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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자서전 대필 시 목적성에 따른 차이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2025년 7월 1일
2분 분량

자서전이나 책 출판을 위해

정치인 인터뷰를 하다보면 늘 같은 고민에

빠지는 경우를 봅니다.

내 자서전 이야기를 써야 하나, 아니면

내가 걸었던 정치 활동을 위주로 써야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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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출판기념회를 많이 하는 정치인들이

책에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넣는 걸 봐왔고,

언론에서 특정 정치인이 회자될 때도 과거사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다보니 과거 얘기를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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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셀프 브랜딩의 요소들

여기에 대해서 정치인 원고 대필을 오래 한

나름의 견해를 말해보라면 저는 "어떤 정치인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합니다.

위 '큰 정치'라 불리는 중앙 정치를

오래 했고 기존에 언론에도 여러 번 노출되었던 정치인이라면

어린 시절 이야기가 셀프 브랜딩의 요소가 됩니다.

​

반면, 지방 정치를 하시면서 지역 주민에게 어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조금 더 정책적 행보에 주목하는 게 나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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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누군가의 어린 시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상대가 유명인이 아닌 이상, 대부분은 그

사람이 가진 콘텐츠와 생각에 관심을 두지, 단순한 자전적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겁니다.

​

그런데 문제는 자전적 이야기를 쓰지 않는다고 해서

그 정반대의 극단적 방향으로 쏠리는 경우입니다.

즉, 지나치게 정책 홍보적인 냄새가 나는 글을 쓰는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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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필작가이지만, 저는 이런 흐름으로 인터뷰가 흘러가는

낌새가 느껴지면 브레이크를 겁니다.

​

​

정책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내가 A라는 정책을 추진했다면, 그게 왜 그렇게 대단한지를

포장하기보다는 그 정책이 우리 지역에 왜 중요하고,

독자와 얼만큼 관련이 있는지, 그걸 추진하기 위해서

얼마나 인간적인 노력을 해왔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자고

제안하죠. 특히 저자만의 독특한 인생 경험이 있는 사람들일

수록 스토리텔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자신의

정치 경력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

지양해야 할 것은 화보 형식의 책입니다.

단지 홍보 카탈로그처럼 내 책이 보여지길 원하지

않는다면,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고 활동 사진을 정리한

책은 예상한 것만큼의 효과는 없을 겁니다.

​

결국 정치인 자서전을 자비출판 내지는 대필로 제작할 때도자신이 어떤 목적성을 가졌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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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많은데, 이 경우 각각의 정치적 스토리가 다르기

때문에 명분과 이슈몰이, 휴머니즘과 정책 마케팅의 요소들 중

어떤 키워드를 주제로 책을 꾸려나갈지는 인터뷰를 통해

탐색 후 확정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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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선거공보물을 참고하고, 브로셔에 적힌

한 줄이 힌트가 될 때가 많죠. 대필작가의 무기는 인터뷰이고

인터뷰의 핵심은 질문인데,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정치인의 메시지가 도출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서 인터뷰를 잘 해내는 기술이야말로

대필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소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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