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출간하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 리퍼블릭 편집부
- 7월 16일
- 3분 분량

책 내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
1. 왜 책을 내고 싶으신가요?
제일 먼저 이것부터 생각해보세요. 자녀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인가요? 아니면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건가요? 이게 정해지면 나머지는 훨씬 쉬워져요.
실제 사례: 김할아버지는 처음엔 "그냥 손주들이나 보라고" 하시며 시작하셨는데, 쓰다 보니 전쟁을 모르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2. 다른 사람 얘기 쓸 때 조심하세요
가족이나 지인 이야기를 쓸 때는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게 좋아요. 특히 안 좋은 얘기나 개인적인 사생활은 더더욱 조심해야 해요. 나중에 문제 생기면 골치 아파져요.
3. 돈은 얼마나 들까요?
솔직히 말하면 적지 않은 돈이 들어요:
대신 써주는 작가분 고용: 200만원~800만원
편집하고 다듬기: 100만원~300만원
책 만들고 인쇄하기: 300만원~1000만원
홍보비: 200만원~500만원
물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너무 겁먹지는 마세요!
대신 써줄 작가는 어떻게 고를까요?
1. 이런 작가분이 좋아요
내 얘기를 잘 이해해주는 분: 비슷한 분야 경험이 있거나, 최소한 관심이 많은 분
대화가 편한 분: 몇 달 동안 만나서 얘기해야 하니까 성격이 맞아야 해요
전에 쓴 책들이 괜찮은 분: 미리 읽어보시고 문체나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지 확인하세요
실제 사례: 의사셨던 박원장님은 의료계 얘기를 써본 작가분을 찾으셨어요. 덕분에 복잡한 의학 용어나 병원 분위기 같은 걸 정말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2. 계약할 때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몇 번 만나서 얘기할 건지: 보통 10번에서 20번 정도 만나요
고쳐달라고 하면 몇 번까지 가능한지: 대개 2-3번은 괜찮아요
언제까지 완성할 건지: 보통 4개월에서 8개월 걸려요
나중에 저작권은 누구 것인지: 당연히 돈 낸 분 거예요!
비밀 보장: 개인적인 얘기니까 함부로 떠들면 안 되죠
3. 작가는 어디서 찾나요?
출판대행업체에서 추천받기 (제일 안전해요. )
리퍼블릭미디어에 문의하기
마음에 드는 회고록 있으면 그 작가분 찾아보기
지인 소개 (경험 있는 분 위주로)
출판사는 어떻게 정할까요?
1. 출판사마다 특징이 달라요
큰 출판사
좋은 점: 서점에 잘 깔리고, 홍보도 잘 해줘요
안 좋은 점: 개인 얘기에는 별로 관심 없어 할 수도 있어요
작은 출판사
좋은 점: 친절하고 맞춤 서비스, 비용도 합리적
안 좋은 점: 서점 유통이나 홍보는 좀 아쉬울 수 있어요
셀프 출판
좋은 점: 빠르고 저렴하고,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요
안 좋은 점: 품질 관리나 판매는 다 혼자 해야 해요
2. 출판사 고를 때 체크포인트
전에 낸 책들 품질이 어떤지: 편집, 디자인, 인쇄 상태 확인
서점에 잘 깔리는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편집자가 실력 있는지: 비슷한 책 만든 경험 있는지
나중에도 잘 챙겨주는지: 재판이나 전자책 만들기 등
계약 조건: 돈 얼마나 받는지, 최소 몇 권 찍어주는지
실제 사례: 선생님이셨던 한 분은 교육 전문 출판사를 선택하셨어요. 학교나 교육 관련 서점에 책이 잘 들어가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출판대행업체 이용할 때 주의할 점
1. 뭘 해주는지 정확히 알아보세요
작가 소개부터 책 파는 것까지 어디까지 해주는지
각 단계별로 돈 얼마씩 드는지, 품질은 어느 정도인지
중간중간 확인하고 수정 요청하는 방법
2. 계약서 꼼꼼히 보세요
총 비용과 언제 얼마씩 낼지
일정이 늦어지면 어떻게 할지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해결할지
추가로 돈 더 낼 일은 없는지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어요
1. 자료부터 차근차근 정리하세요
사진, 일기, 편지, 상장 등등...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두시면 작가분도 훨씬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어요.
2. 핵심 메시지를 정하세요
"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뭘 느꼈으면 좋겠다" 이걸 명확하게 하시면 글이 훨씬 일관성 있게 나와요.
3. 단계별로 꼼꼼히 확인하세요
목차 짤 때 한 번
초고 나왔을 때 한 번
편집 끝났을 때 한 번
인쇄 전에 마지막 한 번
실제 사례: 사업하셨던 최사장님은 매번 가족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이 부분은 젊은 사람들이 이해할까?" 하고 체크하셨대요. 덕분에 나이 관계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어요.
4. 홍보도 미리 생각해보세요
누가 읽었으면 좋겠는지: 나이대, 관심사 등등
어떻게 알릴지: SNS, 지역 신문, 관련 단체 등
출간 기념으로 뭘 할지: 북토크, 강연, 도서관 기증 등
걱정 말고 시작하세요!
회고록은 당신의 인생이 담긴 소중한 기록이고, 다음 세대에게 주는 선물이에요. 처음이라서 걱정되시겠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분명 좋은 결과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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