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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출판보다 반기획출판이 더 낫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7월 9일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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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중한 꿈을 품고 저희를 찾아주신 예비 작가님.

오늘은 출판업계에서 20여 년간 일해온 저희가, 처음 책을 내려는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혹시 듣기 어려운 이야기가 있더라도,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진심 어린 조언이니 끝까지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의 세 가지 길

출판에는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기획출판은 출판사가 먼저 아이템을 기획하고 적합한 저자를 섭외하는 방식입니다. 출판사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저자는 인세만 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명 신인 작가가 기획출판으로 데뷔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자비출판은 저자가 모든 제작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자유도는 높지만 경제적 부담이 크고, 유통과 마케팅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반기획출판은 이 둘의 중간 지점입니다. 저자가 일정 부분의 비용을 부담하되, 출판사의 전문성과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왜 반기획출판을 권할까요?

많은 분들이 "왜 돈을 내고 책을 내야 하냐"고 묻습니다. 저희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출판업계의 현실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출판사도 기업입니다. 한 권의 책을 만드는 데는 편집, 디자인, 인쇄, 유통, 마케팅까지 최소 1,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듭니다. 검증되지 않은 신인 작가의 책에 이 모든 비용을 투자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반기획출판은 저자와 출판사가 위험을 나누어 지는 합리적인 방식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고, 출판사는 전문성과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혹시 "비용 없이 출간해준다"는 업체를 만나셨다면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 정말로 무료인지, 숨겨진 비용은 없는지

  • 유통은 제대로 되는지

  • 편집과 디자인 품질은 어떤지

  • 계약 조건에 불리한 부분은 없는지

경험상 "무료"라고 하면서 결국 어딘가에서 비용을 요구하거나, 터무니없이 불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찾기

  • 투명한 비용 구조를 제시하는지

  • 기존 출간 실적과 저자 후기는 어떤지

  • 계약서가 명확하고 공정한지

2. 현실적인 기대치 설정

  • 첫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 하지만 그 경험은 다음 작품의 자양분이 됩니다

  • 무엇보다 당신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판은 단순히 책 한 권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독자와 만나는 소중한 가교를 놓는 일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그 끝에서 만날 독자들의 따뜻한 반응, 그리고 작가로서 성장해가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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