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장용책 출판해주는 사이트 정리, 주의할 점
- 리퍼블릭 편집부
- 3월 31일
- 2분 분량

나만을 위한 책, 어떻게 출판할 수 있을까?
출판편집자가 알려주는 개인 소장용 출판의 모든 것
누군가에게는 삶의 기록이, 또 누군가에게는 창작의 결실이 되어 한 권의 책이 탄생합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엔 ‘판매용’이 아닌 개인 소장용 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족을 위한 자서전, 아이의 성장일기, 취미로 쓴 에세이, 블로그 글을 모은 기록집 등. 이런 책은 판매가 목적이 아니기에 출판 방식과 유통 전략도 달라야 합니다. 출판편집자의 시선에서, 개인 소장용 출판의 구체적인 방법과 주의할 점을 정리해드립니다.
개인 소장용 출판, 어떤 방식이 있을까?
1. POD 출판(Publish on Demand)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주문형 출판’이라는 뜻 그대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책을 1권씩 인쇄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부크크와 교보문고의 퍼플(PURPLE)이 있습니다. 이들은 초보자도 쉽게 책을 만들 수 있도록 편집 도구, ISBN 발급, 표지 디자인, 인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1인 출판사 설립 없이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고, 필요할 때마다 추가 인쇄할 수 있어 재고 부담이 없습니다.
2. 전자책 출판
인쇄 자체를 하지 않고 PDF나 ePub 파일 형태로 책을 만들어 유통하는 방식입니다. 인쇄비나 물류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이 적고, 리디북스, 예스24, 알라딘 등의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 독립적으로 유통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유페이퍼 같은 플랫폼은 개인이 만든 전자책을 손쉽게 배포하고 수익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3. 독립출판
출판의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하며 만드는 방식입니다. 글쓰기, 편집, 디자인, 인쇄까지 모든 걸 셀프로 하거나 전문가에게 필요한 부분만 외주로 맡기는 구조죠. 요즘은 독립서점에서의 소규모 유통도 가능하고, ISBN 없이도 책을 만들 수 있어 자유도가 높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어느 정도 출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며, 제작 과정에서의 판단력과 책임감이 중요합니다.
출판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① 비용, 절대 간과하지 마세요.
판매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제작비, 인쇄비, 외주 디자인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예산 내에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OD 방식은 소량 제작 시 단가가 다소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② 품질은 기억에 남습니다.
책의 가치는 내용뿐 아니라 디자인과 마감 품질에서도 나옵니다. 글의 교정교열, 종이의 질감, 인쇄 색감 등은 책을 받는 순간 독자가(혹은 스스로가) 느끼는 만족도를 결정짓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샘플 인쇄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③ ISBN 발급 여부를 고민하세요.
개인 소장용이라 하더라도, 혹시 유통 가능성이나 후속 출판을 염두에 둔다면 ISBN 발급은 필수입니다. ISBN은 도서 유통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이기에 교보, 알라딘 등 서점 유통망을 활용하려면 꼭 필요합니다. POD 플랫폼에서는 자동으로 발급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고할 만한 출판사: 리퍼블릭미디어는 어떤 곳일까?
책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주변을 둘러보면 다양한 출판/편집 대행사가 눈에 띕니다. 그중 리퍼블릭미디어는 주로 기업의 사보나 사례집을 제작하는 데 특화된 편집 기획사입니다. 단순한 디자인 대행을 넘어서, 콘텐츠 기획부터 스토리텔링, 전문가 작가 섭외까지 포함한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나만의 책, 작지만 단단하게
개인 소장용 책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물건입니다. 시장성과 대중성을 따지기보단, 얼마나 진정성 있게 만들었느냐가 중요하죠.
판매용 책보다 부담은 적지만, 결과물은 훨씬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중요한 건 목적에 맞게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기록을 남기기 위함인지, 가족에게 선물하기 위한 것인지, 혹은 추후 유통까지 고려한 것인지에 따라 출판 방식은 달라져야 합니다.
출판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제대로 알고 시작하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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