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출판사를 10년째 하면서 느낀 것들
- 리퍼블릭 편집부

- 1일 전
- 2분 분량

안녕하세요. 리퍼블릭미디어 대표작가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출판하려고 하는 분들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획안과 집필 모두를
제미나이에게 일임한 원고를,
어찌할 바를 몰라 재편집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생각의 주도권을 내가 쥔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자비출판 분야에서
10년 동안 책을 출판하면서
느낀 것은,
작가가 자기 생각을 객관화하고
뚜렷한 메시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편집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다만 나만의
중얼거림에 그치지 않고
독자와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을지,
그러기 위해 내 책이
실제로 서점에 어느 정도
판매가 되도록 기획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결국 전문가의
손을 거칠 수밖에 없죠.

제미나이 대화를 다시 책으로 쓰는 작가님
사람들이
자비출판으로
얻으려는 점은
무엇일까요?
내 생각의 고유한 가치를책으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책으로 낼 만한 메시지라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고유한 가치를 독자에게
설득하기 위함이거든요.
세상에서 딱 한 권밖에 없는 책,
누구라도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고 그 책을
사서 볼 수밖에 없는
책을 만들기 위해
리퍼블릭미디어는 지난 10년을 부지런히
출판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도 그렇지요.
작가가 머릿속으로만 담고 있는 생각을
일관된 콘텐츠로
기획하고, 거기에서
주제와 메시지를
도출해내는 것은
단순한 출판 이상의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것을 '관념을 디자인하다'라고 표현하고 있지요.
관념을 디자인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작가의 나이와
성향, 지식 수준과 취향,
그리고 이런
작가의 투박한
아이디어를 대중적 콘텐츠로
소구하기 위해 작가를 설득해나가는
소통 능력을 갖춘 사람은
대한민국에 몇 명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내 중얼거림을
제미나이에게
덧붙여서 나온 글과는
결이 다를 것입니다.
"제가 가진 수천장의 ppt에 있는 걸 다 긁어서 책 한 권으로만들려고요."
적어도 이런 단순노동을 외주주려고 저희
리퍼블릭미디어에 문의를
주는 분들은 없습니다.
이런 일을 해주는
자비출판사는 저희 말고도
꽤 많으니까요.
리퍼블릭미디어가
지향하는 자비출판은
작가의 잠재적 의식에서
유일무이한 가치를 추출해내어 일관된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독보적 고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책이 완판되었다는 기쁨도 따라오죠.
고집을 피울 일은 고집을 피워야죠.
아무리 고객이 왕이라고 해도,
엄한 길로
가서 자폭(편집자와 전문 출판인이 보기에
이런 일은 꽤 자주 생깁니다)하는 걸
보느니,
맞는 건 맞다,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문직,
CEO, 퍼스널브랜딩이
목적인 분들이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목적으로
책을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소장용 도서를
단순히 자비출판을
싸게, 인쇄 많이, 하시고
싶은 분들은 다른 출판사로
가시라고 친절하게 출판사를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세상 모든 고객과
연애하겠다는 건 욕심이고
허황된 생각이죠.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좋은
일을 하기에도
인생은 짧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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