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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출판, '내 글다운 글'로 책을 만드는 법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4일 전
  • 2분 분량

자비출판, '내 글다운 글'로 책을 만드는 법

자비출판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글쓰기'다. 전문 편집자에게 원고 대필을 맡기면 완성도 높은 책이 나오지만, 정작 "내 글 같지 않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반대로 혼자 쓰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은 '절충'에 있다. 기획과 구성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되, 핵심 내용은 직접 쓰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평소 글을 쓸 때 짧고 간결하게 끊어 쓰는 편인지, 문장을 길게 이어가는 편인지 살펴보자.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문어체'로 글을 쓴다. 격식을 갖춘, 조금은 딱딱한 문체다. 하지만 실용서의 경우 '구어체'가 독자에게 더 잘 읽힌다.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듯한, 술술 넘어가는 문체 말이다.

문어체에 익숙한 사람이 갑자기 구어체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 일단 평소 스타일대로 쓴 뒤, 편집자에게 '문체 다듬기'를 맡기는 것이다. 내용과 메시지는 온전히 나의 것이되, 리듬감과 가독성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 이렇게 하면 "내 글인데 더 잘 읽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자비출판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목적의식'이다. 왜 이 책을 쓰는가? 단순히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것인지, 사업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것인지, 강의와 연계할 계획인지에 따라 책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강의를 염두에 둔다면, 책 목차가 곧 강의안이 될 수 있다. 목차를 구성할 때부터 "이 내용으로 1시간짜리 강의가 가능한가?"를 기준으로 삼으면, 책 출간 후 자연스럽게 강의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저자들이 강의안을 토대로 책을 쓰거나, 반대로 책 원고를 강의안으로 재구성한다.

마지막으로, 자비출판이라고 해서 급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 출판사와 계약한 것이 아니기에 마감에 쫓기지 않는다는 것이 자비출판의 장점이다. 이 장점을 살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원고를 쌓아가자. 한 꼭지, 한 꼭지 써서 보내고 피드백을 받으며 다듬어 가는 과정 자체가 글쓰기 훈련이 된다. 첫 책에서 이 훈련이 되면, 두 번째 책은 훨씬 수월해진다.

결국 자비출판의 핵심은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목소리를 담은 책을 만드는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적절히 활용하되, 글속의 저자의 특색은 반드시 묻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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