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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쓰는 법(70대 어머니의 자서전을 딸이 직접 써봤어요)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4일 전
  • 2분 분량

어머니의 자서전을 직접 썼습니다.

마케터 M씨(44세)는 70대 어머니의 칠순 선물로 자서전을 직접 쓰기로 했습니다. 대필비를 아끼겠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쓰는 과정 자체가 가족에게 의미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원고 작성 4개월, 편집·디자인·인쇄 2개월, 총 6개월이 소요됐습니다.

1개월차: 연대기를 먼저 만들었습니다

M씨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어머니의 인생 연대기를 A4 3장으로 정리한 것이었습니다.

  • 1953년 출생, 시골 농가 5남매 중 셋째

  • 초등학교 졸업 후 서울 봉제공장 취업 (14세)

  • 결혼 (24세), 자녀 3명

  • 남편 사업 실패와 이혼 (38세)

  • 혼자 식당 운영하며 자녀 3명 대학까지 (38~55세)

  • 은퇴 후 현재 (62세~)

이 연대기에서 전환점 5개를 골랐습니다. 서울 상경, 결혼과 꿈의 포기, 이혼과 홀로서기, 식당 20년, 자녀들의 독립. 이것이 5개 챕터의 뼈대가 됐습니다.

2~3개월차: 인터뷰 10회를 진행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어머니 댁에서 2시간씩 인터뷰했습니다. M씨가 깨달은 인터뷰 요령은 세 가지였습니다.

  1. 구체적인 질문이 기억을 끌어냅니다. "어린 시절 이야기 해주세요"보다 "서울에 처음 올라온 날 어떤 버스를 탔어요?"가 훨씬 생생한 답변을 이끌어냈습니다.

  2. 옛날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질문하면 기억이 살아납니다. 결혼 사진을 꺼내드렸더니 30분 동안 멈추지 않고 이야기하셨습니다.

  3. 녹음은 반드시 하세요. M씨는 스마트폰 녹음 앱을 사용했습니다. 녹음 없이 메모만 했던 첫 2회 인터뷰는 나중에 원고를 쓸 때 세부 표현이 기억나지 않아 다시 물어봐야 했습니다.

인터뷰 10회 × 2시간 = 총 20시간. 녹취 정리에 인터뷰 1회당 약 3시간이 소요되어 녹취 정리만 30시간.


4개월차: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녹취록을 바탕으로 챕터별로 원고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M씨는 매일 밤 1~2시간씩 써서 한 달에 A4 약 35매를 완성했습니다. 4개월간 총 A4 120매, 약 18만 자

M씨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 것

  • 어머니의 구어체를 살리면서도 읽히는 문어체로 바꾸는 것

  • 민감한 이야기(이혼, 경제적 어려움)를 어디까지 쓸 것인가의 판단

  • 가족마다 같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다른 경우의 처리


민감한 부분은 어머니에게 원고를 읽어드리면서 "이 부분 괜찮으세요?"라고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5~6개월차: 편집·디자인·인쇄를 맡겼습니다

M씨는 원고를 직접 쓰고 편집·디자인·인쇄만 출판대행사에 맡기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항목

비용

교정교열(윤문 포함)

130만 원

표지+내지 디자인

120만 원

사진 스캔·보정 25장

10만 원

인쇄 100부(양장제본)

80만 원

ISBN+유통(비매품이라 미신청)

0원

합계

340만 원

칠순잔치 당일 어머니께 첫 번째 책을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책을 받아들고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 울으셨습니다. 가족 50명에게 1권씩 나눠줬고, 친척 어르신들도 자기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M씨의 교훈 5가지

  1. 연대기를 먼저 만드세요. 이것 없이 인터뷰를 시작하면 방향이 흩어집니다.

  2. 사진을 미리 모으세요. 인터뷰의 촉매제이자 책의 시각 자료가 됩니다.

  3. 녹음은 필수입니다. 기억에 의존하면 세부 표현을 잃어버립니다.

  4. 편집은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자기 글의 오류는 자기가 못 찾습니다.

  5. 양장제본으로 하세요(선물용이면). 100부 양장은 무선 대비 40만 원 정도 추가지만, 받는 분의 감동이 다릅니다.​

핵심 포인트: 자서전 쓰는 법의 핵심은 ①연대기 → ②전환점 추출 → ③인터뷰 → ④원고 → ⑤편집 순서입니다. 직접 쓰면 대필비(600만~1,500만 원)를 아낄 수 있지만 200시간 이상의 시간 투입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있으면 직접 쓰고 편집만 맡기는 것이 가장 비용 효율적입니다.

원고를 직접 쓰고 편집·인쇄만 맡기고 싶다면

리퍼블릭미디어(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서는 직접 쓴 원고의 교정교열, 디자인, 인쇄, 유통만 별도로 의뢰할 수 있습니다. 원고 10페이지 무료 진단을 통해 편집 수준과 예상 비용을 사전에 확인하실 수 있으며, 직접 쓸 시간이 없으시면 대필 서비스로 전환도 가능합니다.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4 자비출판 실태조사, 리퍼블릭미디어 자서전 프로젝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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