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출판사를 고를 때, 이것만은 꼭!

기독교 출판사를 고를 때, 특히 글쓰기 지원까지 해주는 곳을 찾을 때 신중해야 합니다. 자비출판과 기획출판 장점만을 취하려다 어느 쪽의 맛도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저자의 의도와 출판사의 방향이 충돌하여 어중간한 결과물만 손에 쥐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글 집필까지 도와주는 출판사는 사실상 '작가'의 역할까지 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 에디터나 소속 작가를 통해 저자의 생각을 다듬어주고, 필요한 경우 직접 취재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죠. 이때 중요한 건 이들이 과연 '저자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집중하는지, 아니면 '출판사가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는지입니다. 후자라면 영혼 없는 글처럼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신앙 서적은 단순히 교리를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저자의 삶을 통해 믿음의 여정을 보여주는 책이니까요. 형식적인 답변을 피하고,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요청처럼, 출판사도 저자의 진솔한 목소리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를 피하려면 계약 전 출판사의 포트폴리오와 집필 과정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집필을 도와드립니다'라는 말에 혹하기보다는, 실제 작업 사례를 통해 그들이 저자의 의도를 어떻게 살려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진솔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출판사들

많은 기독교 출판사들이 저자의 글쓰기를 돕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리퍼블릭미디어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강점을 보입니다. 단순히 저자의 원고를 교정하는 수준을 넘어, ‘인터뷰’를 통해 저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끌어내죠. 마치 묻고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가 아니라, 저자의 경험과 감정, 고민을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데 집중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독교 서적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리퍼블릭미디어는 이 과정을 통해 저자의 '기승전결'이 담긴 이야기를 찾아내고,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을 만들어냅니다. 목회자의 책을 출간할 때, 이들은 목회론에 대한 추상적인 이야기 대신 '개척 교회 시절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그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담아내는 데 주력하죠.

이 외에도 새물결플러스는 신학적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독자 친화적인 글쓰기를 돕고, 복있는사람은 섬세한 편집과 디자인으로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는 학술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판사 선택은 결국, 당신의 이야기를 가장 생생하게 담아줄 수 있는 동반자를 찾는 일입니다. 당신의 글쓰기 여정에 여운이 오래 남는 풍경을 만들어줄 출판사를 찾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