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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대필 AI가 있는데 작가에게 맡기는 이유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4월 20일
  • 2분 분량




80대 어르신도 제미나이와 대화한 글을

책을 내달라고 찾아오는 시대,

사람 작가의 역할이 왜 필요한지,

책을 AI가 왜 써서는 안 되는지,

더더욱이 대표님이 자서전대필을 맡기는


상황이라면, 왜 AI에게 기대어선 안 되는지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뇌를 AI에게 맡기지 마라."

최근에 책쓰기 강의를 하는 한 대표님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AI라는 똑똑한 계산기를

갖고 무엇이든 아웃소싱을 하다보니,

통찰과 지혜를 이끌어내야 하는 자서전대필의

영역에서도 자기 생각은 없고 그저 AI가

쓰라는 대로 쓴 것을 제 글이라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객은 대체로 옳지만, 그리고 AI가 꽤

그럴 듯하게 내 얘기를 글로 정리해주는 것도

맞지만, 그래서 이렇게 작성된 글을 과연

독자들이 돈을 주고 사서 읽을 것인가, 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AI가 쓴 글이 정말로 훌륭하다면

왜 서점에서는 AI 작가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지

못하는 걸까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AI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고,

그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내 의도를

미화하고, 나아가서는 창작하기까지 합니다 .

꽤 드라마틱하게 써준 것 같지만, 알맹이는 없는

뭔가 모조품 같은 글이 나오게 되죠.



왜VIP 고객들은 여전히 자서전대필을 전문 작가에게 맡길까요? AI가 훨씬 더 싸고 편한데...


물론, 자서전대필을 원하는 분들 중에는

그런 글이라도 괜찮다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 기업의 대표자 정도 되는 분들이라면,

자기 퍼스널브랜딩과 회사의 타이틀을 건

책 출판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결코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이 돈인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기업 대표님들이 왜 부러 자서전대필작가에게

시간과 추가 비용을 써가면서 인터뷰라는 걸

하는 걸까요? AI한테 입력만 하면 결과물이 툭하고

나온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건 무척 간단합니다.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된 CEO나 전문직 종사자 또는 지식인이 된 분들은

아는 거죠. 단기적으로는 AI가 쓴 글이 뭔가 있어

보이지만 자서전을 종이로 된 책으로 출판한 뒤

시간이 흘러서도 사람들에게 읽히거나 남는 책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는, 작가의 조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요. 쉽게 말해 VIP들은 책을 낼 때 단기적 시선으로

보는 게 아니라 1년 5년, 나아가 10년 뒤처럼

길게 보는 차이가 있습니다.



AI가 쓴 글은 왜 베스트셀러 목록에 없을까요?


아무리 성능 좋은 계산기라고 해도

의미와 의도를 글로 도출해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AI는 인간이

수십시간을 고민한 끝에 만든 기획을 단 1분짜리

요약으로 정리하는 데는 능하죠. 하지만

AI에게 10시간 동안 사람처럼 밀도 있게

생각해봐라, 라고 하면 얘는 그렇게 못합니다.

그저 옆구리를 툭 치면 답을 뱉어내는

유능한 비서 정도라고 하면 맞겠네요.



자서전대필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된다는

이유로, 술술 써내려가는 AI를 그리 맹신하시면

안 됩니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이라는 말이 있죠.

하네스란 말의 몸통에 채우는 ‘마구’를 뜻해요.

AI는 힘센 야생마와 같아서 환각도 있고 통제도 어렵지만,

AI라는 말을 적절히 통제해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가리켜 하네스 엔지니어링이라고 합니다.



AI를 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제대로 된 자서전대필 진행하는 데 왜 누군가는

여전히 고가의 비용을 들여 작가를 섭외하는 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I라는 말의 몸통에 마구를 씌워야 하는데,

말에게 질질 끌려가면서 목적지도 없이 방황하는

글이 책이 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AI를 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제대로 된 자서전대필 진행하는 데 왜 누군가는

여전히 고가의 비용을 들여 작가를 섭외하는 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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