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전자책 출판 사이트, 유페이퍼 vs 작가와 vs 부크크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2일 전
  • 3분 분량

전자책을 직접 출간하려면 전자책 출판 사이트에 등록해야 한다. 국내에서 개인 저자가 직접 등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은 유페이퍼, 작가와, 부크크 세 곳이다. 어떤 사이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수료, 유통 범위, 등록 방식이 달라진다.

유페이퍼는 전자책 유통 대행 전문 플랫폼이다. 저자가 ePub 또는 PDF 파일을 등록하면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밀리의 서재 등 주요 서점에 일괄 유통해준다. 수수료는 유페이퍼 자체몰 판매 시 30%, 외부 서점 유통 시 40%다. 정가 10,000원 전자책이 교보에서 팔리면 저자 수익 6,000원. 장점은 한 번 등록으로 5개 이상 서점에 동시 유통된다는 것이다. ISBN도 유페이퍼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단점은 외부 서점 수수료가 40%로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작가와(writerswith.com)는 전자책 제작·유통 플랫폼이다. 워드나 한글 파일을 업로드하면 ePub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편집 도구를 제공한다. 유통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에 연계된다. 수수료는 외부 서점 판매 시 약 40%다. 유페이퍼와 비슷한 구조지만, 자체 ePub 변환 도구가 있어서 별도의 변환 작업 없이 원고만 올리면 된다는 점이 다르다. 전자책 제작 경험이 없는 초보 저자에게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플랫폼이다.

부크크는 종이책 POD가 주력이지만 전자책 유통도 가능하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같은 플랫폼에서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자책 수수료는 자체몰 판매 시 30%, 외부유통 시 40%로 유페이퍼와 비슷하다. 다만 부크크의 전자책 유통 범위는 유페이퍼보다 좁을 수 있다. 밀리의 서재 같은 구독 서비스에는 연계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유통처를 확인해야 한다.

세 플랫폼의 핵심 차이를 요약하면 이렇다. 유페이퍼는 유통 범위가 가장 넓다. 교보, 예스24, 알라딘, 밀리의 서재까지 한 번에 커버된다. 작가와는 ePub 제작 도구가 포함되어 있어 파일 변환이 필요 없다. 부크크는 종이책과 전자책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까. 전자책만 출간하고 최대한 많은 서점에 노출시키고 싶으면 유페이퍼가 적합하다. 전자책 제작이 처음이고 파일 변환이 부담스러우면 작가와가 진입 장벽이 낮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관리하고 싶으면 부크크가 편리하다. 실무적으로는 유페이퍼를 기본으로 쓰면서 종이책은 부크크에서 별도 관리하는 조합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전자책 출판 사이트를 이용할 때 공통적으로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ePub 파일의 품질이다. 자동 변환으로 만든 ePub은 줄바꿈, 이미지 위치, 목차 링크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등록 전에 ePub 뷰어(Calibre 등)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둘째, 정가 설정이다. 종이책이 있는 경우 전자책 정가는 종이책의 60~70%가 관행이다. 전자책만 출간하면 5,000~12,000원이 주류 가격대다. 셋째, 표지 이미지다. 전자책도 서점 검색 결과에서 표지로 클릭 여부가 결정된다. 종이책과 동일한 표지를 쓰되, 작은 썸네일에서도 제목이 읽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수료 외에 정산 주기도 확인해야 한다. 유페이퍼는 월 단위 정산으로 판매 다음 달 말에 입금된다. 작가와도 비슷한 주기다. 부크크는 자체몰 판매는 실시간에 가깝고 외부유통 정산은 2~3개월 후인 경우가 있다. 소액이 분산되어 들어오므로 수익 관리 스프레드시트를 따로 만들어 추적하는 것이 좋다.

각 플랫폼의 독점 계약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유페이퍼와 작가와는 비독점이 기본이다. 한 플랫폼에 등록했다고 다른 곳에 못 올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은 전자책을 두 유통 대행 플랫폼에 동시에 올리면 같은 서점에 중복 등록될 수 있다. 유페이퍼로 교보에 유통하면서 동시에 작가와로도 교보에 유통하면 두 개의 판매 페이지가 생겨 독자에게 혼란을 준다. 하나의 유통 대행 플랫폼을 주력으로 정하고 다른 플랫폼은 겹치지 않는 서점만 커버하는 것이 깔끔하다.

전자책 출간 후 홍보에서 가장 효과적인 채널은 브런치와 블로그다. 책 내용의 일부를 무료 콘텐츠로 공개하고 전체 내용은 전자책에서 확인하세요라는 동선을 만들면 자연 유입이 생긴다. 전자책은 클릭 한 번으로 바로 구매가 가능해서 충동 구매 전환율이 종이책보다 높다.

전자책 출판의 장벽은 종이책보다 훨씬 낮다. 인쇄비가 없고, 재고가 없고, 수정이 자유롭다. 전자책만 출간할 때의 비용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편집(교정교열) 60만~100만 원, 표지 디자인 15만~30만 원, ePub 변환(직접 하면 0원, 외주 10만~30만 원). 합계 75만~160만 원이면 전자책 출간이 가능하다. 종이책의 인쇄비와 재고 부담이 없으므로 초기 투자가 크게 줄어든다. 편집과 표지까지 직접 하면 비용이 0원에 가까워지지만 품질 리스크는 감수해야 한다. 최소한 표지만이라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서점 검색 결과에서 클릭을 받는 첫 번째 조건이다. 세 플랫폼 모두 가입과 등록이 무료이므로 세 플랫폼에 모두 등록할 필요는 없다. 주력 플랫폼 하나를 정하고 거기서 유통 범위를 최대한 넓히는 것이 관리 효율 면에서 합리적이다. 유통 대행이 필요하면 유페이퍼, ePub 제작까지 한 번에 하고 싶으면 작가와, 종이책과 통합 관리가 필요하면 부크크. 일단 한 곳에 올려보고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시 40편을 묶어 시집 한 권을 냈다

회사원 M씨는 퇴근 후 5년간 쓴 시를 모아 시집을 내고 싶었다. 문예지 등단 경력은 없었다. 기획출판은 등단 시인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비출판을 결심하고 과정을 시작했다. ​ 원고 정리에 한 달이 걸렸다. 노트와 스마트폰 메모에 흩어져 있던 시 80여 편 중 40편을 추렸다. 편을 고르는 기준은 두 가지였다. 내가 다시 읽어도 감정이 살아 있는가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