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리퍼블릭 편집부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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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투자 분야에서 오랜 시간 실전 경험을 쌓아온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법, 수년간 검증해온 지표들. 머릿속에는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일은 전혀 다른 능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대필 작가, 즉 '공저 작가'를 찾는다.
원고가 없어도 책은 만들어진다
대필 출판을 처음 알아보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오해가 있다. "원고를 어느 정도 써두고 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원고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일반적이다.
전문 대필 작가와 함께하는 출판 과정은 대체로 이렇게 흘러간다. 먼저 저자와 작가가 네 차례 정도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총 열 시간 안팎에 걸친 대화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 독자에게 전달할 메시지, 책의 방향성이 정리된다. 이 인터뷰가 곧 원고의 토대이다.
인터뷰가 끝나면 작가가 기획안을 구성하고, 초고 작업에 착수한다. 이후 편집과 디자인을 거쳐 책이 나오기까지 보통 석 달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투자 책은 왜 더 까다로운가
일반 에세이나 자기계발서와 달리, 투자·금융 분야의 책은 콘텐츠의 정밀성이 생명이다. 저자가 개발한 지표나 전략이 다른 지표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실전 트레이딩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문장력의 문제가 아니다. 작가가 저자의 논리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필 작가를 선택할 때는 해당 분야의 출판 경험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책의 목적을 먼저 명확히 하라
투자 관련 책을 쓰려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자신이 개발한 서비스나 플랫폼을 알리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우도 있고, 업계에서 전문가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목적도 있다. 혹은 자신의 투자 철학을 남기고 싶다는 개인적인 동기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목적이 명확해야 책의 구성과 독자층이 결정된다. 대형 서점 유통을 통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책과, 특정 고객군을 위한 전문서는 기획 단계부터 방향이 달라진다.
비용과 계약 조건, 꼼꼼히 따져야 할 것들
대필 출판의 비용은 서비스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250페이지 안팎의 단행본 기준으로 원고 작성부터 편집, 디자인, 서점 유통까지 포함한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600만 원대 중반에서 시작한다. 여기에는 대부분 1년간의 유통 관리와 저자 증정본(통상 20권 내외), 판매 발생 시 인세 지급이 포함된다.
커스터마이징 옵션, 즉 책의 판형이나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을 저자 방향에 맞춰 고급화하고 싶다면 이보다 높은 비용이 책정되는 게 보통이다. 상담 전에 어느 수준의 결과물을 원하는지 미리 정리해두면 시간 낭비 없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유통 조건도 중요하다. 교보문고·알라딘·예스24 같은 대형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전국 서점까지 포함되는지, 유통 관리 기간은 얼마인지를 계약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첫 상담, 이렇게 준비하면 좋다
출판사나 작가에게 처음 상담을 요청할 때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히 정리된 상태로 가지 않아도 된다. 다음 세 가지 정도만 머릿속에 갖추고 가면 충분하다.
첫째, 책의 핵심 주제. 내가 독자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둘째, 독자 대상. 초보 투자자인지, 이미 시장 경험이 있는 사람인지. 셋째, 책의 활용 목적. 서점 판매가 주목적인지, 강의나 서비스와 연계한 홍보물로 쓸 것인지.
이 세 가지가 어느 정도 정리돼 있다면, 첫 상담은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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