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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브랜딩 원고, 책 출판이 의미가 있을까요?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7월 11일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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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나 기업 브랜딩을 원하시는 분들 중에는

책 출판을 통해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PR하시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상담을 해드렸는데요.

대표님들은 책의 기획부터 원고 작성,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점 유통 이후

책 판매에 대해 궁금해하시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그게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브런치 연재 글을

묶어서 내면 된다?

우선 상담 전에 대표님께서 정리하신 원고를

훑어봅니다. 대부분은 브런치에 연재하셨거나 블로그나

SNS에 썼던 글을 다듬어서 주시곤 합니다.

그리고 글을 어느 정도 다 쓴 것 같다고 말씀하시지만,

출판 콘텐츠로 바로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컨대 블로그에서 쓴 글과 출판 원고는 이 다릅니다.

요즘은 물론 구어체 형식으로 쓴 책도 많고,

유튜버들도 대본을 원고화하는 등 출판 원고에 제약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비교적 편안한 책을 선호하는 시장의

분위기도 책 출판의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상담을 해보면 10명 중 2-3명은

"책 원고는 문어체로 쓰였으면 좋겠어요"하고

요청주십니다. 요컨대 책은 책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죠.

정답은 없습니다.

구어체로 쓰인 원고는 글이 아니고,

문어체로 고전 도서처럼 어려운 단어로 쓰인 출판 원고가

꼭 더 낫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회사 브랜딩이 목적이라면, 중요한 것은

정답지를 찾는 것보다

우리 회사에 맞는 해답은 무엇인지,

왜 그런 지를 알고

 정확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인터뷰와 기획이 중요한데,

 대표님 혼자서는

원고의 편집 방향이나

윤문 실무를 하시기에 무리가 있기에

편집자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책 판매에 연연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책 출판으로

 수천권이 팔리리라 예상하는 것은

다소 무리입니다.

그럼 책을 내는 목적인 뭔가요? 하고 묻는다면,

저는 '전파력'을 말씀드립니다.

 특히 퍼스널브랜딩이나

기업 브랜딩 목적으로 책 출판을 하신다면,

우리 회사와 서비스를

콘텐츠로 더 많이 알리는 게 중요하지,

책의 판매량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이 둘이 꼭 같은 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책은 종이책으로 인쇄된 이후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콘텐츠로 전파됩니다.

블로그 연재 노출일 수도 있고, 전자책으로

구독/대여의 트래픽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트래픽은 책 판매와 무관하게

기업 브랜딩 콘텐츠의 접근 경로를 다방면으로

열어두고 우리 회사의 서비스나

브랜드를 PR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인데요.

더욱이 객단가가 높은 서비스나 컨설팅 분야의

대표님들은 이런 책 출판을

통해서 핵심 잠재 고객층의 관심을

끌고 그들과 2차로 접촉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업 브랜딩 원고는

책 판매보다는 '전파'가 핵심입니다.

그리고 책 원고의 톤앤매너와 구성은

기업 브랜딩의 방향과

목적에 따라서 맞게 기획되어야 합니다.

경쟁사가 그렇게 했으니

우리도 꼭 그렇게 해야 한다, 라는

건 없습니다.

출판은 다품종 소량

제작으로 누가누가 더

유일한(unique)를 만드느냐의 게임입니다.

넘버원 보다는 '온리원'이 되는 데 초점을 두고 책 출판을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물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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