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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백서 vs 자서전, CEO의 현명한 선택법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8월 20일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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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vs 자서전, CEO의 현명한 선택법

15년 경력 출판에디터가 전하는 사례 중심 가이드

"우리 회사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싶은데, 백서를 만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제 자서전 형태로 가야 할까요?"

지난 10년간 기업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특히 창업 10-20년 차에 접어든 중견기업 CEO들에게서 자주 나오는 고민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목적'에 있다.

목적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진다

회사 백서는 기업의 철학, 비전, 그리고 비즈니스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업 교본'이다. 반면 CEO 자서전은 개인의 경험과 통찰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개인사'에 가깝다.

실제 사례를 보자. A 제조업체 CEO는 자서전 형태로 책을 냈지만, 정작 독자들이 원했던 것은 그 회사만의 제조 노하우였다. 책은 출간 2개월 만에 절판됐고, 이후 회사 백서를 별도로 제작해야 했다. 반대로 B 스타트업 대표는 백서를 만들었지만 창업 스토리가 너무 밋밋해 화제가 되지 못했다. 1년 후 자서전을 다시 출간해서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언제 백서를, 언제 자서전을 선택할까?

백서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첫째, 업계 선도 기업이거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경우

국내 한 물류회사는 창업 15년 만에 업계 1위에 오른 비결을 담은 백서를 출간했다. '물류 4.0 시대의 생존법'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동종업계 임직원들의 필독서가 됐고,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

둘째, 조직문화나 경영철학을 전파하고 싶은 경우

어떤 IT기업은 '수평적 조직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한 백서를 통해 업계 최고의 일하기 좋은 회사로 인정받았다. 채용 시장에서 이 회사를 선호하는 지원자가 급증했고, 이직률도 현저히 낮아졌다.

셋째, B2B 고객 대상 마케팅이 필요한 경우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 등 B2B 비즈니스에서는 백서가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된다. 전문성을 입증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자서전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

첫째, CEO 개인의 스토리가 강력한 경우

한 여성 CEO는 30대에 세 번의 사업 실패를 겪고도 포기하지 않아 결국 성공한 이야기를 자서전으로 엮었다. 이 책은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창업 바이블'로 불리며 3쇄를 찍었다.

둘째,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경우

장애인 고용 확대에 앞장선 한 중소기업 대표의 자서전은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화제가 됐다. 개인의 신념과 실천이 회사 경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셋째, 일반 독자층을 겨냥한 대중서를 원하는 경우

자서전은 백서보다 스토리텔링 요소가 강해 일반 독자들이 읽기 쉽다. 미디어 노출과 강연 기회도 더 많이 생긴다.

성공을 위한 실전 체크리스트

출간 전 다음 질문들에 답해보자

목적 점검

  •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가?

  • 주 독자층은 누구인가?

  • 회사 홍보가 목적인가, 개인 브랜딩이 목적인가?

콘텐츠 점검

  •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된 노하우가 있는가?

  • CEO 개인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가?

  • 독자들이 실제로 활용할 만한 정보가 있는가?

리소스 점검

  • 출간 후 마케팅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가?

  • 전문 작가나 에디터와 협업할 예산이 있는가?

최근에는 두 장르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도 인기다. CEO의 개인사를 축으로 하되, 각 장마다 경영 인사이트를 별도 코너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한 소셜벤처 대표가 낸 '소셜 임팩트 창업기'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기억하자. 좋은 책은 저자의 명확한 목적에서 시작된다. 회사를 알리고 싶다면 백서를, 개인의 철학과 경험을 나누고 싶다면 자서전을 선택하라. 그리고 무엇을 선택하든 독자 관점에서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준비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는 점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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