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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출판 하려는데, 내 출판기획서는 대체 뭐가 문제일까?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17시간 전
  • 3분 분량

자비출판을 하려는 분들이

 가끔 투고 아닌 투고를 하면서

원고의 피드백을 요청합니다.

 출판기획의뢰서, 라는 걸

원고와 함께 첨부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대체로 원고들이

엇비슷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기획출판 혹은 자비출판을 위해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할 때 원고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선 자비출판 시 출판기획서를 통해서 드러나는

아쉬운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AI에게 과도한 기대를 걸고 도움을 받은 것둘째는, 기획의 요소를 '정리'로 대체한 것

무슨 말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AI에게 과도한 기대를 걸고 도움을 받은 것

요즘은 제미나이나 챗지피티 덕분에 대부분이

출판기획서를 들고 문의합니다.

아마도 내가 쓴 원고를 챗 지피티에 넣은 다음,

출판사에 투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을 테고

그 결과로 출판기획서를 AI가 만들어주었겠죠.

아무래도 원고만 덜렁 있는 경우보다야 작가의 의도와

목적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기야 하겠지만,

저는 적어도 출판기획을 하는 데 있어서 AI 의존도가

높은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왜 그러냐면, 잘 아시겠지만 이 녀석이

지나치게 아첨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고의 문제점을 짚고, 보완할 부분을 일러주기 보다

"이 원고는 완전 대박이다" 하는 식으로 글에 대해

호평 일색인 경우가 많죠.

이렇게 정리한 원고의 특징은 대체로 제목만 보면

딱 드러납니다. 예컨대 기독교 서적인 경우

'믿음은 어디에 머무는가'와 같은

번역투의 제목들이죠.

출판기획자는 물론, 독자중 누구도 이런 제목에

이끌려 책을 구입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독자의 잠재적 의중을 파악하지 않고

AI가 기계적으로 잡은 시적 은유를 그대로

제목으로 차용하기 때문이죠. 의외로 저런 유의

제목이 꽤 많은데,

예를 더 들자면, 투자서의 경우

계좌는 왜 공허를 향해 흐르는가:

차트는 무엇을 침묵하는가

시간의 축적, 그리고 복리의 이데아

이런 식의 제목 투가 그렇습니다

어떤 책 제목이 AI가 썼는지 아닌지를

알려면, 그 책 제목을 입으로 발음해보고

옆사람에게 말했을 때 그 책 내용이 짐작이

되는지를 물어보면 됩니다.

 "계좌는 왜 공허를 향해 흐르는가"라는

제목의 책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지 짐작이

되시나요? 저는 제 제목 자체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차트는 무엇을 침묵하는가, 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차트 그래프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신호"라고

바꾸면 모를까요. 저렇게 말하면 투자를 모르는 사람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둘째는, 기획의 요소를 '정리'로 대체한 것입니다.

둘째는, 기획의 요소를 '정리'로 대체한 것입니다.

투자철학서를 예로 들어보죠.

만약 부동산과 주식, 암호화폐 등에 관한 투자철학의

차이를 목차로 정리한다면, AI는 어떻게 정리할까요?

1장. 주식: 시간 선호를 바탕으로 한 투자

2장. 부동산: 실물 선호도를 바탕으로 한 투자

3장. 암호화폐: 미래를 선점하는 투자

이런 식으로 아마 정리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저렇게 정리된 책 목차를 보고 지갑을

열 독자가 없을 거라는 건 투자서적을 안 읽는 사람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런 정보는 유튜브에

얼마든지 있고, 굳이 돈을 써서 책으로 사봐야만 알 수 있는

정보가 아니기 때문이죠.

지금 제가 핵심을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돈을 써서 책으로 사봐야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알려주기 위한 목차로 짜야 합니다.

이런 유의 내용은 주로 어떤 게 있을까요?

1장: 시장을 이길 수 없는 투자_주식 편: 액티브 투자는 왜 액티브 투자를영원히 이기지 못하는가.​2장. : 수요와 공급이 지배하는 투자_부동산 편: 닫힌계의 실물 자산은 왜 불패하는가

예를 들면 이런 유의 '통찰'이 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책 목차를 보면 한 번쯤 독자를 상상하고

의문을 갖게 하는 제목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목차를 정리하려면 내가 쓴 글의

(AI가 쓰지 않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AI가 썼다면

아예 다 허물어야 하고요..)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시간을 들여'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걸 내가 고민하지 않고 AI의 도움을 빌어

독자에게 '고민을 떠넘기면' 책은 뻔한 결과물이 나올 겁니다.

팔리지 않는 건 두 말할 것도 없고요.

자비출판이 아무리 AI의 도움으로 쉬워졌다고 해도

출판기획서와 본문 집필은 창작자인 인간이 주도권을

갖고 리드하되, 윤문이나 교정 교열에 관한 도움은

AI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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