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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서적 대필 출판, 대표님 책이라면 적어도..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4일 전
  • 2분 분량
경영서적 대필 출판, 대표님 책이라면 적어도..

요즘은 챗지피티로 쓴 글을 출판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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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할 때는 본인이 다 쓰셨다고 말하긴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이 보기에 문장 5줄만 읽어보면

그 글이 AI가 썼는지 아닌지가 분간되는데

상대방은 물론 이를 알 리가 없습니다.

(이때, 표정 관리가 중요합니다)

책대필도 역시 AI?

글쓰기 역시 AI 의존도가 심할 수밖에 없는

영역일 것입니다. 문법에 맞게 문장을 쓴다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지만, 그렇게 쓴 글이

잘 쓴 글인지 아닌지 여부를 누가 판단해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챗지피티 같은 생성형 AI

도움을 받고 싶은 유혹을 떨칠 수가 없죠.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하고 싶지 않은데

챗지피티가 쓴 글은 거의 '글 쓰레기'에 가깝죠

욕설이 아니라 말 그대로의 표현으로

글 더미를 마구잡이로 쌓아놓은 폐기물에

가깝습니다. 물론, 폐기물 속에서도 금을 찾고

부가가치가 될 만한 재료들을 찾을 순 있습니다.

자료 조사 목적으로 유용한 리서치 결과를

인용하기에도 좋죠. 하지만 여러 번 강조하지만

글은 텍스트(text)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콘텍스트(context), 즉 맥락이 결정합니다.

맥락을 결정하는 것은 생각이고, 생각을 결정하는

것은 감정인데요. 이런 면에서 챗지피티가 쓴

글은 감정이 없기에 생각을 모방할 수밖에 없고

논리적인 것 같아도 사실은 방향성이 없는

죽은 글에 가깝습니다.(챗지피티가 쓴 글이

그토록 재미가 없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CEO 자서전,

대필을 하려고 한다면

한 개인의 일생을 다룬 자서전을

쓴다면야, 충분히 이런 식으로 쓸 수 있고

독자의 반응을 신경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권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퍼스널브랜딩이나, 출판 브랜딩을 목적으로

책을 내는 전문가, CEO 분들이라면

절대로, 결코 이런 식으로 글을 쓰시면 안 됩니다.

"그래도 내 생각을 1차로 적고, 그걸 챗지피티 도움을 받으면 되는 거 아냐?"

간혹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챗지피티의 단순 추론보다

더 나은 '정보'가 생성되긴 합니다.

하지만 생성형 AI에게 자기 생각을

넣어서 '돌리면' 이 또한 수학적 모델링의

패턴화로 '보고서' 같은 글이 나오게 됩니다.

중요한 건 그 내용이 아무리 심오한들,

독자에게 절대 '읽히지 않는 글'이 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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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쓴 글을 미리캔버스 같은 데서

표지를 만들어서 디자인을 하고 전자책으로

출판해서 '퍼스널 브랜딩'을 했다, 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사실 이렇게

책을 내는 건 상대적으로 굉장히 수월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책을 내신 다른 대표님들과

변별력을 갖긴 어려우실 겁니다.

세상만사는 인풋 대피 아웃풋이라고 하죠.

인풋에 들이는 노력이 거의 없다면,

결과물로 나오는 가치도 그에 비례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평생에 한 번

쓸까 말까한 책인데, 평생 후회할 책을 만들고

싶은 대표님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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