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출판 인터뷰, 누구 말이 맞을까?(자서전, 자기계발서, 에세이 등)
- 리퍼블릭 편집부
- 7월 8일
- 1분 분량

책출판 인터뷰, 누구 말이 맞을까?
(자서전, 자기계발서, 에세이 등)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지만,
책출판 과정에서는 이런 일이 흔합니다.
특히 여럿이 쓰는 공저이거나
책 제작을 둘러싼 이해관계(?)에 따라서
인터뷰가 애를 먹는 경우가 있죠.
특히, 인터뷰에 응하는 상대방이
자기 분야의 전문가이고 주관이 뚜렷한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책 제목에 후킹 넣어야 할까?
책 대필을 의뢰하는 쪽은 누구나
출판되는 책이 주목받길 원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키 크는 호르몬 주사를 맞히듯,
제목에서 '후킹'을 강하게 넣으려는
유혹에 이끌리죠. 책의 내용도 좋지만
일단 책 제목에서 승부를 봐야 하고,
어차피 책이란 순간의 유혹에 이끌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입하게 되는 것이라는
논리에 반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저희 입장에서는 책을 내는 쪽의 '의도'가 중요하니까요.
속이 느끼해서 매운맛 라면을 원하는 사람에게
파스타를 권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다가도 때로는
꼬들꼬들한 라면도 끓일 줄 알아야 하는 게
출판대행사의 숙명이죠.
편집기획, 구성에 답은 없다
에세이든, 자기계발서든, 자서전이든
대필로 책을 쓰면 구성방식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저자들도
빤한 기획을 싫어라해서 대담 형태이거나
스승의 가르침을 편지 형태로 구성하거나
아니면 강연 형태로 생동감을 더 강조하는 등
경우의 수가 다양하죠.
중요한 건 이 구성의 패턴에 있어서
어디에 힘을 줄 것이냐입니다. 어떤 저자는
표지 디자인에, 어떤 저자는 제목에
또 어떤 저자는 목차 구성을 중요시하는데요.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너무 힘을 주기보다는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중요한 요소들을
센스있게 파고드는 것이 중요하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게 어렵지만,
나중에는 그 길이 지름길임을 알게 되듯,
책 출판 과정에서도 인터뷰가 어려울 수록
결과물도 재미있게 나옵니다.
전문가의 제언과 기획을 그대로 정직하게
따라오는 것도 좋지만, 이 과정에서 구성의
방식에 적극적인 의견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획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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