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백서 제작 외주 발주 시 필수 주의사항
- 리퍼블릭 편집부

- 6월 1일
- 3분 분량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재난, 화재, 혹은 주요 사업의 기록을 담은 '백서(White Paper)' 제작을 처음 맡게 된 실무자들의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고양시 터미널 사고 백서처럼 구체적이고 사료 가치가 높은 책을 만들고 싶지만, 정작 행정 절차나 외주 관리법을 몰라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과거 경기도나 수원시 등의 행정 백서 이력을 비교 검토하며 올바른 방향을 고심 중인 주무관님들을 위해, 리퍼블릭미디어의 실무 매핑을 기반으로 한 백서 제작 7단계 표준 프로세스 및 외주 시 주의사항을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부: 공공기관 백서 제작 7단계 표준 프로세스
백서 제작은 단순한 인쇄물이 아니라 방대한 자료를 시계열로 엮어내는 아카이빙 작업이므로 명확한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1단계: 자료 취합 및 시계열 연표 작성 사고나 프로젝트 관련 일련의 기록과 내부 보고서, 사진 자료 등을 폴더별로 모아 출판사에 전달합니다. 출판사는 이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시기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표'를 재구성합니다.
2단계: 취재 및 인터뷰 대상자 선정 완성된 연표를 보며 데이터가 부실하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솎아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터뷰할 실무자, 소방 관계자, 전문가, 혹은 시민(이재민) 등의 라인업을 구성합니다.
3단계: 내부 실무자 킥오프 회의 백서 제작에는 여러 부서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각 부서 담당자들의 실무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 필터링을 먼저 거친 후, 출판사와 함께 한자리에 모여 취재 방식과 일정을 조율하는 첫 회의를 진행합니다.
4단계: 거시적 목차 흐름 및 취재 범위 설정 정식 기획안이 나오기 전, 큰 틀에서 백서가 다룰 취재의 범위와 대략적인 목차 흐름을 먼저 잡아 기관 내부의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5단계: 정식 기획안 및 도서 구조도 도출 현장 취재와 인터뷰가 마무리되면 출판사에서 정식 기획안을 제시합니다. 여기에는 세부 목차 흐름, 샘플 원고, 내지 구성 예시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구조도(A, B, C 여러 버전)가 담겨 있습니다. 기관장(시장)님이나 부시장님의 인터뷰 일정 및 백서 맨 앞 장에 들어갈 시장님 발간사 초안도 대개 이 단계에서 출판사가 작성하여 제안합니다.
6단계: 원고 집필 및 내부 검수 수정 확정된 구조에 맞춰 전문 작가진이 원고 전체를 집필합니다. 초고가 나오면 내부 결제 라인과 실무 부서의 검수를 거치며 큰 틀에서 보통 2~3회 정도의 정밀 수정 보완 작업을 거칩니다.
7단계: 표지/내지 디자인 및 최종 인쇄 원고가 최종 확정되면 카테고리와 장르에 맞춰 표지 및 내지 레이아웃 디자인 시안을 잡고 조판 조율 후 인쇄 작업에 들어갑니다.
2부: 외주 발주 및 계약 시 실무자 필수 주의사항
순수 제작 기간 '3개월'의 법칙을 기억하세요 결제 라인의 내부 검토 기간이나 지체되는 행정 소요 시간을 제외하고, 출판사가 순수하게 취재하고 원고를 집필해 책을 디자인하는 데만 최소 3개월이 걸립니다. 만약 올해 11월~12월 발간이 목표라면, 여름휴가 시즌 등을 감안해 늦어도 7월 초에는 계약 및 착수가 이루어져야 일정에 쫓기지 않고 고품질의 백서가 나옵니다.
1. 예산 한도(수의계약)에 따른 '제작 사양'의 통제
공공기관의 일반적인 수의계약 한도는 부가세 포함 2,200만 원 선입니다. 회계과나 회계 부서에서 통상 3~5%의 가격 네고(할인)를 요구한다는 점을 미리 계산해 두어야 합니다. 200페이지 내외의 백서를 만들 때, 예산 안에서 책의 사양을 명확히 조율해야 합니다.
하드커버(양장제본): 책의 단가가 높아져 동일 예산 내에서 약 100부 안팎만 제작 가능합니다.
소프트커버(페이퍼백): 제작비가 절감되어 200부에서 최대 250부까지 발행 부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내지 종이 두께(100g vs 180g)보다는 커버 방식이 단가에 큰 영향을 주며, 200부 기준으로 조금 더 고급 용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조합도 가능합니다.
2. 원고 분량 안배 전략과 시민 섭외의 주체
인터뷰나 취재 분량이 많다고 해서 책에 그대로 다 넣으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기획 단계에서 페이지네이션(안배)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주요 실무자나 핵심 관계자는 4~8페이지를 할애하더라도, 시민(이재민) 인터뷰 등은 중요도에 따라 2페이지 내외로 콤팩트하게 끝내는 조율이 필요합니다. 또한, 외부 출판사는 일반 시민을 직접 발굴하거나 섭외할 법적 권한이 없으므로, 인터뷰 대상 시민의 섭외 주체는 반드시 기관 내부에서 담당해 주셔야 매끄러운 취재가 가능합니다.
3. 민감 자료(국과수 등) 확보의 책임성
예를 들어 사고를 다룬 백서를 제작한다면, 소방서, 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의 공식 조사 자료가 들어가야 책의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거나 법적 문제가 얽혀 있는 민감한 자료는 외부 외주업체가 직접 접근하거나 확보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핵심 행정 자료는 기관 실무자가 책임지고 수집·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출판사는 제공된 자료를 바탕으로 가독성을 극대화하는 '편집 기획과 시각적 아카이빙'에 집중하는 포지션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4. '분리 발주' 및 재인쇄 가능 여부 확인
추후 다른 전국의 시·군·구 지자체나 기관에 온라인 파일로 백서를 추가 배포할 계획이 있다면, 외주 업체로부터 최종 완성된 고화질 PDF 파일을 완벽하게 납품받아야 합니다. 만약 예산이 남아서 추후에 200부를 더 찍어야 할 때, 기존 계약 업체가 아닌 타 인쇄소에 인쇄만 따로 맡기는 '분리 발주'를 진행해도 법적·행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결과물 소유권을 명확히 해두는 출판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5. 보증보험 및 부대 행정 서류 검토
계약 시 회계과에서 계약이행 보증보험 증권(5~10%) 발행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00만 원대 예산 안에서 수백만 원 단위의 보증 예산이 묶이게 되면 실제 제작비에 타격이 올 수 있으므로 내부 지침을 사전에 조율해야 합니다. 한편, 일반 수의계약 범위(2,200만 원 이하)에서는 중소기업확인서나 여성기업확인서 등의 별도 부대 서류가 필수가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출판사의 서류 보유 여부와 기관의 계약 룰을 미리 매칭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공기관 사고 백서는 단순한 책자 제작을 넘어 행정 감사의 대상이 되는 공식 기록물입니다. 평택 환경 백서 등 대내 보관용 행정 백서부터 지자체 기록물까지 풍부하게 다뤄온 리퍼블릭미디어는 관공서의 복잡한 결제 라인과 보고 체계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기관 내부 주무관님들이 서류 양식이나 일정 조율로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예산에 맞춘 정밀 견적서와 행정 증빙을 투명하게 지원해 드립니다. 우리 기관의 책임 있는 대처와 미래를 위한 기록을 가장 품격 있게 남기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리퍼블릭미디어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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