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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집 취재 인터뷰의 무수한 변수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2025년 9월 23일
1분 분량

기자는 무기고가 꽉 차 있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물고 늘어지는 취재를 해야 할 때가 있고

차분히 기다리면서 자료를 취합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창이 필요할 때 칼을 쓰면 망하는 것처럼,

발주처의 요청과 특성에 따라서 접근 방식을 어떻게

선택하고 결정할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우수사례집 취재 기자에게 필요합니다.

​

취재 장소도 중요합니다.

우수사례집 제작을 맡긴 발주처의 부서원들이

출판사로 찾아오느냐(그런 경우는 드물지만)

기자가 발주처로 찾아가서 인터뷰 하느냐

(일종의 어웨이 경기)

또 인터뷰를 리드까지 하느냐, 혹은 발주처의

실무자의 도움과 조율을 받느냐,

인터뷰를 원하는 발주처를 상대로 취재하느냐

혹은 반대로 인터뷰를 전혀 원하지 않지만

필요에 의해 반 강제로 취재를 해야 하느냐...

​

이런 다양한 상황에 맞게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는 건 단순한 기획력이나 글발과는 무관한

영역 같습니다. 경험이 많아도 우수사례집 제작은

워낙 변수가 많은 프로젝트라 그 경험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감입니다. 오늘 인터뷰를 얼마나

끌고 갈지, 어떻게 해야 단시간에 더 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그것을 균형감 있게 정리할 수 있을지,

우수사례집 취재 현장에서도 기자의 머릿속은 바쁘게

굴러가죠.

​

연말에는 중견 기업 한 곳과 공공기관 두곳의

우수사례집과 사사를 취재하느라 거의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발주처에 상주를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하는 건 열의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고, 추후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하는 게 발주처에게 좋은

일이고, 결과적으로 저희 회사의 레퍼런스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윈윈하기 위한 것이죠.

​

우수사례집 제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꼽자면 저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시대와 기술은 무수히 변했지만,

심지어 AI가 모든 걸 해주는 요즘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속깊은 얘기를 질문해줄 작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또 자신들의 고유한 특질을 섬세하게 파악하고 이를

편집이라는 그릇으로 담아낼 기획자의 역량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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