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가 칼럼

계절이 한 바퀴 도는 동안,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바뀌어 나옵니다. 자서전은 원고만 쓰는 작업이 아닙니다. 삶을 하나의 구조로 엮고, 그 구조를 책이라는 형태로 구현하는 총체적인 기획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충분한 여유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서전은 ‘자신을 위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목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 ​

책은 반드시 팔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는 ‘기록’을 위해 쓰고, 누군가는 ‘버킷리스트’를 위해 만든다. 서점에 없는 자서전, 그 책이야말로 진짜 자서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