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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30주년 백서, 하드커버로 제작해야만 할까?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1일 전
  • 3분 분량




안녕하세요, 리퍼블릭미디어입니다.

협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30년사 발간을 준비하고 계신다니 뜻깊은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문의해주신 제작 조건을 기준으로 검토해보면, 현재 예정하신 약 2천만 원의 예산으로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지는 과업 범위와 제작 사양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사양은 하드커버 양장제본, 표지 및 내지 전체 4도 컬러, 500쪽 내외, 300부입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인쇄와 제본만으로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특히 500쪽 분량의 전면 컬러 양장본은 용지, 인쇄 방식, 제본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보고서나 사례집보다 제작 단가가 높게 형성됩니다.


여기에 500쪽 전체에 대한 편집디자인 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자료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거나 사진, 연표, 표, 도표, 인터뷰, 부록 등이 다수 포함될 경우에는 단순 조판을 넘어 페이지별 편집과 정보 구조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분량이 많은 만큼 윤문과 교정·교열 역시 적지 않은 공수가 들어갑니다.


따라서 기획, 자료 정리, 취재, 인터뷰, 원고 집필, 윤문, 교정·교열, 편집디자인, 인쇄와 납품까지 전 과정을 외부에 맡기는 조건이라면 2천만 원의 예산은 다소 부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30년사는 단순히 기존 원고를 편집하는 작업이 아니라, 흩어진 자료를 수집하고 협회의 역사와 성과를 하나의 서사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획과 집필 비용이 전체 예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만 현재 예산 안에서도 과업 범위를 현실적으로 조정하면 제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협회 내부에서 기본 원고를 작성하고 사진과 자료를 정리해 제공해주시는 경우에는 외부 업체가 전체 구성 보완, 윤문, 교정·교열, 편집디자인과 인쇄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500쪽 전면 컬러 양장 사양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예산이 빠듯할 수 있어, 정확한 견적을 위해서는 원고와 자료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기획과 취재, 집필까지 외부에 맡기고자 한다면 페이지 수나 제작 사양을 함께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예를 들어 전체 분량을 300~350쪽 수준으로 압축하거나, 내지 일부를 1도 또는 2도로 구성하고 주요 화보 페이지만 컬러로 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드커버 대신 날개가 있는 소프트커버를 적용하거나, 인쇄 부수를 조정하는 것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0년사는 페이지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주요 연혁과 성과, 인물, 사진 자료를 선별해 독자가 읽기 편한 구조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산에 맞춰 내용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협회의 30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편집하는 편이 결과물의 활용도와 가독성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또한 공직유관단체의 사업 특성상 수의계약 가능 여부도 중요하지만, 계약 방식보다 먼저 실제 수행 가능한 과업 범위를 명확히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한된 예산 안에 기획, 취재, 집필, 디자인, 인쇄를 모두 포함해 계약할 경우, 이후 원고 분량이나 수정 횟수, 자료 취합 일정 등을 두고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견적을 검토하실 때에는 단순히 총액만 비교하기보다 다음 항목이 각각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전체 목차와 콘텐츠 구성 기획

  • 기존 자료 분류와 원고 정리

  • 관계자 인터뷰와 추가 취재

  • 신규 원고 집필 범위

  • 윤문 및 교정·교열 횟수

  • 편집디자인 적용 범위

  • 사진 보정과 도표·연표 제작

  • 인쇄 및 제본 사양

  • 납품과 개별 발송 여부


현재 예정하신 2천만 원의 예산을 유지한다면, 협회에서 원고와 자료를 상당 부분 준비하고 외부 업체가 편집, 윤문, 디자인, 인쇄를 중심으로 수행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기획과 취재, 집필을 포함한 전 과정을 맡기고 500쪽 전면 컬러 양장본 300부를 제작하려면, 원고와 자료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소 3천만 원대 이상에서 예산을 검토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인터뷰 대상과 집필 범위, 사진과 도표의 수, 수정 과정이 많다면 그보다 높은 예산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적절한 방법은 현재 보유하고 계신 원고와 사진, 연혁 자료, 기존 간행물 등의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반드시 외부 수행이 필요한 항목과 협회 내부에서 준비할 수 있는 항목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후 예산을 기준으로 페이지 수와 제본 방식, 컬러 범위를 조정하면 무리 없이 수행 가능한 제작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창립 30주년을 기록하는 책은 한 번 제작하고 끝나는 인쇄물이 아니라, 향후 협회의 역사와 성과를 설명하는 공식 자료로 오랫동안 활용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모든 사양을 고정하기보다, 예산과 목적에 맞는 우선순위를 세워 기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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