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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단행본을 쓰고 싶다면, '루틴'부터 잡아라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4일 전
  • 1분 분량

"언젠가 책을 써야지" 마음먹은 사람은 많지만, 끝까지 완성하는 사람은 드물다. 블로그 글이나 SNS 포스팅은 척척 써내던 사람도 단행본 앞에서는 막막해진다. 그 이유는 단행본 글쓰기가 평소의 자유로운 글쓰기와는 전혀 다른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단행본 글쓰기의 핵심은 '주제 의식'이다. 하나의 화두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야 한다. 이 화두를 의식하면서 매일 일정하게 글을 쓰는 훈련이 필요하다. 영감이 떠오를 때만 쓰는 방식으로는 200페이지 분량의 원고를 완성하기 어렵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루틴'이다. 글이 잘 써지는 요일과 시간대를 파악하고, 그 시간에는 무조건 책상 앞에 앉는 것이다. 매일이 부담스럽다면 주 2~3회도 괜찮다. 금요일 오전 4시간을 온전히 글쓰기에만 투자하는 방식도 효과적이다. 중요한 것은 '간헐적이지만 꾸준한' 리듬을 만드는 것이다.

처음부터 긴 글을 쓰려고 하면 지친다. A4 용지 두 장, 약 2,000자 내외의 짧은 꼭지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한 꼭지를 쓰는 데 집중력 있게 3시간이면 충분하다. 이런 짧은 꼭지들이 모여 한 장(章)이 되고, 장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된다. 단행본 한 권은 대략 이런 꼭지 50~60개가 모인 것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목차를 먼저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큰 주제를 4개의 장을 배치한 뒤, 장마다 2~3개의 절을 구상한다. 이 설계도가 완성되면 "오늘은 2부 1장의 두 번째 절을 쓰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다. 목표가 명확해지면 실행력도 따라온다.

물론 이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큰 키워드만 정해놓고 자유롭게 써나간 뒤, 나중에 목차에 맞게 분류하는 귀납적 방식을 선호하는 작가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되, 어떤 방식이든 '정기적으로 쓴다'는 원칙은 지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착상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전문 작가도 텅 빈 모니터 앞에서 끙끙대는 시간을 거친다. 답이 나올 때까지 물고 늘어지느냐, 포기하느냐의 차이가 결국 책을 완성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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