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필 작가가 하는 일: 자서전을 맡기는 이유는 뭘까?
- 리퍼블릭 편집부
- 6월 12일
- 2분 분량

“글을 대신 써주는 사람”이라는 말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대필 작가의 일은 글쓰기보다 더 많은 것을 포함합니다.
자서전 대필 작가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감정과 기억을 듣고, 구조화하고, 낯선 사람의 삶을
그 사람의 목소리처럼 들리게 쓰는 일은
기술 이상의 공감력과 조직력을 요구하죠.
이 글에서는 자서전 대필 작가가 실제로 하는 일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완성되는지를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 1. 대필 작가란 누구인가?
대필 작가(Ghostwriter)는
다른 사람의 콘텐츠(생애, 아이디어, 지식, 메시지 등)를 바탕으로
그 사람을 대신해 글을 작성해주는 전문 작가입니다.
자서전 대필 작가는 ‘기록자’이자 ‘해석자’이며,
말과 감정을 글로 전환하는 생애 편집자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항목 | 설명 |
정의 | 의뢰인의 말·경험·생각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글로 대신 작성하는 작가 |
영역 | 자서전, 에세이, 경영서, 연설문, 칼럼 등 |
자서전 분야 | 인터뷰 기반 회고록, 주제형 에세이형 자서전, 스토리텔링 중심 |
목적 | 기록, 전달, 출간, 감동, 전시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글을 설계 |
🛠️ 2. 자서전 대필 작가의 실제 작업 단계
단계 | 작가의 주요 역할 |
사전 인터뷰 | 기록 방향 설정, 화자의 목적 분석, 핵심 주제 파악 |
녹취 설계 | 질문지 설계, 인터뷰 유도, 감정과 기억 끌어내기 |
녹취 정리 | 음성 기록 텍스트화, 구술체 정리, 핵심 메시지 추출 |
원고 구성 | 연대기 또는 주제별 구조 설계, 목차 구성 |
집필 | 1인칭 혹은 3인칭 시점 글쓰기, 문체 조율, 감정 전달 강화 |
수정·보완 | 화자 검토 후 표현 정리, 사실관계 점검, 후속 인터뷰 대응 |
편집 협업 | 디자이너/출판사와 협의, 표지 소개글 작성, 교정 요청 |
✅ 작가의 진짜 일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닙니다.글을 쓰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해석하는 전과정을 리드하는 역할이 포함됩니다.
🧭 3. 대필 작가의 업무 범위와 협업 구조
🔹 필수 역량
역량 | 설명 |
공감력 | 화자의 말 속 감정을 읽고 되짚는 능력 |
인터뷰 기술 | 말문을 트게 하고 핵심을 끌어내는 질문력 |
글쓰기 기술 | 구술을 글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작문력 |
편집 구성력 | 목차 기획과 흐름 정리를 위한 구조 설계 능력 |
감수력 | 화자의 어조와 정서를 유지한 채 윤문하는 능력 |
시간관리 | 일정한 페이스로 초안-보완-완성에 도달하는 프로세스 운영력 |
🔹 외부 협업 대상
대상 | 협업 내용 |
화자(저자) | 인터뷰, 검토, 사실 확인 |
교정자 | 맞춤법·표현 감수 |
디자이너 | 표지 문구, 내지 디자인 협의 |
출판사/기획사 | 출간 방향, ISBN, 유통 등 출판 실무 협의 |
💬 실제 작가 작업 사례
프로젝트: 여성 CEO의 자기계발형 자서전
인터뷰: 총 5회, 회당 약 90분
화자는 이야기 방식이 감정적이고 단편적
작가는 다음과 같은 작업을 수행함:
인터뷰 녹취 5만 자 정리
‘자신만의 성장 철학’을 주제로 목차 8개 구성
연설문/인스타 게시물/과거 칼럼 등 자료 수집
서사 흐름으로 1인칭 에세이형 원고로 집필
“말투는 편안하게, 문장은 단단하게” 요청에 맞춰 전반 윤문
최종 원고 200p 분량, POD 출판
“내가 쓴 것보다 나 같다는 말이 나왔을 때, 대필 작가는 제대로 일한 것이다.”– 실제 참여 작가 후기
✍️ 요약 정리
자서전 대필 작가는 단순히 ‘대신 써주는 사람’이 아니라,
말을 듣고 구조화하여, 화자의 목소리로 다시 쓰는 사람이다.
인터뷰부터 원고 작성, 감수, 협업, 조율까지 전체 콘텐츠 설계를 주도한다.
공감력, 구조화 능력, 글쓰기 역량,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복합적으로 요구된다.
실전에서는 화자의 감정과 정보를 섬세하게 조율하며
“글로 남기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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