성형 AI 답변에서 발견되도록 콘텐츠 구조를 함께 설계합니다.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