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대행 성공한 작가들이 말하지 않는 이것!
- 리퍼블릭 편집부
- 4월 22일
- 4분 분량

출판대행은 저자가 자신의 원고를 책으로 출간하고자 할 때, 전문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 출판 과정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특히 자비출판이나 독립출판을 원하는 저자들에게 유용하며, 원고 편집부터 인쇄, 유통,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줍니다. 이 글에서는 출판대행의 절차, 비용 구조, 그리고 실제 사례를 분석하여 출판대행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출판대행 절차
출판대행의 절차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구성됩니다:
(1) 상담 및 원고 제출
저자는 출판대행사에 원고를 제출하며, 출판 목적(판매용, 비판매용, 소량 제작 등)과 원하는 책의 사양(크기, 페이지 수, 제본 방식 등)을 논의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행사는 원고의 완성도를 평가하고, 필요한 편집 방향을 제안합니다.
일부 대행사는 원고가 없는 경우 대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인터뷰를 통해 원고를 작성해줍니다.
(2) 계약 및 비용 견적
원고 검토 후, 대행사는 출판 비용에 대한 견적을 제시합니다. 계약서에는 제작 부수, 인쇄 도수(흑백 1도, 컬러 4도 등), 제본 방식(무선, 양장), 유통 여부 등이 명시됩니다.
계약 시 저자가 부담할 비용과 인세 비율(판매 시 저자가 받는 수익 비율)이 결정됩니다. 인세는 보통 10~45%로, 대행사에 따라 다릅니다.
(3) 편집 및 디자인
원고는 교정·교열 과정을 거쳐 오타, 문법, 문장 흐름 등을 다듬습니다. 이후 표지와 내지 디자인, 페이지 레이아웃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와 편집자가 저자와 협력하여 책의 콘셉트를 구체화합니다. 예를 들어, 그림책은 고품질 컬러 인쇄가 필요하며, 시집은 간결한 흑백 레이아웃으로 제작될 수 있습니다.
(4) 인쇄 및 제본
디자인 완료 후, 원하는 부수만큼 책을 인쇄합니다. 소량 제작(100~500부)은 주문형 인쇄(POD, Print on Demand)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대량 인쇄(1,000부 이상)는 단가가 낮아지지만 초기 비용이 높아집니다.
제본 방식은 무선(일반적인 접착 제본) 또는 양장(하드커버)으로 나뉘며, 양장은 비용이 더 높습니다.
(5) 유통 및 마케팅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등록하고 주요 서점(온·오프라인)에 유통합니다. 일부 대행사는 SNS 홍보, 인플루언서 협업, 서점 내 특별 진열 등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판매용 책(예: 자서전, 내부 교육용 자료)은 유통 없이 저자에게 납품됩니다.
2. 출판대행 비용
출판대행 비용은 책의 사양, 부수, 추가 옵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비용 구조와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입니다.
(1) 비용 구성 요소
편집 및 디자인: 원고 교정·교열, 표지 및 내지 디자인 비용. 일반 단행본 기준, 편집비 약 200만 원, 디자인비 약 300만 원.
인쇄 및 제본: 1,000부 기준으로 약 300만 원. 소량 인쇄(300~500부)는 부당 비용이 높아질 수 있음. 흑백 1도 인쇄는 저렴하고, 컬러 4도나 양장 제본은 비용이 추가됨.
유통 및 마케팅: ISBN 등록, 서점 유통, 물류비, SNS 홍보 등. 마케팅 규모에 따라 100만~500만 원 추가 발생 가능.
대필(옵션): 원고 작성 대행 시, A4 30쪽 기준 약 40일 소요, 비용은 별도 협의(추정 200만~500만 원).
(2) 평균 비용
소량 제작(300~500부, 흑백, 무선 제본): 약 175만~300만 원. 예: 바른북스는 300부 175만 원, 500부 210만 원.
표준 단행본(1,000부, 흑백, 무선 제본): 약 500만~1,000만 원. 디자인 퀄리티, 종이 품질, 마케팅 포함 여부에 따라 상이.
고급 제작(컬러, 양장, 마케팅 포함): 1,000만 원 이상. 그림책, 사진집 등 고품질 인쇄 필요 시 비용 상승.
(3) 비용 절감 팁
전자책 선택: 인쇄비가 없어 초기 비용이 저렴. 텀블벅 펀딩 등으로 초기 자금 마련 가능.
소량 인쇄: 주문형 인쇄(POD)로 재고 부담 감소.
디자인 직접 수행: 인디자인 등 툴을 익히면 디자인비 절감 가능.
3. 사례 분석
(1) 사례 1: 자서전 (소량, 비판매용)
상황: 60대 고객이 가족 여행 회고록을 100부 제작 요청. 원고는 없으며 대필 필요.
절차: 대행사가 인터뷰로 A4 30쪽 원고 작성 → 흑백 1도, 무선 제본, 표지 4도 컬러 → ISBN 미등록, 유통 없음.
비용: 대필비 300만 원 + 편집·디자인 200만 원 + 인쇄 100만 원 = 약 600만 원.
결과: 고객은 가족 및 지인에게 배포, 만족도 높음. “비용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추억을 책으로 남길 수 있어 만족” (고객 후기 기반).
(2) 사례 2: 독립출판 에세이 (판매용)
상황: 30대 저자가 에세이집 500부 출간, 주요 서점 유통 및 SNS 홍보 요청.
절차: 저자 원고 제출 → 교정·교열 → 신국판, 흑백 1도, 무선 제본 → ISBN 등록, 서점 유통, 인플루언서 홍보.
비용: 편집·디자인 300만 원 + 인쇄 210만 원 + 유통·마케팅 150만 원 = 약 660만 원.
결과: 텀블벅 펀딩으로 초기 비용 일부 충당, 45% 인세로 월 50만 원 수익 발생. “마케팅 덕분에 서점 진열이 잘 됐다” (저자 후기 기반).
(3) 사례 3: 1인 출판사 창업
상황: 디자이너 출신 40대가 1인 출판사 설립, 첫 책 1,000부 제작.
절차: 원고 직접 작성, 인디자인으로 편집 → 파주 인쇄소에서 흑백 1도, 무선 제본 → 텀블벅 펀딩 및 서점 유통.
비용: 편집·디자인 자급자족(0원) + 인쇄 300만 원 + 유통·마케팅 200만 원 = 약 500만 원.
결과: 펀딩 성공으로 비용 회수, 이후 추가 인쇄로 수익 창출. “초기 비용 부담이 컸지만, 직접 편집으로 절감 효과” (블로그 후기 기반).
4. 출판대행의 장단점
장점
전문성: 편집, 디자인, 유통 등 전문가의 도움으로 고품질 책 제작 가능.
시간 절약: 복잡한 출판 과정을 대행사가 처리, 저자는 콘텐츠에 집중.
유연성: 소량 제작, 전자책, 맞춤형 마케팅 등 다양한 옵션 제공.
단점
비용 부담: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저자에게 부담.
수익 불확실성: 판매량이 낮으면 비용 회수가 어려움.
의존성: 대행사의 역량에 따라 결과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음.
5. 결론 및 제언
출판대행은 저자의 출판 꿈을 실현하는 강력한 도구지만, 비용과 기대 수익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소량 제작이나 전자책을 활용하면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텀블벅 같은 크라우드펀딩은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대행사를 선택할 때는 후기, 포트폴리오, 1:1 담당자 배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판대행을 통해 책을 출간하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목표(판매 vs 비판매, 부수, 예산)를 명확히 설정하고, 여러 대행사의 견적을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를 통해 비용 대비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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