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대필 출판, 제미나이의 역설
- 리퍼블릭 편집부

- 23시간 전
- 1분 분량

80대에 자산가가 되신 어느 대표님,
그러나 웹 서칭이 서툴고 글쓰기는 더더욱 생소한
터라 제미나이의 도움으로 자서전집필에 도전했다.
"어느 날 전 직장 다니던 친구가나에게 말하길, 너는 20년 넘게 같이 근무한동안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다, 너는 무서운 사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대화창에 입력했더니 제미나이는
다음과 같이 글을 써주었다.
"친구가 말한 '무섭다'는 표현은 아마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나의 집요한 절제력을 두고 한 말이었을 것이다. 리더로서, 혹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화를 내는 것은 순간의 분풀이는 될지언정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되지 못한다.오히려 침묵 속에서 상황을 관조하고, 상대의 실수조차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이 상대에게는 그 어떤 호통보다 더 큰 가르침과 무게감으로 다가간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배웠다.나의 이런 성품은 험난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중심을 잃지 않게 해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앞으로 남은 생 또한, 노여움보다는 너그러움으로, 조급함보다는 기다림으로 주변 사람들을 보듬으며 살아가고 싶다."
제미니아의 답변
꽤 그럴싸해보인다.
제미나이의 답변에 매우 흡족해진 이 대표님은
약 7시간 가량 대화하며 평생에 걸친 에피소드를
제미나이에게 모두 들려주었고 그 결과 책의 목차까지
확정짓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질문..
"자, 그럼 우리 그동안 했던 대화를 한 권의 책으로 써줘."
이렇게 명령했더니 제미나이는 갑자기 버퍼링이
걸리면서 목차를 거듭 반복하면서 죄송하다고 사죄를 한다.
"그동안 너랑 했던 대화가 몇 시간인데..이걸 왜 하나도 기억을 못하고 계속 목차만 쓰니?"
그러면서 호통을 쳐서 원고를 하나씩 쓰기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의뢰자가 한 이야기가 아닌
엉뚱한 이야기로 창작을 시작하고...
답답한 의뢰인은 이제 제미나이에게 어떻게
방법이 없느냐고 물어보니 제미나이 왈,
"대필 전문작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어떨까요?"

제미나이는 이렇게 생각하는 게 분명하다.
나더러 어쩌란 말이야!!
네가 원하는 걸 말해!!
나는 당신의 뇌가 아니라고...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