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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책 구성의 톤앤매너를 맞출 때, 원고 집필 전문가는?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10월 24일
  • 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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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대기업에서 연락이 옵니다.

"아니, 대기업이 대필작가가 왜 필요하지?"

하고 문의 내용을 들어보면,

사내에서 GWP라든가 기업문화 관련

소책자를 발행하는데, 구성원들의 글 모음을

하나의 톤으로 다듬는 데 애를 먹는다는

유형의 일입니다. 어제도 이런 문의를 하나

받았죠.

이런 경우 글을 얼만큼 잘 쓰느냐, 보다는

이 회사의 목적성과 기획의도를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

즉, 톤앤매너를 얼마나 커스텀을 할 수 있느냐, 의 문제가

되겠죠. 무작정 글을 다듬어줄 수 있느냐는 요청에

오히려 제 쪽에서 샘플 원고를 요청했고 위는 그래서

받은 편집 PDF의 한 토막입니다.

저는 글을 보고서 두 가지 생각을 했죠.

흠, 비즈니스 내용은 아니라고 했는데 '사보'톤이란 것.

그리고 SNS 글쓰기를 원한다는 것.

그리고 저희 레퍼런스를 확인해서 이와 유사한

작업물을 몇 개 추려서 보냈습니다.

이렇게 레퍼런스를 보여줄 때도 중간에 있는

결과물과 양쪽 끝단에 있는 극단의 원고를 보여주는데

그 이유는 그래야 자신들이 원하는 중간치의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비즈니스 글쓰기의 핵심은 또 다시

'중용' 즉, 상대가 원하는 걸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정확히 맞춘다, 라는 걸 깨달았네요.

하지만 막상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이게 더 어렵고

중요하다는 걸 머리로 아는 것과

글로 써서 맞춰내는 건 전혀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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